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농촌진흥청국립농과학원 생물안정성과 권순종 입니다.
Q. 현재 하고 계시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GMO 즉, 유전자 전환작물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 GMO는 재료 평가를 해서 실용화 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마지막으로 평가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이 일을 하기 위해 어떠한 준비과정을 거치셨는지요?
학부에서는 작물 육종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작물 육종학을 깊게 공부했습니다. 작물 육종학을 공부하던 마지막 과정에서는 분자육종학에 대한 학문이 개화하는 시기여서 분자육종학도 같이 공부 했습니다.
Q. 필요로 하는 능력이나 자질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GMO육종이라는 것은 유전공학과 육종학의 융합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유전공학은 과학적인 사고가 필요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굉장한 끈기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질로서는 관찰하고, 기록하고, 사고하는 그런 능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 일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이 직업은 연구직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실용화 되면 인류의 고민을 해결하는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인류에나 국가적인 이익에 대한 보람이 근본적으로 깔려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직업입니다.
Q. 일을 하시면서 느끼는 어려움은 어떤 것인가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아직 실용화나 사용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감이 부족한 점이 있고, 이런 점에서 미래를 볼 때는 더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GMO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극복하는 점이 가장 어려운 점 입니다.
Q. 이 직업의 10년 후 전망은 어떤가요?
지금의 한국 농업은 어려운 시기입니다. 고령인구(34%)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다가 농업이 6.4% GNP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농업생산성이 굉장히 낮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우리나라 농업의 경우,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먹어야 살 수 있죠.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농업을 최후의 고부가 가치 산업이라고 규정하고 발전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그렇게 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농업인구가 1%에, 농업 생산성이 전체 국민 GNP의 10%라면 농업보다 더 큰 부가 가치를 지닌 직업은 없을 것이란 말입니다. GMO육종은 미래의 가치 산업인데, 안전성평가등의 규제 요인들이 사라지고 GMO가 상용화 된다면 많은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이 직업을 선택할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지금도 전세계 70억 인구 중 10억은 굶주리고 있습니다. 2050년에는 90억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되는 상황인데, 결국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류에 봉사할 수 있고, 자기가 하는 일이 큰 의미를 지닌다면 직업으로서 자부심이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