블록체인 기술은 제2의 인터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인터넷이 연결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을 했다면, 블록체인은 연결에 신뢰를 하나 더해서 서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저장하고 소통하는 연결망입니다.
쉽게 말씀 드리면,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보를 절대로 조작하거나 없애거나, 혹은 마음대로 바꾸거나 해킹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또 블록체인에는 거래내역을 기록해 놓은 장부를 분산한다는 개념이 있어요. 하나의 장부가 서로 알지 못하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통신망에 나누어 동일하게 저장한다는 개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컴퓨터가 해킹을 당하거나 손실이 발생해도 전체에 나뉘어 저장되어 있는 장부를 모두 조작할 수 없기 때문에, 장부에 적혀 있는 정보를 안전하게 보전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품을 블록체인 기술로 개발된 암호 화폐로 결제하려면 1초에 수천 건의 결제를 처리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속도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팬텀’이라고 이름붙인 프로젝트를 통해 초당 30만 건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목표로 코인을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한국푸드테크협회장을 맡고 있는데요. 푸드 테크란 정보 기술을 활용하여 음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푸드 테크 분야에서 안전하게 식품 정보를 관리하거나 유통 과정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음식에 대한 평가를 믿을 수 있도록, 또한 공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블록체인 분야를 선도하고 주도하는 세대가 20대에서 30대 초반입니다. 이더리움의 창업자인 비탈릭도 그렇고 창업자분들이 대부분 젊은 분들이고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굉장히 젊은 편입니다. 기존 회사의 승진체계를 다 파괴시켰습니다. 완전히 능력제구요. 대학 졸업 후에도 바로 이사가 되거나 최고경영자가 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에 사회의 문제 되었던 것들 해결해줄 수 있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푸드테크 분야에서는 유통구조의 복잡성, 높은 결제 수수료, 정보의 신뢰성 등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서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회를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고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다른 기술과 비교해 보아도 상당히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또한 정보도 매우 빠르게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다른 일을 하는 것에 비해 강도가 더 높습니다. 여러 가지들을 다른 직업과 비교를 했을 때 그만큼 몰입하고 집중해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어렵습니다. 또한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변화를 이해하고 적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해야합니다.

지금 인터넷이 적용된 서비스에 신뢰를 더한 블록체인이 적용이 된다면, 우리 모두에게 훨씬 공정하고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블록체인 기술이 인터넷 이상으로 파급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전문가가 된다면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