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학을 가고 싶은데 잘하는 거나 원하는 게 없어요

대상 : 고등학생(17~19세 청소년) 성명 : 내담자 등록일 : 2023-04-10 조회수 : 1855
공부를 열심히 할 자신도 없고 전교에서 유일하게 생기부 가산점 12점으로 활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 이런 저의 특성을 고려해서 대학을 안 가더라도 활동하면서 하나에 몰입할 수 있는 특성화로 진학을 하려고 했는데 제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도 없고 3년 동안 반장도 하고 별 일 없이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시고 선생님들이랑 부모님들이 다 반대해서 설득되서 어쩔 수 없이 일반고로 왔습니다.
전 2026 대입 반영 비율도 안보고 올라와서 고등학교 진로 시간에 대입 반영 비율을 알고 나서 모든게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첫 번째로, 대학을 생기부 반, 내신 반 이렇게 반반으로 해서 가는줄 알았는데 내신을 훨씬 많이 보는 것. 두 번째로, 동아리,자율활동,독서,봉사활동 등 제가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활동들이 대부분 빠져있다는 점. 세 번째, 인서울을 하려면 1~2등급은 필수라는 것.
중학생 때 선생님들이 보시기엔 제가 그냥 공부를 하니까 그리고 얘가 딱히 원하는 분야도 없으니까 인문계에서 잘 생활할 거라고 생각하고 인문계로 보내주셨는데, (특성화고 상담 할 때도 쌤들에게 말씀을 드려봤지만)저는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 2년 동안 공부 하는 게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어요. 예전부터 해봤던 적성 검사나 진로 검사 같은 것들도 죄다 예술계로 나왔었고 전 앉아서 뭘 반복적으로 학습 하는거나 교과 과목 공부 하는 게 지루하고 힘들었습니다. 중학교 2년 동안 그 시험들이 다 좋은 고등학교 갈 수 있는 줄 알면서 그런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마음으로 열심히 한 거지 딱히 의지 같은 건 없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러한 제 성향들을 고려해봤을 때 고등학교 3년을 억지로 앉아서 대학만 바라보고 공부을 중심으로 하는 건
활동을 주로 하는 저에게 맞지도 않을 뿐더러 그런 의지도 없기에 3년 동안 애매하게 공부할 바엔 특성화고로 가서 제가 좋아하는 것을 잡고 그것에 몰두해서 살고 싶습니다.
제 꿈은 성우지만 제가 이 분야에 대해서 상담사님들 보다 더 전문적으로 알기에 성우쪽으론 특성화고를 가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제 문제는 성우 말고 잘하는 걸 잘 모르겠습니다. 초등학생 때 부모님이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이거저거(미술, 컴퓨터 방과후, 수영) 하게 해주셨는데 그건 이사하고 학원 위치가 다 멀리 있기도 하고 그런 조건 때문에 흥미가 자연스럽게 떨어져 어쩔 수 없이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성우말고 다음으로 좋아하는 건 미술이나 노래인데 그것도 지금 배우고 꿈을 찾아나가기엔 늦었고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게 영상 편집입니다. 하지만 이건 인문계 나온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라 특성화고에서 배워나가긴 좀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들 말고는 제가 원하는 학과나 분야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고등학교 3년을 바짝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갈 자신이 없습니다. 꼭 인문계를 가서 '좋은' 대학에 가야 하는 건 아니지만, 좋은 대학을 평등한 자리에서 공부라는 노력으로 가는 곳이 인문계인데 열심히 안 할 거면 안 가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특성화고로 가야 할 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때 최대한 빠른 방법으로 전학 갈 수 있는 방법도 자세하게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지식인에서 찾아봤는데 특정 시기에 가는 방법과 자퇴를 하고 편입으로 가는 방법을 봤는데 그 방법들이 실제로 있는건지 맞는 건지도 자세하게 알고 싶습니다.
최대한 빨리 인문계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A 진로 선택의 갈림길 2023-04-11 10:49:02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학을 가고 싶은데 잘하는 거나 원하는 게 없어요

청혜님 반갑습니다.

커리어넷입니다.

자신의 진로에 관한 고민을 이렇게 자세하게 적어 보낸 글은 처음입니다선생님도 마음이 아프네요이번 상담을 통해 고민이 해결되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먼저 3 동안 반장을 했다는 것은 열심히 학교생활 했다는 것입니다자신에게 맞는 목표를 찾지 못했지만 학교생활은 모범적으로 열심히 했다는 증거입니다열심히 생활하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찾지 못했을 경우 청혜님과 같은 고민이 찾아오지요그렇기 때문에 목표가 정해지면  진로를 찾으면  고민은 해결되는 것입니다.

인문계고등학교에서 계속 공부할 것인지 특성화고로 전학을 갈 것인지 이 고민부터 해결해 봅시다. 특성화고의 특별한 학과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인문계고등학교에 그대로 있어야 합니다특성화고는 그 학과에서 단순한 기술을 배워 기능직 즉 반복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연구하는 일이 아닙니다. 기계 전기 미용기술 등으로 단순한 일을 하는 것이라 활동적인 청혜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랍니다.

청혜님은 인문계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서 예술이든 공업기술이든 경영이든 공부를 하여 일을 해야 활동적인 자신의 성격과 어울리는 일을 할 수 있답니다지금 청혜님은 특별히 좋아하는 잘하는 분야가 없다고 봅니다반대로 못하는 분야도 없다고 봅니다누군가가 앞으로   것인지 대학은 무슨 학과를  것인지를 물었을  나는   것이고 그래서 무슨 학과를 지원할 것이라는 말을 자신있게   있는 사람은 구체적인 목표를 정한 사람이지요그런 사람이 있는 반면에 뭘 해야 할지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 지 고민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도 많지요학생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자신의 진로 선택에 고민하면서 살아가고 있답니다.

어떤 사람은 케잌을 자르는 플라스틱 칼처럼 쓰임새가  나타나는 사람이 있고어떤 사람은 종이컵처럼 쓰임새가 다양해서 미리 정할  없는 경우가 있지요

보통 사람들은 종이컵과 같은 특성을 가진 사람이지요케잌 칼처럼 빨리  길을 정한 친구들을 보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종이컵처럼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나의 진로를 정하기가 어렵구나하고 생각하세요이런 사람들은 진로가 여러 번 바뀌지요어릴 때의 꿈이 어른이 되면서 바뀌는 경우가 많지요대학 진학 후 학과와 관련된 직업을 가지는 비율이 60% 정도 된다는 통계도 있더군요지구상에 존재하는 직업이 약 30,000한국에서의 직업은 15,000개 정도입니다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직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몇 개에 불과하지요.

그러니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어서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해서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정리해 보는 학교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 관심 있는 직업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탐색해보는 등의 방법을 활용해 보았으면 합니다사람이 가진 재능이 다양하듯 삶의  또한 다양하답니다많이 고민하는 만큼 자신의 재능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을 가능성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대학입시전형을 알아야 합니다. 수시는 생기부와 내신성적을 모두 반영하는 방식과 내신성적만 반영하는 방식 그리고 내신성적 중 자신의 성적이 좋은 것을 반영하는 방식 내신보다 수능 성적으로 가는 정시 이렇게 나누어집니다. 청혜님은 수시에서 생기부와 내신성적을 모두 반영하는 방식과 내신성적만 반영하는 방식 그리고 내신성적 중 자신의 성적이 좋은 것을 반영하는 방식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1학년부터 이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고 1학년때는 생기부와 내신 전부를 준비하다가 2학년 때 하나를 선택하여 집중하는 방식이 있지요.

정리하면 인문계고등학교에서 내신 성적을 관리하고 진로는 천천히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전과목 공부가 어렵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몇 개의 과목을 집중하여 공부하면 됩니다. 대학 입시에 모든 과목 모든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자신에게 맞는 과목을 찾으면 됩니다.

이 부분은 꼭 진로선생님과 상담을 받아보기 바랍니다.

성우나 미술 그리고 노래 등은 취미로 즐기면서 내신성적을 관리하면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청혜님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이것이 상담하는 선생님의 보람이랍니다.

오늘 상담으로 부족하거나 더 세부적인 상담이 필요하면 다시 한 번 더 상담을 신청하기 바랍니다.

커리어넷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