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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의 기억

이젠…버틸 순 없다고… 뜨겁게 사랑했지만 이제는 버려야 할 기억

습작
습작의 기억
하나의 예술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꼭 필요한 과정
습작
시, 소설, 그림 따위의 작법이나 기법을 익히기 위하여
연습 삼아 짓거나 그려본 작품
습작의 숙명
완성되고 나면 먼지를 뒤집어쓰고 작업실 구석에 머무르다
자리만 차지하는 골칫덩이가 되어 버려진다
버려지는 그림에 관심을 가진 한 청년 디자이너
그가 친구의 졸업 전시회에서 만난 버려질 그림 한 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완성된 그림들마저 대부분 버려진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 이성동 업사이클링 브랜드 U사 디자이너
미술대학의 졸업 전시회가 끝난 후 판매되지 못한 그림은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대부분 버려진다
매년 4천여 명의 미대생이 수많은 습작을 남기며 대학을 졸업하지만
*2017년 순수미술 전공 졸업자 3,933명
(출처: 교육통계연보)
그중 미술작가로 데뷔하는 경우는 극소수
어렵게 전시 기회를 얻고 작품을 판매하더라도
국내 미술 작가들의 평균 연봉 614만 원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인 실태조사(2015)
예술가가 되기를 꿈꾸던 모든 이들이 그림으로 먹고살 수 있기를 소망한
어느 청년 디자이너(창업가)의 상상
※ 디자이너→창업가로 체인지 버려진 습작을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
미대생과 신인 작가들이 습작이 그려진 캔버스를 기증하면 새 캔버스로 바꿔준다
습작이 그려진 캔버스는 특수 화학 처리를 거쳐 가방과 지갑 등의 원단이 되고
완성된 가방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의 일부는
습작을 기증한 이들에게 돌아가는 동시에
매년 2번 열리는특별한 전시회의 운영비로 활용된다
습작을 기증한 신인 작가 수십 명의 작품이 걸린
‘재능 순환 전시회’ 누군가 몇 달간 밤새워 그린 습작이 추억으로만 머물지 않고
온전한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다면하나의 예술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한 명의 예술가가 탄생하기까지 꼭 필요한 과정이 잊히지 않도록
“사회적 가치를 담은 제품들이 단순히 착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넘어서 충분히 멋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 이성동 업사이클링 브랜드 U사 디자이너
제작지원 교육부
참고
“예술과 사람이 얽히는 곳, ‘얼킨’”, 대학신문(2017.5.28.)
“버려지는 회화 작품, 단 하나뿐인 가방되다”, 라이프인(2020.2.13.)
자료 제공
얼킨
구성 원노해
자료조사 김민주
음악 심보송
효과 조형우
자료편집 이서영
특수편집 @@@
조연출 최선아
연출 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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