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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코디네이터 인터뷰

장기이식코디네이터 인터뷰

프로그램명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김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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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4분 28초

조회수 6820

저는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김형숙입니다.

Q. 현재 하고 계시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한국의 장기이식센터 업무는 크게 두 개로 나눌 수 있는데요,

장기를 구득하는 코디네이터는, 쉽게 말해 뇌사자 관리와 뇌사자 가족의 예우 등을 챙기는 업무와 기증에 이르게까지 하는 업무를 하고요, 이식에 관련된 코디네이터 업무를 합니다. 평소에는 생체로 이식을 하거나 이식에 관심 있는 가족들 환자분들에 대한 상담을 하거든요. 그 분들이 이식을 잘 할 수 있도록, 검사나 수술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하는 업무입니다. 그래서 검사일정을 조절하고 평가하고 법적으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이식 후에는 환자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갖추어야 할 자질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환자들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의학적인 전문지식이 매우 필요합니다.

자기 분야에 있어서 전문 지식은 꼭 필요하고, 두 번째는 판단을 할 때, 선택을 할 수 있는 냉철한 판단력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로는 사람에 대한 배려와 사람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형식적으로 임한다면 단순한 정보를 전달 할 수 있는데, 우리 직업은 환자와 엮인 그 주변의 가족을 같이 보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 가족들에 대해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젊었을 때 보다 지금이 훨씬 좋은 이유는 환자들을 조금 더 이해하려는 마음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냉철한 판단력과 함께, 24~36시간 이상 잠을 못 자고 일을 할 때가 있으므로 체력이 많이 필요로 합니다.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기법, 그러니까 남을 대하고 관찰하고 상대방의 마음이 어땠을까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면과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나를 희생하려는 이타적인 면들이 굉장히 필요할 것 입니다.

Q. 일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전문성을 많이 필요로 하는 직업입니다. 제가 일반 간호사로 있을 때 보다는 전문지식이 많이 필요 했고, 두 번째는 그 전문지식을 임상에서 쓸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그걸 그냥 쓰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경우가 많아요. 장기 기증을 통해서 새 생명이 태어나고 그 가족들이 저희에게 인사 올 때, 인사 굳이 안 오더라도 그분이 살아서 저희에게 손 흔들어 주는 것 만으로도 정말 감동을 해요. 그래서 일하면서 봉사할 수 있는 행복한 직업을 가졌구나 생각할 때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Q. 일을 하시면서 느끼는 어려움은 어떤 것인가요?

하루 24시간 어느 때나 전화가 오거든요. 그래서 개인 생활을 보장 받지 못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가족들이 희생을 해야 하는 면이 안타깝긴 한데, 그런 면들은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나름 조율을 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해결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이 직업을 선택할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이 일이 재미있는 것은 개인적인 전문성, 그리고 전문성을 전문 지식으로 끝내지 않고 활동을 통해서 새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이에요. 그리고 그 열정이 있는 것만큼 자신의 열정과 자신의 지혜와 자신의 판단력을 통해서 새 생명이 탄생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환자들을 보고 그 일을 통해서 사는데 있어서 내가 보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