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자막보기

[고등학교] 나의 진로를 고려한 과목선택을 해볼까?

선생님 : 지니야, 안녕~ 여름방학은 잘 지냈니? 여름방학 동안 내년과 후년에 어떤 과목을 선택해서 배울지 정했니?

지니 : 네, 선생님.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려고 하는데, 어느 학과에 진학할지 정하지 못해서 과목 선택이 어려웠어요.
선생님 : 그렇지~. 현명한 과목 선택을 위해서는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지(흥미),’ 혹은 ‘나는 무엇이 되기에 적합한지(적성)’를 먼저 고려해야 한단다.
지니 : 네, 선생님의 조언으로 방학동안 진로검사를 한 결과로 공과대학 진학을 목표로 정했어요. 저는 기계를 좋아해서 기계공학과에 가려구요. 수학은 아주 잘하진 못하지만, 공과대학에 진학해서 공부를 하려면 수학을 잘해야 한다고 하니, 앞으로 수학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선생님 : 맞아~. 진로를 고려하여 과목을 선택하고 선택한 과목에 대해 충실하게 학습하면서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것은 공부를 하는 학생의 바른 태도야. 그렇게 공부하면 나중에 대학입학 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데 유리하고, 설령 학생부종합전형이 아니라 수능으로 대학엘 가더라도 대학에서 어려운 공부를 하는데 문제가 없을 거야.
이번 시간의 학습목표를 알아볼까요?
첫 번째,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지(흥미)’ 혹은 ‘나는 무엇이 되기에 적합한지(적성)’를 고려하여 과목 선택을 할 수 있다.
두 번째, 특히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성장한 학생의 성취 결과와 성장 과정에서 보이는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전형입니다.
학생이 선택한 과목을 지원자의 전공 관련 관심과 노력, 적성과 소질, 자기주도성, 발전가능성 등의 관점으로 평가하여 선발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학생이 고등학교에서 교육과정을 통해 익히는 역량은 대학에서 전공하고자 하는 학과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는 초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생이 대학에서 수학할 전공 관련 과목을 스스로 선택하여 이수했다면 전공에 대해 흥미와 관심이 있다고 평가하는데,교과목을 배웠나? 여부뿐만 아니라 배운 과목의 수준, 배운 과목의 경향성, 다양한 교과교육의 경험 등을 통해 고교 생활을 전반적으로 확인합니다.
선택 과목 중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범위에 해당되는 과목이 있습니다. 자신이 배울 과목을 수능 과목 위주로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수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입학을 위해 고등학교 과정에서 특정 과목을 이수하도록 권하거나, 특정 교과의 과목을 일정 과목수 이상 이수할 것을 요구하는 대학이 있어서, 희망하는 대학이 있다면 해당 대학의 대입전형계획을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대부분 학교에서 지도하는 대로 따라서 과목선택을 한다면 해결되는 수준입니다.
2022학년도 이후 그러니까 2020년 현재 고등학교 1, 2학년이 응시하는 수능시험의 체제는동일합니다.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공통 과목이 있고, 선택 과목도 있습니다. 영어영역과 한국사는 범위가 정해져 있으며,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수험생이 응시과목을 선택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어영역은 독서, 문학이 공통과목이며,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합니다. 수학영역은 수학Ⅰ, 수학Ⅱ가 공통과목이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합니다. 탐구영역은 사회 9과목, 과학 8과목 총 17과목 중 2과목까지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능에서 특정 영역(과목)을 응시하도록 지정하는 대학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학의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미적분이나 기하 중에서 선택하라든가, 탐구영역에서 과학과목을 선택하라는 대학이 많은데, 이런 대학의 전체 모집단위가 아니라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요구합니다. 대학이 이런 기준을 정하는 이유를 ‘대학에서 공부를 하자면 필요한 공부가 있으니 해당되는 공부를 하고 오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결국은 자연계 모집단위에 진학하려면 수학과 과학을 많이 배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보통 교과는 일반고 학생들이 주로 배우는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교과의 과목은 일반 선택과 진로 선택으로 나뉩니다. (가지치기 나아거)보통 교과 중 일반 선택 과목은 고등학교 단계에서 필요한 각 교과별 학문의 기본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진로 선택 과목은 교과 융합학습, 진로 안내학습, 교과별 심화학습, 실생활 체험학습 등이 가능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학생들은 주로 일반 선택 과목에서 과목을 선택하되, 진로 선택 과목 중에서 자신의 진로를 고려할 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과목이나 관심 있는 분야의 과목을 일부 추가하여 선택하면 됩니다.
국어와 영어교과목은 공부를 하는데 있어 도구 과목입니다. 매학기 국어와 영어 교과목은 빼지 말고 배우기 바랍니다.
상경계열을 희망한다면 ‘확률과 통계’는 물론, ‘경제 수학’이나 ‘미적분’까지 배우면 좋습니다. 공학계열을 희망한다면 ‘확률과 통계’, ‘기하’, ‘미적분’까지 배우기를 권합니다.
자연계열 분야로 진로를 정한 학생은 2학년에서 과학Ⅰ과목을 충분히 선택합니다.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4과목을 모두 배우면 좋지만, 일부만 선택이 가능하다면 ‘물리학Ⅰ’을 포함하여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자연계열 분야는 대부분 ‘물리학Ⅰ’의 학습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과학Ⅰ을 배우고 그 중 일부는 Ⅱ 까지 배우면 좋습니다.
과학 과목 중 일부만 이수해도 문제가 없는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이나,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도 2학년에서 과학Ⅰ 과목 중에서 1~2과목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분명했던 진로가 변경될 수도 있고, 3학년이 되어서야 자신의 진로를 찾게 될 수도 있는데, 그 분야가 자연계열이라면 3학년에서 과학Ⅱ과목을 공부를 하면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사회 과목 위주로 선택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과학, 한문, 제2외국어 교과목처럼 Ⅰ과 Ⅱ로 구분되어 있는 과목의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Ⅰ을 배워야 Ⅱ를 배울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공부가 어렵다거나 석차등급의 유·불리, 또는 수능 선택과목 위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배우는 전 과목에 대해 성실히 공부해야 하며, 특히 진로 희망과 관련된 과목이라면 비록 그 과목이 어렵더라도 도전하여 공부해야 합니다. 진로 방향에 필요한 공부를 소홀히 한다면 설령 대학에 합격한다고 하더라도 대학에서 공부할 때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우기를 희망하는 과목일지라도 학교 여건상 수업이 진행되기 어려운 과목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교 밖 교육과정을 활용할 수 있으니 학교선생님에게 문의하세요.
과목 선택 절차에 대하여 의문이 있을 때는 담임 선생님이나 교육과정 담당선생님에게, 그 과목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는 지 등 과목의 성격에 대해서는 교과목 담당선생님에게 문의합니다. 진로와 관련한 구체적 상담이 필요할 때는 진로진학상담선생님이나 학교에 계시는 여러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시면 됩니다.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의 예시
언급된 과목을 선택하기보다 언급되지 않은 과목을 선택하지 않는 방향으로 활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학마다 전공 및 전공기초과목이 조금씩 다르므로 관심 있는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교육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나 대부분 비슷하게 선택하게 되나, 진로 희망에 따라 반드시 배워야 하는 과목을 두어 과목 고르고 나머지 과목들은 흥미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면 됩니다.
상경계열 지원 학생은 수학, 사회를 충분히 공부하기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수학을 충분히 선택하고, 국제 감각을 익히기 위해 정치와 법,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사, 세계지리 등 사회교과의 과목도 광범위하게 선택합니다.
공대 지원 학생은 수학, 물리학, 화학 공부하기
공대는 수학이 기본입니다. 미적분, 기하까지 배울 필요가 있으며 영어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과학도 네 분야의 과목을 모두 배우고, 가능한 심화 수준(Ⅱ)까지 배울 수 있는 선택을 합니다.
생명과학 계열 지원 학생은 화학, 생명과학 공부하기
과학 네 분야의 과목을 모두 배우고, 특히 화학, 생명과학은 심화 수준(Ⅱ)까지 배우고, 수학도 충분히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간호 보건 계열은 화학, 생명과학, 사회 공부하기
생물ㆍ화학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환자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화학, 생명과학은 심화 수준까지 선택하고, 보건, 정치와 법,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심리학 등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과목도 선택합니다.
만일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바로 취업을 하게 될 수도 있고, 일정 기간은 취업 준비를 하게 될 수도 있으니, 고등학교 단계에서 익힐 수 있는 컴퓨터나 경영 관련 과목을 적극적으로 선택하여 공부해도 좋습니다. 그 외 관심 있는 분야, 잘 할 수 있는 과목 등 그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열심히 공부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무엇에든지 도전해서 성취를 이룰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과목 선택은 학생들의 인문? 사회? 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균형 있게 함양하면서 관심, 흥미, 적성, 진로에 따른 다양한 학습과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편중된 과목 선택은 균형 있는 성장을 방해하며, 편한 과정을 선택하면 나중에 선택의 폭이 좁아지게 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대학 공부에 필요한 과목은 어렵더라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학습에 최선을 다하는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를 통해 여러분은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선택이 끝이 아니며,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