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이 자라요 꿈이 자라요
이제 막 초등학교에서 세상을 배우는 어린이들
커서 뭐가 되고 싶나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 아이들)
- 애완견보호사요.
- 멋진 그림을 그리는 화가요.
- 축구선수.
- 의사.
- 축구선수.
- 야구선수.
- 수의사.
- 경찰관.
- 만화가.
- 피겨스케이트선수.
- 요리사.
- 피아니스트.
- 미술선생님이요.
벌써부터 참 다양한 대답들이 나오고 있죠?
집을 지을때도 기초공사가 중요하고, 터닦이부터 지붕공사까지 순서가 있듯이
진로지도도 시기마다 지도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학교에서는 진로 지도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그 준비는 집에서 저학년부터 이뤄집니다.
초등학교는 다양한 변화의 시기입니다.
되고 싶은 것도 많고 꿈이 하루에도 열두 번씩 바뀌기도 합니다.
(인터뷰)
- 축구하는 게 재밌고.
- 재밌어요.
또한 대부분의 장래희망은 그냥 멋있다고 생각되는 것, 주변에서 들어본적이
있는 직업, 부모님(이 얘기해준 적이 있는) 직업 정도로 한정되기 마련입니다.
아직은 정보가 부족하고 경험이 부족한 초등학교 시기
부모님이 다양한 경험을 함께 해주시면 좋습니다.
다양한 체험을 시키기에는 정보가 부족하고 경제적인 부분도 고민이고
맞벌이라 시간도 부족하다고 고민하는 부모님들 많으시죠?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면 아이와 보내는 일상의 모든 시간들이
아이의 흥미와 재능을 발견하고 아이의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이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아이가 어떤 식으로 그림을 그리는지
아이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아이가 존경하는 위인은 누구인지
아이가 어떤 곳에 놀러 가면 가장 좋아하는지,
수학 문제를 잘 푸는지, 노래를 잘하는지, 달리기를 잘하는지, 말을 잘하는지
집중을 잘하는지,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는지,
아이의 행동을 잘 관찰하고 아이와 적극적으로 대화를 해보면서
아이의 적성과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벌써부터 특정 분야에 재능을 나타낸다고 한 가지 분야를 너무 깊이 있게
집중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도 조금은 경계해야 할 생각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는 한 가지 분야에 깊이 있는 경험도 중요하지만 이 시기에는 다양한 경험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가 한 가지 분야에 흥미를 보인다고 해서 저학년 때부터 그 분야만 집중하는 것은 오히려 그 흥미를 반감시키기 쉽습니다.
아이의 꿈이 너무 자주 바뀌어서 고민인 분들도 많으시죠?
아이의 꿈이 자주 바뀌는 것은 그 나이 대에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오히려 아이가 너무 한 가지 꿈만 고집할 때는 혹시나 부모님이 그 꿈을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중에 강요한 것은 아닌가 한번 되짚어 봐야 합니다.
(인터뷰)
- 요리도 잘 하고 피아노도 잘쳐요.
- 수학... 체육선생님이요.
저학년 시기에는 꿈이 자주 바뀌고, 동시에 두세 가지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아이의 꿈은 편견 없이 받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말하는 꿈을 어른의 잣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아이가 그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이해해주세요. 만약 부모가 생각하기에 보잘 것 없는 직업이라고 해서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한다면 아이는 직업에 대한 편견부터 갖게 됩니다.
여자, 남자가 하는 일이 정해져있다거나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일이 좋은 일이라는 식의 대화는 아이에게 직업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그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 체험
뭐가 있을까요?
도서관에서 관심 있는 분야의 위인전이나 책을 찾아 읽어보기~
아빠, 엄마의 직장에 함께 가서 일하는 모습을 경험해보기~
다양한 직업을 체험 해 볼 수 있는 직업 체험 캠프, 전시장에 가보기~
커리어 넷에 있는 다양한 직업 관련 동영상 함께 보기~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다시 고치면 됩니다.
하지만 아이가 첫단추를 채울 수 없도록 양손을 붙잡고 있는다거나
단추를 뜯어버린다면 아이는 실수를 할 수 있는 기회조차 뺏기고 말겠죠.
내 아이를 믿는 마음으로 넓은 세상을 향해 함께 걸어나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