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동영상>진로동영상

공부와 진로

공부와 진로

프로그램명

182

재생시간 3분 46초

조회수 5080

공부와 진로

요리사가 되고 싶은데 수학 공부가 꼭 필요한가요?

저는 건축가가 되고 싶은데 제 성적으로는 건축학과에 갈 수 없어요.

발레리나가 될 거라서 학과목 공부는 포기했어요.

진로 교육을 하다보면 학생이나, 학부모나

누구나 한번쯤 이런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꿈을 쫓기위해 공부는 포기해야 하는 건지

성적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 하는 건지

진로와 공부.

두 가지는 정말 함께 하기 어려운 목표일까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무리한 일일까요?

어떤 꿈을 이루기위해서 반드시 어느 정도의 학력에 도달하여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의사 같은 직업이 그렇죠.

의사가 되고 싶지만 실제 성적이 의대에 진학할 만큼 높게 나오지 않아서

좌절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의사가 되기 위해서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겠지만

이럴 때 부모님께서는 옆에서 왜 의사가 되고 싶어 하는지

그 이유를 한 번 더 짚어주셔야 합니다.

만약 의사가 되고자 하는 이유가 힘없고 약한 환자들을 돕고 싶은 이유라면

꼭 의사가 아니더라도, 여러 의료현장에서 다른 직업으로 환자를

도와줄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내 상황에 맞춰서 꿈을 조금 수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또 이렇게 반문합니다.

요리사가 되고 싶은데, 운동선수가 되고 싶은데, 가수가 되고 싶은데

수학, 영어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

요리만, 운동만, 노래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하고 말이죠

한 가지만 잘해서 그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학교 공부에 들인 노력 이상으로

땀과 눈물을 쏟은 다음에 정상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학교 공부를 포기한 게 아니라 학교 공부 할 시간마저 아껴가면서

자신의 분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것입니다.

그뿐인가요? 정상에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

피겨 스케이트 선수 김연아는 피겨 연습 중간 중간 영어책을 읽으면서 영어 공부를 했고, 세계적인 쉐프 에드워드 권은 밤새 주방에서 수학공식보다 복잡한

레시피를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

특정 분야를 향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도 공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학교에 등교해서, 책상에 앉아서 하는 공부뿐 아니라

온 몸으로 직접 부딪혀 배우는 세상 공부가 꼭 필요합니다.

비록 지금은 내가 외우는 영어 단어 하나

수학 공식 하나가 아무 의미 없고 쓸데없는 것을 배우는 것처럼 느껴져도

그것들이 모여서 나의 성실함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세상 모든 지식은 결국 합쳐서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을

사회에 나가면 몸소 느끼게 됩니다.

만약 자녀가 어떤 특정 분야에 흥미를 갖고 학과 공부를 소홀히 한다면

그만큼을 포기하고 특정 분야에 더 올인 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자녀와 대화를 나눠봐야 합니다.

그렇지만 다들 알고 계시듯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직까지 세상은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고

그런 학생들이 장래에 대해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부를 위해서 꿈을 포기할 수도 없고

꿈을 위해서 공부를 포기할 수도 없는 현실

공부, 진로.... 어쩌면 정말 달라 보이는 두 단어지만

결국 ‘ 꿈’ 이라는 목표 아래 두 단어는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