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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박지훈

온드림스쿨

제목: 방학특집
출연자: 박지훈
-박지훈/ 안녕하세요?
(방청객) 안녕하세요!
-박지훈/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제 얘기를 아마 하는 게 처음일 것 같아요. 제 직업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개그맨이다, 방송하는 사람인 줄 아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데 사실 저는 변호사고 오늘은 사실 한 번도 얘기한 적 없는 제 얘기를 여러분들한테 해 드리겠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중학교 1학년 마칠 무렵에 예전에는 우리가 한 반에 60명 정도 됐어요.
60명이 되고 선생님께서 이제 학생 수첩카드를 갖고 있었어요. 선생님이 갑자기 우리 담임 선생님이 급한 일이 있어서 학생 수첩을 놔두고 어디 멀리 가셨는데 어떤 친구가 학생 수첩을
몰래 본 거예요. 그 친구가 저한테 다가오더만 하는 말이 아니, 이상하다. 왜 이러니까 네 IQ가 이상하다 이러더라고요.
네 IQ가 왜? 네 아이큐 97로 적혀 있다. 그래서 97이라는 얘기를 듣고 정말 놀랐어요.
그래서 우리 반에 예전에는 코를 좀 빨아 먹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코 찔찔이라고 그러죠.
그 친구랑 저랑 둘이 IQ가 90대였습니다.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아가지고 사실 엉엉 운 기억이 나요. 이 IQ가 너무 낮다고 생각하니까 제 생각에는 남들보다 한 10배 정도는 해야지만이 남들을 따라갈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우리 반에 공부 잘하는 친구들 보면 그 친구는 한번 할 것 같으면 제가 IQ가 낮다고 생각하니까 열 번 정도를 공부했어요.
그러니까 중간고사라든지 기말고사 치게 되면 보통 일주일 전에 시작하면 저는 한 달 전 아니면 3주 전부터 공부를 시작한 것 같고 암기과목 같은 경우는 제가 한 열 번 정도 책을 암기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중학교 때부터 사회나 이런 국사 과목은 틀린 적이 별로 없어요. 왜냐하면 쪽수하고 다 기억을 하도록. 그런데 그게 머리가 제가 나쁘다고 생각 드니까 더 열심히 그쪽만 하게 되는 거예요.
그전까지만 해도 수학하고 과학을 되게 좋아했었는데 머리가 안 좋다는 생각을 하니까 그걸 포기하게 됐었어요. 그래서 수학하고 과학을 정말 못했고요. 안 했습니다.
해도 안 된다고 생각을 해서. 그래서 결국은 고등학교를 그런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했었고 법대를 가게 됐었는데 법대를 들어갔을 때 가장 좋았던 게 고시과목에 수학이 없습니다.
무조건 외우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공부를 했었어요.
그래서 사실 쉽지 않았지만 IQ가 낮고 수학을 안 하다 보니까 법대를 가고. 그래서 남들 법대는 대부분 고시공부를 하는데 공부도 비주류고 또 항상 못한다고 생각을 해서 사법시험보다는 제가 군법무관 시험에 응시를 했었고요. 그래서 저는 장교로 복무를 했었습니다.
군판사가 나오고 있죠. 군에서 판사를 했었고요. 군법무관을 했었는데 장교가 10년 근무를
해야 돼요. 군인하고 똑같습니다. 제가 지금 몸이 이렇게 유연하지도 않아요.
그래서 제가 대위 때 우리 사단장님한테 뭘 받은 사진인데요.
되게 훈련받는 게 많이 힘듭니다. 그래서 군에 적응될 무렵쯤 되니까 또 거기 계속 있는 건 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말하지만 반전 있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가지고 그걸 그만두고 변호사로 나오게 됐습니다.
변호사를 하면서 6개월 동안 사건을 하나도 수임을 못했어요. 너무 변호사 생활이라는 게 이혼들을 많이 해 줘야 되는데. 죄송합니다.
범죄를 또 많이 저질러줘야 되는데 또 그런 사람들이 저한테 와야 되는데 오지 않으니까 변호사가 너무 어려웠었고 사무실 꾸려가는 것 자체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 후에 수임료 같은 걸 감자라든지 옥수수나 이런 걸 받는다고. 왜 그랬냐면 법무관 생활을 하다 보니까 많은, 강원도 쪽에서 근무를 많이 했어요. 강원도 분들하고 알다 보니까 수입료 대신에 감자 이런 걸 많이 받았는데 그게 언론에 많이 알려졌습니다.
그게 반전이 돼서 사실 변호사로서는 거의 낙제점이었는데 방송에 나가게 됐습니다.
(영상)
-사무실 운영이 잘 안 된다는데 알고 계십니까?
-예, 알고 있습니다.
-자꾸 감자, 고구마 받아오면 안 되잖아요. 왜 받아오는 거예요, 그걸?
-주니까 받고 안 받는 것보다 낫잖아요.
-돈이 있으신 분이 소송을 제기하고 변호를 부탁했어요.
-깔끔하게 다 받죠.
-그런데 그런 분들이 조금만 깎아주세요 그러면 받습니까?
-그건 받습니다. 싸게 해 줄 테니까 그냥...농작물은 좀 그만...
그건 아닌 것 같고.
안녕하십니까, 삼성라이온즈 이승엽입니다.
너를 내게 주... 너를 혼자 둔 거야.
-박지훈/ 방송에 나가서 실제로는 그렇게 잘하지는 못한 것 같은데 사투리 쓰고 이런 게 특이했는지 방송에서 다른 방송들을 가게 됐고요. 특히 그 후로는 컬투라든지 우리 김재욱씨 만나면서 방송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제가 방송 몇 개. 좀 나이 드신 분들은 알 것 같은데 일주일에 20개 정도 나와요. 박경림 이런 분들보다 제가 더...
(방청객) 부러워요!
-박지훈/ 제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많을 때 하루에 방송 3개, 4개.
일주일에 한 20개 정도 방송을 하는데 저는 그렇게 끼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법정 가는 게 요새 두려워요. 재미도 별로 없고. 방송 나오는 게 훨씬 좋습니다. 최근에도 법정에 갔다가 법정에 가면 판사들이 얼굴을 알아보긴 해요. 그래서 박지훈 변호사죠 하면 네 그러면 약간 기대를 해요. 저 사람이 방송에서 말을 잘하니까 기대를 하는데 제가 의외로 법정에서 말을 잘
못해요. 존경하는 재판장님, 아까 만치로 다다다다 버벅버벅하니까 사실은 피고인이 지금
구속되냐 구속되지 않느냐 이 자리인데 방송만큼만 좀 하면 좋겠는데 참 힘듭니다. 그래서 지금은 법정도 가지만 방송을 하는 또 방송이 좋은. 다음에 제가 꿈이 있습니다.
또 반전을 노리고 싶어요. 반전은 제가 야구를 되게 좋아하거든요. 프로야구를 되게 좋아해서 아버지하고 같이 어릴 때부터 프로야구를 계속 봤었는데 프로야구 해설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꿈을 꾸니까 제가 좋아하는 팀의 해설을 한 적이 있고요. 지금은 또 지금도 프로야구 관련된 해설을 방송으로서 하고 있습니다. 옆에 주위의 사람들은 너 그러다가 변호사일 못하겠다라고 하는데 못해도 잠시 못해도 될 것 같아요. 변호사는 여러분들 변호사 되고 싶은지 몰라도 평생 직장이 죽기 전까지 자격증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만큼 방송도 좀 하고 싶은데 앞으로는 제가 꿈이 하나 있는데 야구 구단주가 되고 싶어요.
-출연자들/ 멋있다.
-박지훈/ 그리고 영화에 한번 출연하고 싶어요.
-출연자들/ 아, 그건 좀.
-박지훈/ 그게 제 꿈이에요.제 꿈이고. 제가 IQ가 몇 이라고 그랬죠?
(방청객) 97.
-박지훈/ IQ가 중요하지 않은데 IQ가 그때는 좀 충격인 것 같아요, 제가 제 생각에는.
지금 돌이켜보면 제가 잘못 봤을 수도 있고 잘못 느낄 수도 있는 것인데 그 생각 때문에 항상 더 남들보다 10배는 해야 된다고 생각했고 또 저 자리는 어려우니까 이런 걸로 가자라는 생각을 했고 항상 주류보다는 반대쪽으로 많이 가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삶이 바뀐 것 같아요.
지금 행복하다고 물어보면 글쎄요, 저는 너무너무 행복하고 매번 재미있는 것 같아요.
법대에 갔다가 고시를 하는데 법무관으로 군복무를 했다가 다시 거기 있어도 되는데 다시 변호사가 됐는데 그 변호사는 감자를 받는 변호사가 돼서 방송에 지금 출연하고 있고 그리고 야구를 좋아하는. 그렇게 계속 바뀌는 반전 같은 삶이 돼서. 우리 꿈 얘기를 아까 많이 하는 것 같은데 항상 그려보면 좋겠어요. 자기가 나쁘다고 생각할 필요 없어요. 저는 97이라 했을 때 포기를 하지 않았어요.
97이라면 우리 코 찔찔이랑 저보다 IQ 2가 낮던 95 그 친구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오히려 IQ가 낮기 때문에 남들보다 2배. 97은 10배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2배, 3배가 아니고. 그러다 보니까 그래도 지금 스스로 만족하는 그런 반전 있는 인생이 된 게 아닌가 그 말씀을 제가...
사실 제가 태어나서 처음 얘기해요. 너무나 제 얘기인데 창피하기도 하고. 여러분도 이제 어떤 꿈을 갖고 있는지 모르지만 반전을 꿈꿀 수 있는 지금하고 달라질 수 있는 그런 인생의 반전을 또 반전의 인생을 꼭 이루어가기를 바라면서 말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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