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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좋아 꽃과 결혼한 플로리스트 제1호 마이스터!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방식

| 주요 경력 |

주요경력

  • 2003년 국제 조경전시 대회 로스특 금상
  • 2001,2004년 독일 조경사,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자격 회득
  •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회식과 승마경기장 공식 꽃 디자이너(플로리스트)
  • 현재 방식꽃예술원 대표
  • 중앙대 농학박사

꿈을 좇아 한 길을 가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예술친화적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예술가로서의 꿈을 키우게 된다. 관련 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지금의 그를 있게 하였다. 그는 어느 한 순간도 예술가라는 자리에서 떠나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동양인 제1호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힘든 독일 조경연수 생활을 시작으로 독일에서 혹독한 도제 교육을 통해 독일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마이스터 자격을 획득하였다. 국내 1호 플로리스트이자 조경가로 활동 중이다.

꽃이 좋아 꽃을 심다가 죽겠다고 하는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그리고 성실하게 노력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희열과 기쁨을 아는 직업인. 평생 꽃과 함께하였음에도 그는 수채화 같은 정원을 만드는 것이 아직 이루지 못한 남은 꿈이라고 말한다.

인터뷰내용보기

Q. 어렸을 때 꿈은 어떤 것이었나요?

예술가가 되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어릴 때부터 주변에 예술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어느 순간도 예술가를 떠나본 적은 없는 거 같아요. 나는 예술가로서 살아야 된다고 어렸을 때부터 쭉 생각했어요.

Q. 꽃을 많이 좋아하시네요.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에 만족하시나요?

만족해요. 내겐 천직 같아요. 세상에 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어디 있겠어요. 그러기도 하고 식물들은 인간에게 득을 주잖아요. 나는 기독교 신자이지만, 나에게는 자연이 더 큰 신앙 같아요. 독일에서는 그래요. 병원에서 직업이 뭐냐고 해서 플로리스트라고 하면 간호사들이 다른 사람보다 먼저 안내하고 또 플로리스트가 꽃을 들고 가다가 비행기 탈 때 직업이 플로리스트라고 하면 내가 탄 거 확인하고 그 다음 사람하고. 작품이 망가지면 안 되니까.
그만큼 이 직업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존경해서 그런 거라기보다는 아름다우니까 편안함을 느끼잖아요. 직업 속에서. 그것이 이 직업의 장점 같아요. 나는 늘 내 직업 속에서도 늘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소원이었어요.

Q. 선생님은 좋아하시는 것을 하시면서 일에 만족하며 사시는 것 같아요. 요즘의 젊은 사람들 중에는 청년 백수라고 일없이 사는 사람들도 있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선생님 삶에서 일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자기 전공에 대한 공부하고 운동하고 일하고 그런 것 자체가 전부 같아요.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느냐 무슨 일을 위해 살아가느냐라는 자체가 없었을 때는 살아갈 의미가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르겠어요. 또 늙어서 할 수 있는 일을 젊어서도 준비해야 하겠고. 그 또한 일로서 준비해야 하겠고. 많은 사람들은 늙어서 당황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늙어서 해야 될 일을 젊었을 때 공부를 해서 준비를 해야 하고 일로서 단련이 되어야 하고 그런 것들을 늙은 후에 하면 뭐하겠어요. 그런 것들이 상당히 아쉬운 것 같아요.

Q. 요즘 젊은 세대들은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꽃을 다루는 직업으로 예전에는 꽃꽂이 하는 사람들이 있었잖아요. 그런 사람들하고 직업인으로서 플로리스트는 어떤 차이가 결정적으로 있나요?

예를 들어서 꽃을 꽂는 꽃꽂이다 하면 한정되는 장소에 하는 것인데,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이 되면서 모든 실내외의 공간 속에서 도면을 그리고 그것을 기초로 꽃 장식을 하는데 그 영역이 무한한 것이 됩니다.
한정 된다는 것은 어떤 그릇에 국한 되는 것이지만 플로리스트가 하는 꽃장식은 뿌리가 있든 없든, 꽃 한 송이를 썼든 아니면 전체 음악당을 다 꽃을 덮었든 무한한 공간에 하는 장식이라는 개념으로 보면 됩니다.
다시 말해서 꽃꽂이는 한정된 공간에서 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고, 꽃장식이라는 것은 어느 한정된 장소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Q. 플로리스트가 되려면 어떤 소질이 있어야 할까요?

플로리스트는 꽃을 장식하는 기능인이므로 훈련을 통해 될 수 있습니다.
꽃에 대한 공부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실전에서 꽃 장식을 해나가면 됩니다. 이에 더하여 자신이 플로리스트의 경지를 넘어서서 예술가로서 꽃을 창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예술적인 감각을 쌓아 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부지런하고 성실해야 합니다.
성실함이 없이는 오랜 훈련과 실습의 과정을 견뎌낼 수 없어요.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연이 좋고 아름다운 경우에는 무조건 좋아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자신이 좋아서 계산 없이 할 경우 무한한 것을 터득할 수 있고, 그러한 터득 속에 발전되는 것이 클 겁니다.

Q. 자기개발을 위해 계속 해오시는 것이 있습니까? 있다면 무엇일까요?

얼마전 박사과정 공부를 마쳤어요. 평생공부를 해야 하잖아요. 그리고 라틴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나로서는 식물의 학명을 많이 알기 때문에 아는 것을 찾아서 공부하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고 재미있죠. 이 세상의 언어 중에서 라틴어와 가장 가까운 것이 독일어니까 재미있죠. 그리고 외국 여행을 많이 해요. 2달에 한번 정도는. 혼자 가서 자연 속에서 자연에서 인간이 창작을 할 수 있는 동기를 찾는 경우가 많아요. 지중해에 있는 섬들은 보통 2~3번씩은 다 가봤어요. 아무리 작은 섬이라도 다 가봤어요.

Q. 인생의 최종 목표는 무엇입니까?

나는 그림처럼 수채화처럼 정원을 만들고 싶어 했거든. 많은 속에서 꽃들이 수채화 뿌리듯이 있기를 원하는데, 그런 전원생활을 할 나이도 아니지만은 그럴 시간여유가 없었어요. 아마 그게 시간여유가 있었으면 그것도 하고 이것도 하고 두 가지 다 할 수 있었을 텐데.

Q. 중고등학교 다닐 때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라든지 더 못해서 후회되는 건 없으세요?

영어 독일어 같은 경우는 그냥 대화 정도는 할 수 있는데. 국제대회에 나가서 무대 서려면 영어로 사회를 보아야 하는데, 그것이 두려워서 국제대회 거절하는 것이 한 두 번이 아니거든. 얼마나 후회하겠어. 중고등학교 때 영어를 계속 했더라면 손색이 없었을 텐데. 그래서 영어를 좀 더 했더라면 하고 후회를 해요. 박사과정 하면서도 영어 때문에 참 힘들었어요.

Q. 청소년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영리한 거 난 별로 안 좋은 거 같아요. 늦더라도 자기 정체성. 뭐 때문에 살아야 되는가는 분명해야 하는 거 같아요.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될까 하는 거. 하다보면 되겠지 그것이 아니고. 무엇을 가지고 일생을 살아야 될까. 어렸을 때부터 무엇으로 살까 하는 걸 스스로 고민해하면서 찾아가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