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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의사소통, 강점으로 승부하라

오늘의 주제는 의사소통, 강점으로 승부하라입니다.

로이: 선생님, 지난 시간에 ‘꿈 찾기 활동’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직업과 직업궁합을 알아보았는데.. 여전히 걱정 되는 부분이 있어요
선생님: 어떤 부분이 걱정(고민)이 되니?
로이: 저는 학교생활에 늘 자신이 없어요. 조별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에서 친구들의 의견을 듣다보면 제 의견은 말하지도 못하고... 학급 대표를 하고 싶어도 다양한 의견을 어떻게 조율해야 하는 지도 모르겠어요.
선생님: 음... 로이야, 활동이 어렵다는 말이니? 아니면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것이니?
로이: 저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것 같아요. 제 의견을 말하면 친구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자기 의견을 조리있게 말하고 칭찬박는 친구들이 부러워서 따라해보려고 해도 어색하기만 해요.
선생님: 로이는 의사소통때문에 고민이 많구나. 그럼, 이번 시간에는 의사소통방식에 대해 알아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표현법을 배워보자꾸나.
로이: 정말요? 그럼 선생님, 빨리 설명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이번 시간의 학습목표를 알아볼까요?
첫 번째,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의사소통방식의 유형과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 이를 바탕으로 ‘나 전달법’을 활용하여 의사소통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입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두 영화를 보셨나요? 두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먼저 인사이드 아웃은 주인공인 라일리의 감정을 담당하는 4요정인 행복, 슬픔, 까칠, 버럭, 소심이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또, 인턴은 70대의 은퇴한 밴이 젊은 여성 CEO인 줄스의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가면서 서로의 소통 방법을 풀어가는 유쾌한 영화입니다.
공통점을 발견하셨나요? 네! 상대방의 다른 입장을 알게되면 그 사람의 표현방법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상대방의 입장은 나와 다른 것일뿐 틀린 것은 아니라는 의미인 것이죠.
영화에서 나타난 것처럼 특정 상황에 처한 개인은 성향에 따라 각각 다른 표현법으로 자신을 나타냅니다. 이를 잘 정리한 이론이 바로 ‘사티어의 의사소통방식 이론’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버지니아 사티어 박사는 “의사소통은 남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무슨 일을 겪는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의사소통방식에 따라 회유형, 비난형, 초이성형, 산만형, 일치형의 5가지로 분류하였죠. 그럼, 각 의사소통방식의 특성과 표현법을 좀 더 알아볼까요?
첫 번째 의사소통방식은 ‘회유형’입니다.
이 방식에 속하는 사람은 자신보다 타인과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보다 타인의 기분을 먼저 이해하는 사람이죠. 이런 특성이 심해지면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여길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의견에 쉽게 동조되고 지나치게 착한 행동을 하려는 성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두 번째 의사소통 방식은 ‘비난형’입니다.
이 방식은 회유형과 정반대의 사고를 합니다. 즉, 타인을 무시하여 자신을 강하게 보이려는 특성을 보입니다.
다른 사람의 결점을 지적하면서 독재자처럼 상대방이나 환경을 통제하려고 합니다. 또, 일이 잘못되면 그 원인을 남에게 돌리기도 하죠.
이런 유형의 사람은 의외로 내면의 모습은 외롭고 부정적인 감정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약한 모습을 숨기고자 더 강하게 자신을 포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거죠.
세 번째 의사소통 방식은 ‘초이성형’입니다.
이 방식의 사람은 자신과 타인을 모두 무시하며, 주어진 상황만을 중요시 여기는 성향을 보입니다.
분석능력이 뛰어나고 상황판단을 잘하는 사람으로 옳은 것과 규칙을 강하게 주장하는 매우 객관적인 생각을 하죠 그래서 때론 비난형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원칙에 대해서는 매우 완고하고 냉담한 자세를 취하나, 내적으로는 쉽게 상처를 받으며 집단내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네 번째 의사소통 방식은 ‘산만형’입니다.
이는 자신과 타인, 상황을 모두 무시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개성이 매우 강하고 규칙과 관계없이 행동하며,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의사소통에 원칙이 없으며, 요점 없는 의견을 마구 제시하기도 하는데, 가끔 스스로를 분위기메이커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섯 번째 의사소통 방식은 ‘일치형’입니다.
이 방식은 의사소통 내용과 내면의 감정이 일치하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며, 자신과 타인, 상황을 잘 파악하고 심리적으로도 매우 안정되어 있습니다.
자존감이 높고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려는 성향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나아가 스스로 주체가 되어 타인과 접촉하는 사람으로 공동체 생활에서 모두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부류의 의사소통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상 다섯 가지 의사소통방식을 소개하였는데,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개인은 특정 의사소통방식만을 항상 선택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내면의 기본적인 성향이 특정 의사소통방식에 가깝다는 의미입니다. 각 개인은 상황, 대상, 주제 및 내적 성장의 정도에 따라 다른 의사소통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면 깊은 곳의 의사소통방식의 성향과 그 특징을 이해한다면 인간관계에서 서로의 표현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그 점에 집중해야겠습니다.
두 번째, 의사소통방식은 각각 다른 것 일 뿐,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의사소통방식의 특징을 이해하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좀 더 효과적인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면 좀 더 수준높은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이 바로 오늘 강의의 핵심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배운 5가지 유형을 그래프를 통해 비교해 볼까요?
주어진 상황은 조별활동 중간 점검일에 2명이 과제를 하지 않고 온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 조장으로서 대처하는 각 유형별 반응을 살펴봅시다.
먼저 회유형은 타인과 상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가 미리 챙기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리더십이 없어서 그래. 내가 마저 마무리 할테니 다른 사람들은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두 번째, 비난형은 지배력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하기로 한 일이면 정확히 해야 하는 것 아냐? 몇 사람의 무책임함으로 우리 조의 평가가 나빠지는 것은 참을 수가 없어! 왜 미리 사정을 말하지 않았지?’라고 조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강하게 추궁합니다.
세 번째, 초이성형은 상황분석이 빠르고 객관적입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가 진행해온 조별과제 중 두 가지가 수행되지 않았어. 그러면 한 가지는 포기해야 할 것 같고, 다른 한 가지는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정리해서 채워보자. 그나마 나은 결과를 얻을 것 같아. 대신, 이번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두 명은 감점해달라고 선생님께 말씀드릴거야.’라고 표현합니다. 정확한 분석일 수 있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이해하셨나요?
네 번째, 산만형은 상황파악을 정확히 하지 못하고, 위기를 회피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두가지 수행안하면 안될까? 그냥 못한다고 하든지 지금까지의 자료로만 보고서를 제출하자. 선생님도 우리 입장을 이해하실 거야. 그나저나, 오랜만에 만났으니 맛있는 떡볶이 먹으러 갈까?’라고 말합니다.
일치형은 자신, 타인, 상황에 대한 분석이 균형감 있게 이루어지는 사람입니다. ‘총 5개의 과제 중 두 가지가 수행되지 못했네. 약속을 지키지 못한 친구들도 개인의 사정이 있었던 것 같아. 우리 조는 이 두 가지만 채워지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을텐데.... 그러니, 남은 시간동안 역할을 분담해서 좋은 성과를 거둬보자. 자, 그럼 나는 선생님께 조별과제 제출일을 조정해주실 수 있나 여쭤볼게. 이 일로 조원들 서로가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다 함께 힘내자!’라고 말합니다.
각 유형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의사소통방식, 잘 이해하셨나요?
이번에는 학교 안에서 자신의 소통방식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나 전달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나 전달법이란, 상대방이 나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표현방법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는 대화법입니다. 반대 의미인 ‘너 전달법’과의 차이점을 아래의 표를 참고하여 비교해보세요.
잘 비교해 보셨나요?
그러면, 학교안에서 ‘나 전달법’을 사용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1.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과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느낀 바를 표현할 수 있다.
2. 내가 원하는 행동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분명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3. 나를 주어로 진술함으로써 자존감을 보호할 수 있다.
앞서 회유형 의사소통방식을 보였던 로이가 ‘나 전달법’을 연습하면 어떻게 표현방법이 바뀌게 될까요?
바로 이렇게 될 것입니다.
“나는 우리 조원 중에 2명이 과제를 하지 않고 와서 우리팀이 평가를 잘못 받게 될까봐 걱정이 되었어.”이렇게 ‘나 전달법’으로 마음을 전한 후 “지금 상황에서 누군가의 책임을 묻기보다는 지금이라도 팀웍을 발휘해서 함께 대안을 찾아보자.” 라고 한다면 로이는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였을 뿐 아니라, ‘힘을 모아 문제를 함께 해결해보자’라는 문제 해결 방안도 합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 되겠죠
어떠세요? ‘나 전달법’을 훈련하면 자신과 공동체간의 의사소통을 더 원활히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셨나요? 이처럼 자신의 의사소통방식을 이해하고, ‘나 전달법’으로 자신을 나타낸다면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성장하는 고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왜 이런 의사소통방식을 배우고, 나 전달법을 연습해야 할까요? 그 이유는 성격을 나타내는 두 가지 단어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Character와 Personality입니다. 이 두 단어는 심리학에서 빙산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빙산의 수면 아래 부분은 Character, 수면 윗부분은 Personality로 나타냅니다.
Personality라는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 페르소나(PERSONA)라고 합니다. 그 뜻은 ‘가면’이라는 것이죠.
이것을 적용하고 다시 해석해보면 우리는 수면 아래, 즉 내면의 Character위에 수면 위, Personality라는 가면을 쓰고 생활을 한다는 말이 됩니다.
오늘 학습한 각 개인의 의사소통방식은 보이지 않는 성격, 즉 Character 부분과 연관이 있습니다. 또, ‘나 전달법’을 통해 자신의 의사소통방식을 훈련한 결과는 가면, 즉 Personality와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자신의 의사소통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내면의 성장이고, 나 전달법을 훈련하는 것은 외적인 성장인 의미죠. 이와 같은 균형감 있는 성장은 고교시절에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목표인 것입니다.
그럼, 오늘 배운 내용을 다시한번 정리해볼까요?
버지니아 사티어의 의사소통방식은 회유형, 비난형, 초이성형, 산만형, 일치형이 있으며 각각의 방식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사소통방식의 여러 유형을 이해했다면, ‘나 전달법’을 통해 자기 생각을 합리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봅시다. 이는 청소년기 의사소통역량 개발에 있어 내적, 외적성장의 균형감 있는 발전을 가능토록 할 것입니다.
선생님: 로이야, 오늘은 이렇게 의사소통방식과 ‘나 전달법’을 배웠어요.
선생님: 이를 통해 학교 안에서 로이가 자신감 있게 자신을 표현하고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로이: 네 선생님~ 저도 남하고 비교하지 않고 저를 더 사랑하며 친구들을 이해하도록 노력할게요!
선생님: 버지니아 사티어 박사님은 ‘사람은 서로의 공통점 때문에 친하게 되나, 차이점 때문에 성장한다’고 하셨어요. 이 말처럼 로이도 친구들과의 차이점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기 바라요. 오늘수업은 여기까지 할게요~ 수고하셨습니다!
이상으로 의사소통, 강점으로 승부하라 수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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