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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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

interview 우주인 이소연

우주인 이소연

이소연  - 우주인

2008년 4월 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선기지에서 소유즈호에 탑승. 전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활짝 연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10여년간 학교와 실험실을 오가며 과학도의 길을 걸어오던 그녀가 우주인이 되어 들려주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우주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궁금해요
우주정거장에 도착해 창문을 통해 본 지구별은 어땠나요. 그때의 감동을 지금도 기억하시나요.
우주인 이소연 이소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폴로에서 찍은 사진이나 아니면 고위도 위성들이 찍은 동그란 파란 지구사진을 생각하시는데 사실 우주정거장은 지상에서 400km 정도 밖에 안돼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400km이니까 거의 지구에 붙어 있었어요.
저도 조금 충격을 받았어요. 산위를 지날 때는 녹색이고, 바다 위를 지날 때는 파란색이고, 그린란드 쪽을 지나가면 하얗고 사실 약간 허탈한 느낌도 들었고 여러 가지 느낌들이 복합되었어요.
궁금해요
대학원생에서 우주인이 되셨는데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아니면 어릴 적부터 우주인이 되려는 꿈을 키우신 건가요.
우주인 이소연 이소연
아주 어렸을 때부터 우주인이라는 것을 전혀 모른채 우주를 날아다니고 싶었고 우주선 타는 것이 아주 멋있어 보였어요. 그 후 커서는 구체적으로 우주인에 대한 생각을 했다기보다 공학도로서 매일 하는 우주실험을 지하 실험실이 아니라 직접 우주에 가서 해 보고 싶다. 라는 그런 생각이었어요. 그때 마침 우주인을 선발하였고 여러 가지 실험을 우주에 가서 하는 사람을 뽑는데 나처럼 과학기술 쪽에 한 10년 있었던 사람이면 더 유리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 지원하게 된 것이에요. 정말 너무 단순한 동기로 시작했는데 우주 갔다 와서 제 삶이 이렇게 바뀌고 유명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어요. 아마 우주 실험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한 저 뒤편에는 어릴 적 우주인에 대한 동경과 과학도로서의 소명감이 숱한 난관을 극복할 수 있게 한 것 같아요. 우주선 조종사와 우주에서 실험을 수행하는 우주인은 약간 다르지만 결국 우주비행은 과학도로서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의 일부였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우주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있으세요? 특히 착륙 당시 정상적으로 내려온 상황이 아니어서 더 그랬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우주인 이소연 이소연
저는 워낙 정신이 없어서 일단은 의사선생님을 만나야 된다는 생각을 계속했어요. 말씀하셨듯이 제가 정상적으로 내려온 것이 아니라 아주 힘들게 내려왔기 때문에 그 상황 리포트를 빨리 해야 된다는 생각이었어요. 또 우주인 선배들이 ‘착륙하면 무조건 의사를 찾아라.’라는 말을 정말 많이 했어요. 왜냐하면 막 떨어지면 건강상 문제가 생기고, 컨디션도 그렇고 여러 가지 상황보고도 해야 하고 또 보안차원도 있고 그래서요. 저희 같은 사람들은 직업에 완전히 매어있으면 그 생각밖에 못하거든요. 가까운 사람은 참 서운해 하는데 이 상태를 빨리 보여줘야 하고 이것을 빨리 보고해야 되는 상황이 급해서 감상적으로 누굴 보고 싶다는 생각은 차후의 문제에요. 나중에는 가족들이 떠올랐는데 엄마나, 동생 이렇게 딱 한명의 얼굴이 떠오른 것이 아니라 가족이 둥실거려서 전체로 떠올랐어요.
궁금해요
국제 우주정거장 ISS에서 열흘 정도 머물면서 18가지의 실험을 하셨는데, 그 실험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고,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실험은 무엇이었나요.
우주인 이소연 이소연
우주인만 선발한 것이 아니라 우주실험도 선발을 했어요. 사실 우주인이라는 사람은 우주실험을 하기 위해서 이용되는 도구라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전국에 과학 하는 대학들, 연구소들, 다 지원을 받아 그 중 엄선한 18가지 실험을 우주에 가져간 것이에요. 화학, 물리, 기계, 전자, 생물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분야를 다 가져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런데 이중에 최신의 기술이 아닌데 유일하게 예외로 올라간 것이 교육실험이에요.
이윤을 낸다거나 몇 십 년 후에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직접적인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하고 파급효과가 큰 것이 교육실험이에요. 간단히 뉴턴법칙들이요. 지상에서는 중력과 마찰 때문에 정확한 뉴턴법칙을 보여주기 어렵잖아요. 또 무중력이라는 것이 도대체 뭔지, 관성의 법칙, 작용반작용 같은 것도 했는데 지상에서는 한 사람이 땅에 서 있어서 밀면 미는 사람만 가지만 우주처럼 지탱할 곳이 아무데도 없으면 미는 사람도 뒤로 빠지거든요. 그런 실험을 했고 과학적 지식이 없는 학생이라도 최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어렵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어요.
궁금해요
우주인이 되기 위해 많은 훈련과정을 거치셨는데 그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우주인 이소연 이소연
물리적으로 힘들 것은 생존훈련이었어요. 특히 해상생존훈련 같은 경우도 우주선 캡슐 안에서 옷 갈아입고 뛰어나오기까지 2~3시간씩 걸리고 그때 무려 몸무게가 4~5kg씩 빠지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들어요. 나오면 완전히 탈진이 되요. 바로 구출이 안되면 살 수있을까. 란 생각이 들었어요. 우주라는 곳이 힘쓰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지상 군인들처럼 근육이 좋을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요.
그런데 이런 훈련보다 진짜 힘든 것은 심리적인 것이에요. 그 넓은 러시아 부대에 한국사람 딱 둘밖에 없고 혹시 제가 뭔가 잘못하면 저 하나로 우주분야의 후발국가인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그게 제일 어려웠어요.
궁금해요
혹시 여성이라서 겪는 고충은 없으셨나요. 과학 분야 특히 우주 항공 쪽은 여성이 많이 진출하지 않은 분야인데요.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진행하면서 여자라는 이유로 불이익이나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으셨는지요.
우주인 이소연 이소연
저는 이득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저로 인해 전체 여자의 이미지가 안좋아질까봐 더 많이 노력을 했는데 그것이 결국 제게 돌아오는 것이에요. 많은 분들이 여자라는 이유로 힘들지 않냐. 차별을 겪지 않냐 하는데 저는 여자라서 차별을 겪었다라고 얘기하는 여자분들 때문에 차별이 생기는 거 같아요. 정착 실력이 부족해서 안되는 분들의 핑계가 항상 차별이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차별을 당했다고 해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고 내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 편이 내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사회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왜냐하면 정말 월등하게 완전히 잘해버리면 차별 못하거든요. 이게 비슷비슷하니까 차별이 되는 것이지요. 또 바꿔 생각하면 여자가 적기 때문에 그때 잘하면 똑같이 잘한 남자들보다 칭찬을 훨씬 많이 받을 수 있어요. 예전에 기계공학과 학과 건물에 여학생 화장실이 없을 때도 여학생 박사는 나왔어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했다’는 사람이 되고 싶지 ‘그래서 잘했다. 라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
궁금해요
지구 귀환 후 강렬한 우주 경험으로 인해 현실이 너무 보잘것없이 느껴져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우주인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선생님도 혹시 현실적응이 힘들었거나 가치관, 종교적인 문제의 혼란을 느끼시진 않으셨는지요.
우주인 이소연 이소연
저도 우주인 되기 전에 그런 인터뷰 책들을 많이 읽어서 걱정은 했지만 사실 그런 이야기는 30~40년 전의 우주인들, 거의 랭킹 100위안에 우주에 갔던 우주인들 얘기에요. 우주를 다녀온 사람들끼리의 소사이어티나 러시아, 미국의 우주센터 근처의 사람들 분위기는 우주는 일생에 한두 번 정도 출장 갔다 오는 곳으로 여겨요. 심지어 휴스톤 우주인 훈련소에 사는 제 친구는 아버지도 우주 갔다 오고 아버지 친구도 우주 갔다 와서 자기도 어른 되면 우주 가는지 알았데요.
개인적으로는 인생관이나 종교관이나 큰 변화는 없었지만 확신이 생겼어요. 내가 정말 작은 미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내가 정말 이 지구상에서 정말 작은 한사람일 뿐이구나. 그리고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이렇게 아무것도 없구나. 우주에 혼자 떨어지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구나. 생각 했어요. 그 다음에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 을많이 했어요. 지구에서 산다는 거 자체가 감사해요. 숨 쉬고 물마시면서 감사하다는 생각 안하잖아요. 그런데 위에서 숨 쉬는 것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생기면 이게 아무 생각 없이 숨만 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물도 지구에서는 그냥 방바닥에 떨어지면 조금 있다 닦으면 되지만 우주에서는 물 한 방울만 없어져도 온 곳에서 난리가 나서 찾고 다녀야 해요. 그런 것들부터 모두 너무너무 감사해요. 물론 내려와서 다시 삶을 살다보니까 자꾸 잊어버리긴 하지만 우주비행이 없었다면 삶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궁금해요
우주인 선발에서 지구로의 귀환과정을 TV로 생생히 지켜본 국민들에게 과학 분야의 관심과 우주과학의 대중화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는 평을 받는데 현실은 이공계기피 현상이다, 과학의 위기다. 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시나요.
우주인 이소연 이소연
많은 학생들이 대한민국 교육제도가 어떻고 과학기술지원이 이래서 우리가 이공계 진학이 어떻고 하는데요.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그것보다 훨씬 취약한 상황에도 현재의 과학자보다 더 대단한 과학자분들이 과거에 많았어요. 지금보다 훨씬 더 못한 과학반에 다니는 제 친구들이 지금 다 과학자가 되어있고 전 세계를 휘젓고 다니는 대가가 되어있어요. 대한민국이 이래서 난 못하겠다. 그건 어불성설인거 같아요. 또 이공계진학률 낮고 이공계기피현상 이러시는데 웬만한 선진국보다 대한민국 이공계 진학률이 진짜 높아요.
다만 이공계를 하고 싶은 친구들이 잘 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 줘야 해요. 과학자들이 월급 많이 못 받고 실험 하는 거 정말 힘들고 마지막에 성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모든 연구결과를 알리기 전까지 긴 공백 기간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참으면서 이공계를 할 수 있을 만큼 이공계를 사랑해야 돼요. 내일 당장 밥 먹을 것이 걱정되지만 저기에서 알람이 울리면 내 실험이 어떻게 되는지 뛰어 가보는 것이 과학자들이거든요. 지금 나오는 연기가 발암 물질이라는 것을 뻔히 알지만 그 밑에 있는 실험이 너무 궁금해서 고개를 들이미는 사람이 과학자거든요. 그래서 나는 그렇게 힘들더라도 이것을 만들어서 상품이 되면 누군가는 웃으면서 쓸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런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좋겠어요.
궁금해요
청소년들 사이에서 우주인이 선망의 대상이 되었는데 진짜로 희망직업 조사를 해보면 우주인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꽤 있어요. 그 애들이 실제로 우주인이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되고 또 어떤 절차를 걸쳐서 우주인이 될 수 있는가요.
우주인 이소연 이소연
우주영재라고해서 어릴 때부터 우주인 될 사람을 키워서 우주 보내고 그런 것을 생각하기 쉬운데 그것은 어느 나라에도 없고요. 그리고 우주인이라는 것에 대한 직업이 없어요. 오해가 있어서 그런데 우주인이라는 직업은 우주에서 뭔가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자기들이 직접 우주를 갈 수 없기 때문에 우주에 갈 만한 여건에 가장 가까운 사람을 지상에서 뽑아서 자기들의 일을 시키는 것이거든요. 우주인은 어떻게 보면 로봇이에요. 로봇을 보내면 사람이 하는 것과 똑같이 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가장 건강하고 가장 상태가 좋고 올라가서 일을 시켰을 때 가장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 뽑아서 일을 시키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주인의 백그라운드는 언제든지 바뀔 수가 있어요. 지상에서 우주미션을 하는데 필요한 사람으로 바뀌는 것이죠.
제가 우주인이 되었던 것은 대한민국에서 우주실험을 18가지 할 사람을 보내려고 해서 된 것이에요. 미국이나 러시아 우주인 친구들이 지원하는 것을 보면 자기 전공분야의 석사급 이상 그 다음에 직업경력이 있는 분들이 지원해서 적합한 사람을 뽑는 것이지 우주인이 되기 위해 달려온 사람이 오는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내가 우주에서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우선 생각해야 해요. 우주 기자재들을 핸들링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우주에서 실험을 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우주에서 조정을 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말입니다. 대한민국도 언젠가 그런 날이 온다고 가정 하에 내가 조정하는 우주인이 되겠다하면 공군 가서 파일럿부터 해야지요. 러시아나 미국도 50%이상이 파일럿 출신들이 우주인이 되어요.
궁금해요
우주에 다녀오시고 많은 강연과 각종 행사 등으로 바쁜 활동을 하셨는데 그 동안의 활동 중에 가장 보람되게 느끼신 것은 무엇이었나요.
우주인 이소연 이소연
저로 인해 학생들과 사람들이 우주와 과학기술에 관심을 가졌으면 해요. 아무것도 모른 체 우주를 바라보고 우주를 동경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다가 제 강연을 듣고 나서 우주정거장이 얼마나 가까운지 우주 가는 것이 환상적이지는 않고 정말 힘든 것인지를 아는 분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어요. 앞으로 우주에 꿈을 갖고 노력하는 친구들이 많아져서 이소연은 안타깝게도 러시아 우주선을 탔지만 내가 나중에 커서는 우리나라 우주선 만들어서 저 박사를 내가 만든 것을 타고가게 해줘야지라든가, 현재의 나로호는 러시아와 같이 만들었지만 내가 나중에 박사가 되면 우리나라 100% 기술로 우주선 만들어 쏘는 것을 보여주리라 이런 꿈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생긴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죠.
궁금해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과학도나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우주인 이소연 이소연
전 절대 흔들리지 말고 해보고 싶거나 하고 싶은 일을 일단 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내가 이거해서 잘할 수 있을지 몰라서 시작 못하겠다는 친구들이 많은데 해봐야 아는 것이지 안해보고 절대 알지 못하지 않겠어요. 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럼 또 뭐라고 얘기 하냐면 다른 친구들은 빨리 가는데 저는 2~3년 늦을 텐데 그러는데 빨리 가려고 하다가 10년 늦을 수도 있어요. 몇 년 늦어지는 것이 두렵다면 그 분야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은 서른 살에도 우주에 가고 어떤 사람은 쉰 살에도, 일흔 살에도 우주에 가기도 해요. 그러니까 내가 정말 하고 싶고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도전 못하는 이유를 남에게 핑계 대기보다 현재 내 여건에서 이 분야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시작해보면 결국 그 여건이 점점 바꿔가는 것을 본인이 볼 수 있을 것이고 그럴 때 진짜 희열을 느끼거든요.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그 희열을 많이 맛봤으면 좋겠어요.
궁금해요
궁극적인 질문인데요. 우리가 왜 과학을 공부해야 되고 우주에 나가야 되나요. 혹자는 우주 개발에 쓰이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사회복지나 실업대책을 쓰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냐라고 주장하는데요.
우주인 이소연 이소연
서민경제와 복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우주에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나. 이것을 다른 말씀으로 드리자면 식량을 생산하는 농업이 정말 중요한데 왜 우리가 댐 건설하는데 돈을 써야 하느냐라는 문제와 똑같거든요. 농사를 지으려면 물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댐이 필요해서 짓는 것인데 어떤 분들은 씨앗 사고 농사짓는 농기구 사는 것에 돈을 쓰지 뭐하려고 댐 공사에 돈을 쓰냐 라고 해요. 하지만 우주분야의 개발에서 나타난 것들은 결국 서민복지 서민경제에 이용되는 것들이 많거든요. 위성의 영상으로 재난지역을 파악하고 사람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우주기기 기술로 값싸게 보급된 의료기기들로 가난한 사람들도 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상황도 생기거든요. 우주기술에 쓰이는 저 돈을 가난한 아이들 급식하는데 나눠 주지라고 하지만 지금 만약에 1000명의 아이의 급식을 할 수 있는 돈을 우주에 투자했다면 30~40년 지나면 우주에 투자한 기술이 수 십 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것으로 돌아올 수 있어요. 결국은 우리 배고프니까 씨앗도 먹어 해치워버리자. 내년에 배고플 때는 그때 가서 생각하자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에요.
출처   사진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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