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랑의 열매 전략모금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민구 펀드레이저 입니다.
Q. 현재 하고 계시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저는 사랑의 열매 모금 전략팀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이 사랑의 열매는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생긴 복지 단체 입니다. 복지에 필요한 모금 전반에 대해서 기획을 하고 실행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이 일을 하기 위해서 어떠한 준비과정을 거치셨나요?
이 직업은 다양한 학문에 열려있는 직업입니다. 저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고 신문방송학에서 필요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이 직업에서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많이 필요하구나 라고 생각을 해서 대학원에서는 정치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인문학을 기반으로 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인데, 그 이전에는 자원봉사 활동이나 인턴활동 등을 통해서 비영리 단체에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Q. 갖추어야 할 자질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성공하는 펀드레이저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모금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본적인 사람에 대한 애정과 공감하는 능력, 경청하는 능력이 가장 첫 번째로 요구됩니다. 그리고 기부금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적인 능력도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마케팅적인 식견도 필요할 것 입니다. 하지만 가장 요구되는 것은 사회에 공익에 대한 헌신, 사명감, 윤리 의식이 가장 필요합니다.
Q. 일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이 직업은 보람이 굉장히 많은 직업입니다. 왜냐하면 공익을 위한 일을 하기 때문이죠. 첫 번째 펀드레이저가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아무래도 기부금을 얻고 나서 그 기부금을 통해서 어려운 이웃이 희망을 얻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부자가 기부나 나눔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기쁨을 느꼈을 때 더 행복해졌다고 말할 때 그때 펀드레이저는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Q. 일을 하시면서 느끼는 어려움은 어떤 것인가요?
펀드레이저는 육체적인 스트레스나 어려움보다는 정신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외국에는 펀드레이저가 찾아오면 그것을 사회적 성공의 기준으로 봅니다. 펀드레이저가 찾아오면 그만큼 부를 가지고 사회적으로 성공했다는 기준인데, 아직 국내에서는 펀드레이저가 찾아오거나 요청하는 일에 대해서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그만큼 기부 문화가 덜 발달되었다는 것이라서 그 점이 조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가 발달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기부금을 요청했을 때 거절당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100명에게 요청을 드리면 97명 정도는 거절을 하시는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이 직업의 10년 후 전망은 어떤가요?
자신 있게 ‘맑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국내 기부문화는 저조한 상태고 발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00년도 이후로 국내에서는 GDP성장으로 여건이 많이 향상되면서 기부문화가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인 미국의 사례를 봤을 때 기부문화가 발달됨에 따라서 펀드레이저에 수요가 비례적으로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기부문화가 발달하고 있으므로 10년 후부터 펀드레이저의 수요나 필요성은 굉장히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 직업에 종사하는 데 필요한 청소년기의 경험이 있다면?
펀드레이저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청소년기의 다양한 경험들은 유연한 사고를 만들게 되고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원봉사 활동이나 비영리단체 인턴활동,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마케팅이나 사람과 대인관계에 관련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으로써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사회적 욕구를 가지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되므로 펀드레이저가 되기 위한 중요한 체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이 직업을 선택할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펀드레이저는 말 그대로 풀어 쓰면 펀드를 레이징 한다는 건데, 기금을 모으는 사람이긴 해도, 결국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직업입니다. 기부를 하려는 사람이 있고, 기부를 꼭 받아야 하는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주는 것이 펀드레이저입니다. 한번이라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공익을 위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가슴 떨리는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면, 펀드레이저에 대해서 도전을 해보면 후회는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