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유호 연구관입니다.
- 현재 하고 계시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 저희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업에 관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제가 하고 있는 것은 농업기계 개발입니다. 일반적으로 농업기계라면 트랙터라든가 이양기, 경운기가 대표적인데, 제가 하고 있는 것은 식물공장이라는 것입니다. 식물공장은 우리가 먹는 식물을 공장에서 과자를 찍어내듯이 식물을 건물 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합니다.
- 이 일을 하기 위해 어떠한 준비과정을 거치셨나요?
- 저의 학부에는 농업기계공학이라는 과가 있습니다. 그게 인연이 돼 지금까지 농기계 관련해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 필요로 하는 능력이나 자질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연구직이니까 가장 큰 자질은 창의력입니다. 완전히 개방된, 틀에서 벗어난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그런 창의성이 가장 필요하죠. 연구라는 게 무에서 유로 만드는 것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땐 창의력이 없으면 견디기도 힘들죠.
- 일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사회가 과학이 아무리 발달돼도 먹거리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데서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또한 남을 뒤따라가는 게 아니라 남보다 앞서서 일할 수 있는 연구직이라는 데서 저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일을 하시면서 느끼는 어려움은 어떤 것인가요?
- 어려움이 바로 제가 보람을 느끼는 것과 똑같습니다. 무슨 예긴가 하면 항상 남보다 앞서가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능력이 따라주지 못하면 그 또한 스트레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능력을 키우는데 스트레스를 받는 게 가장 저의 애로사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 직업의 10년 후 전망은 어떤가요?
- 10년 후의 전망은 아마 탑 클래스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지금 농업이라는 직종이 지금은 천대받고 있지만, 앞으로 아니 지금부터 굉장히 관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세계적으로 지구촌의 기상이변이라든가 이런 게 자주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먹거리 마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농업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농업은 무시해서도 안되고 무시할 수도 없는 직업이기 때문에 10년 후에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 훨씬 더 전망있지 않나 저는 확신을 합니다.
- 이 직업을 선택할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 연구직이라는 것은 굉장히 보람도 있지만 너무 많이 힘듭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하지만 연구라는, 남보다 훨씬 앞서간다라는 그런 보람을 가진다면 한번 도전해볼 만한 직업군이고요. 그 직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뛰어난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얘기하는 도중에서도 아니면 다른 일을 하면서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하나의 창의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창의력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도전하면 충분히 될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