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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승마운동사 인터뷰

재활승마운동사 인터뷰

프로그램명 둘다섯 해누리 재활승마장 유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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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4분 31초

조회수 4961

둘 다섯 해누리 재활승마장에서 일하는 유동일 팀장 입니다.

Q. 현재 하고 계시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몸이 좀 불편한 친구들을 말을 태워서 운동을 시켜주는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이 일을 하기 위해서 어떠한 준비과정을 거치셨나요?

우선은 처음에 1년 정도는 승마를 먼저 배웠고, 독일 분이 오셔서 연수를 받기도 하고 독일로 가서 연수를 받기도 하는 등, 승마를 먼저 배우고 그 다음에 장애인에 대하여 공부하면 장애인 재활승마를 하게 되는 거죠.

Q. 갖추어야 할 자질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우선은 말을 관리하기 때문에 승마술을 배워야 합니다.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 프로그램을 새로 짜기도 해야 하는데, 사람 열명이 있으면 열명의 장애가 다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니 창의적인 생각도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일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가장 큰 매력은 아이들이 바뀌는 거죠. 이게 처음에는 길게는 6개월 정도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 같은데 처음에 시작했을 때랑 6개월 후를 보면 분명히 성과가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고 와서 즐기고 웃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Q. 일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은 어떤 것인가요?

재활승마를 하려면 처음 일을 시작하는 시간은 보통 7시 입니다. 말과 같이 생활을 하기 때문에 끝나는 시간은 보통 10시 정도까지 일을 해야 하므로 체력적으로 많이 소비가 되고, 한 타임에 40분 정도로 일하게 되는데 타임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점점 체력이 고갈되고, 말과 같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외출도 힘들고, 외출하고도 말이 아프면 다시 들어와야 되는 등, 시간적으로 많이 부족한 점이 조금 어렵고, 말은 초식동물이다 보니 겁도 많아서 돌봐줘야 되는 상황들이 많습니다. 생물이다보니 관리하는 게 조금 어렵긴 어렵습니다.

Q. 이 직업의 10년 후 전망은 어떤가요?

제가 개인적으로 판단했을 때 전망은 굉장히 밝습니다. 유럽이나 미국 쪽에는 이미 재활승마가 널리 퍼져있습니다. 그리고 1년에 한번씩 재활승마학회를 열어서 세미나를 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인식이, 말이라고 하면 뛰는 걸로만 인식이 되어서 의사들도 경시하는 부분이 있는데 제 개인적으로 겪어봐서는 비전이 있고 괜찮습니다.

Q. 이 직업에 종사하는 데 필요한 청소년기의 경험이 있다면?

고등학교 때 자원봉사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느꼈었던 것은, 처음에는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식으로 접근을 했었는데, 자원봉사하는 시간을 늘려보고 같이 맞대보고 하다 보니까 ‘이 친구들이 우리랑 같은 생활을 하고 있구나 단지 생각은 같지만 그게 몸이 안 따라주니까 표현을 못할 뿐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그런 친구들을 먼저 접해보고 그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면 이 직업으로 들어왔을 때 굉장히 큰 이점이 될 거 같습니다.

Q. 이 직업을 선택할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요즘은 직업을 선택을 하려면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내가 나중에 무엇이 될 것인지를 생각하지 않고 일단 돈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저는 처음에 시작할 때 거의 3년 동안을 무보수로 시작을 했는데, 그러면서도 막연한 비전 하나 믿고 일을 시작했더니 지금은 제 또래보다 저의 소득이 많이 괜찮은 편이거든요. 자기가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돈이나 이런걸 떠나서 정말 즐길 수 있는 것 그런 직업을 찾아서 했으면 그게 가장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