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자막보기

가수 강남

사회자 저희 방송 쪽 예능에서도 대세입니다. 섭외하기도 굉장히 힘든 분이고요. 여러분, 마음의 문을 열고 여러분의 감성과 감정을 열고 첫 번째 강연을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멘토를 모십니다. 강남씨 어서 오세요.

(비디오 영상)
나레이터 방송가 섭외 0순위. 예능 대세, 만능엔터테이너 강남. 하지만 그는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이 아닙니다. 일본에서의 가수생활을 접고 한국에서 혹독한 연습생시절을 거쳐 차세대 예능 블루칩이자, 힙합 그룹의 실력파 뮤지션이 되기까지 대중들이 숨은 보석인 그를 몰라봤을 뿐 그는 언제나 쉼 없이 달리고 있었습니다. 꾸밈없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호기심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는 4차원 청년. 그 바탕은 진지한 노력과 단단한 내공으로 언제나 대중 앞에 나설 준비가 된 노력파 강남이 있습니다. 2015년을 접수한 만능 엔터테이너, 강한 남자, 강남을 소개합니다.
강 남 안녕하세요? 강한 남자 강남입니다. 소리 질러주고 너무 감사합니다. 일단 작가 누나가 이렇게 대본을 준비해주셨어요. 그런데 어차피 잘 못 읽으니까 여기에 두겠습니다. 일단 저는 일본에서 태어났고 중학교 때까지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이렇게 보이지만, 전국 2등이었어요. 못 믿는 눈빛? 진짜에요. 그런데 저희 부모님이 항상 이랬어요. 인생은 공부다. 공부를 안 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제가 이 말을 너무 싫어했어요. 이 말을 너무 싫어해서 공부를 싹 포기해버렸어요. 그때부터 공부를 아예 안 했어요. 그래서 중학교 때는 말썽꾸러기. 부모님 말 안 듣고, 공부도 안 하고 그러는 애였는데 부모님이 그러면 오래 두면 큰일 나겠다 해서 저를 하와이에 보냈어요. 영어라도 공부하고 와라. 하와이에 갔는데 제가 하와이에서 한국말을 배워버렸어요. 왜냐하면 거기에 한국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요. 그런데 여러분 열린음악회 아세요?
청 중 네
강 남 제가 신화.. I pray for you.. 그 신화 형들을 진짜 좋아해요. 그 형들이랑 JYP. 난 여자가 있는데.. 그 분을 보고 그 두 콘서트를 봤어요. 그런데 제가 거기에 훅 빠져버렸어요. 아! 내가 무대에 올라가야겠다. 내가 너무 가수가 되고 싶은 거에요. 그런데 만약에 제가 가수가 되고, TV에 나오려면 뭘 하면 될까? 이걸 고민했었어요. 일단 오디션. 오디션을 봐야 하잖아요. 제가 한 PD를 오디션에서 만났는데, 제가 58키로까지 일단 뺐어요. 어떤 PD님이 그러셨어요. 일단 가수가 되고 싶거나 TV에 나오고 싶다면 살부터 빼라. 그래서 제가 3개월 안에 32키로를 뺐어요. 90키로에서 58키로까지 뺐어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6시부터 밥을 아예 안 먹고 어지럽고 장난 아니었어요. 해냈어요. 58키로로 뺐어요. 그런데 오디션을 봐도 또 떨어져요. 나는 끼가 없는 거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너무 떨어지니까 큰일 났다. 이제 공부해야겠다. 가수는 아닌 거 같다. 방송 포기해야겠다 라는 마음을 살짝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대학교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그 대학교 시험 일주일 전에 마지막으로 놀자 해서 친구들과 산에 올라가자고. 그래서 서울역 같은 데 있잖아요.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디서 많이 봤던 사람이 지나가요. 나랑 눈이 마주쳤어요. 어? 생각해 보니까 나한테 살 빼라고 했던 그 PD님이 이렇게 지나가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뛰어갔어요. 가서 잠시만요. 잠시만요. 저 그때 걔에요. 그때 PD님이 떨어뜨렸던 걔에요. 그랬더니 PD님이 나를 못 알아본 거에요. 너무 살이 빠졌고 너무 잘생겨서. 왜 웃어? PD님이 너무 놀라셨어요. 다음 날에 바로 저희 집에 연락이 왔어요. PD님이 다시 와 달라. 다시 와서 한 번만 더 보자. 그때 밴드오디션이었는데 한 명은 보컬이 결정되어 있는데 제 노력과 그 뭐랄까? 말 걸었던 끼를 다 보고 얘는 되겠다 싶어서 그 PD님이 저를 다시 뽑아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밴드로 데뷔를 했는데 라이브로 하면 이만큼은 왔었어요, 일본에서. 제 항상 꿈이 뭐였냐 하면 신화형들, JYP형을 보면서 한국에서도 진짜 하고 싶다. 그래서 한국음악은 요새 세계에서 장난 아니잖아요. 오빠는 강남스타일 이런 것도 있고요. 소녀시대는 중국에서도 인기 많지만 일본에서도 인기 많고 장난 아니잖아요. 그래서 나는 아시아, 세계에서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입을 꽉 물고 그 밴드에서 나왔어요. 나와서 제가 지금 있는 대표님과 만났어요. 대표님이 나를 보자마자 노래도 안 들었어요. 너 다음 주에 와라! 너 된다! 우리 뮤직비디오도 찍고 헬리콥터로 뮤직비디오 쫙 찍고 하자! 넘어가서 제가 대학교도 그만 뒀어요. 일주일 후에 바로 한국으로 넘어왔어요. 바로 녹음을 시작했어요. 녹음을 시작했는데 그 당시에 제가 발음이 하나도 안 됐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강나이므니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대표님이 저를 대학교까지 그만 두게 만들었는데 한 달만 시간을 준대. 한 달 안에 발음을 안 고치면 다시 일본으로 가래요. 미친 거 같아. 어떻게 한 달 안에 발음을 고쳐요? 제가 그때 너무 이 세상에 29년 동안 살지만 그때가 제일 마음 적으로 힘들었어요. 왜냐하면 부모님한테는 멋있게 나는 음악 하러 간다. 한국 간다고 했는데 한국에서는 한 달만 시간을 준대. 나는 진짜 집에 가서 혼자 울고,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 어차피 할 거면 발음을 고쳐야겠다. 한국에서 연예인 생활 하고 싶으면 발음을 고쳐야겠다 해서 아나운서학원을 찾아갔어요. 제가 볼펜을 입에 물고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 이걸 한 달 동안 맨날 8시간씩. 그래서 제가 발음을 고쳤어요. 살짝. 여기 입술이 다 찢어지고. 대표님이 그런 걸 보고 얘는 되겠다 싶어서 저를 안 잘랐어요. 제가 그런데 그때 만약에 내가 펜을 안 물고 연습을 안 했으면 또 잘리고 또 일본을 갔을 거에요. 나는 그러면 인생이 또 힘든 거야. 계속해서 힘든 일이 생겨. 차라리 할 때 한 번 막 해버리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했어. 하고 나서 저는 데뷔를 하게 됐어요. 노래가 있는데 Girl Dreams Money Girl Dreams Money Girl Dreams Money 이런 노래가 있었어요. 완전 대박 망했어요. 놀랄 정도로 망해서 제가 대표님한테 너무 힘들었어요. 3년 동안 계속 7, 8개 음반을 냈어요. 우리도 진짜 열심히 녹음하고 열심히 했는데 다 잘 안 됐어요. 우리 멤버끼리 이런 얘기도 했어요. 진짜 어떻게 하냐? 우리 그만 할까? 계약은 되어 있으니까 나갈 수도 없고. 어떻게 하냐? 그래도 우리 포기하지 말자. 계속 하자. 계속 맨날 3년 동안 이 얘기를 계속 했었어요. 왜냐하면 후배들은 계속 올라가고. 계속 잘 돼. 그런데 제가 그래도 3년 동안 힘들었지만 꾸준히 한 게 있어요. 맨날 예능을 봤어요. 미치도록 그냥. 일본예능, 한국예능, 중국예능, 미국예능. 맨날 봤어요. 그걸 대표님이 본 거에요. 대표님이 한 번 예능을 해봐라. 그래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프로에 들어가게 됐는데,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촬영을 하고 한 달 후에 방송을 시작했어요. 제가 나왔던 분량은 10분이에요. 10분밖에 안 나왔어요. 처음에 1회에. 그 10분이 제 인생을 아예 싹 바꿔놨어요. 그 10분을 보고 방송국에서 계속 연락이 오는 거에요, 회사로. 계속 연락 오고 이 예능 나와달라. 이 예능 고정 해줄게. 계속 들어와요. 우리가 너무 행복한 거에요. 저는 살면서 큰 기회가 두 번 왔어요. 처음에는 90키로였다가 살 빼라는 PD님 지나가서 내가 말 걸었을 때 그 기회 하나랑. 또 하나는 내가 예능을 많이 보는 걸 대표님이 보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프로에서 해보자. 이 큰 두 개, 이 큰 두 개가 저한테 왔어요. 저는 두 개를 다 잡았어요, 어떻게 하다가. 여러분들한테도 있을 거에요. 지금부터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거에요. 금방 기회가 오는 사람과 정말 나중에 기회가 오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사람은 무조건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기회를 잡을까 말까. 그 기회가 오기 전에 노력을 하고 준비를 하고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그 기회는 무조건 잡을 수 있어요. 진짜로. 만약 준비가 안 되어 있어. 기회가 왔어. 못 잡았어. 자기 자신이 더 힘들어. 더 후회가 돼요. 그래서 지금 할 수 있는 거. 지금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무조건 지금 해놔야 해요. 노력도 해놔야 하고요.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기회는 무조건 올 거에요. 여기 있는 한 명 한 명에게 무조건 기회가 올 거에요. 진짜로. 여러분! 노력해요. 그리고 기회를 무조건 잡으세요. 여러분 파이팅 하십시오. 여러분 파이팅!
청 중 네
강 남 여러분 파이팅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사회자 우리 학생들이, 함안의 중고등학생들이 강남씨에게 궁금하게 많아요. 질문이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는데.
강 남 저한테 궁금한 게 많을까요?
사회자 진짜 뭐부터 봐야 할 지 모르겠어요. 이거부터 해볼까요? “학창시절 때 가장 잘 하거나 좋아했던 과목은?”
강 남 학창 시절 때.
사회자 공부를 포기하기 전에
강 남 초등학교 때 일이라서 저는 너무 기억이 안 나네요. 그런데 제가 국어와 수학을 전국에서 2등 했었으니까 그때 국어 수학을 너무 잘했어요. 너무 좋아했어요. 그런데 중학교 때부터는 체육만 하고 음악도 되게 좋아했어요.
사회자 이 질문이 저도 궁금한 질문이에요.
강 남 뭐에요?
사회자 1학년 1번 11번 박유진학생. “힘든 시절에 무슨 생각을 하며 이겨냈나요?”
강 남 저는 그런 게 있어요. 마음 적으로 힘들 때 하와이 생각을 해요. 하와이 바닷가나 나무, 야자수. 야자수 생각을 해요. 그러면 뭔가 마음이 편해지고 내가 쓸데없는 생각을 왜 했지?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와이키키 아세요?
사회자 가본 적은 있어요.
강 남 와이키키 거기 생각을 많이 해요. 재미있어요. 처음에는 바닷가랑 야자수만 있어요. 그런데 점점 생각을 하는 거에요. 비키니 입었던 여자 분들, 그걸 머리 안에 집어 넣고, 남자들이 꼬시러 오고 그걸 생각하고 웃고 하는 그런 걸 상상을 너무 많이 해요. 그러면 하나도 안 힘들어요. 상상을 많이 해요.
사회자 저도 해봐야겠어요.
강 남 해보세요. 힘든 일이 있을 때 자기가 좋아하는 생각. 그걸 많이 하면 좀 풀릴 거에요.
사회자 좋아하는 장소나 좋아하는 카페나 식당이라든지.
강 남 맞아요. 그걸 생각하면 좀 나을 거에요.
사회자 오늘 여러분들도 많은 걸 배우고 느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저도 오늘 많이 배우는 느낌이에요. 알겠습니다. 오늘 객석에 많은 학생들이 있어요. 이 학생들이 여기에 미쳐 적지 못한. 하지만 질문은 있는 친구들이 있어요. 저희가 직접 물어볼까 합니다. 객석에 질문 있으신 분 있어요?
청 중 네
사회자 어디요? 앞에 있는 학생.
변가람 안녕하세요? 함안여중 3학년 변가람입니다.
사회자 반갑습니다. 가람양.
변가람 혹시 심한 슬럼프가 있었다면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세요?
강 남 슬럼프가 왔을 때요? 지금이 슬럼프네요. 슬럼프가 왔을 때 뭘 했을까?
사회자 하와이 생각을 많이 했겠죠.
강 남 하와이 생각도 많이 했지만 친구들을 많이 만났던 거 같아요. 친구들 만나서 좋은 얘기도 많이 듣고, 저는 슬럼프가 되면 왜 지금 이게 슬럼프이지? 이런 생각도 많이 해요. 만약에 회사 탓이다 하면 쫓아가서 회사에 얘기해요. 왜 그러느냐고 하면서. 저는 부닥쳐요. 항상. 부닥치고 해결하는 타입.
사회자 맞서 싸운다.
강 남 네
사회자 강남씨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웃으면서 굉장히 편하게 얘기했지만, 사실 3개월 동안 30킬로그램을 감량하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고, 외국어를 배우면서 발음을 똑같이 하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강 남 네. 너무 힘들었어요.
사회자 다음에 발음교정 할 때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강 남 그러네요.
사회자 저희는 그런 게 직업이니까요.
강 남 네, 감사합니다.
사회자 여러분, 오늘 가장 힘들었던 얘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눠준 오늘의 연사 강남씨한테 다시 한 번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세요.
강 남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