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 송면호 소 속 : 한국사진작가협회 직 위 : 이사 인터뷰 일시 : 2008년 7월 30일 18:00-19:30 인터뷰 장소 : 삼보빌딩

저는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주로 풍경을 촬영합니다.   저는 은행에 근무하면서 일요일과 휴일을 활용해서 자기개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개발로 살아가면서 세상에 태어나 어떤 혼을 남기고 가야한다고 생각을 하여 사진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은 무언가 따로 나의 혼을 세상에 남길 수 있는 예술적 감각이라 생각했습니다.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내가 사진을 함으로써 작품도 남고, 후일에 작품이 모아지면 개인전을 할 수 있고, 작품집을 내 후세에 혼을 남길 수 있습니다. 사진 활동이 자기 개발에 가장 좋구나 하는 판단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은행원이었는데, 그 전부터 사진을 좋아하고 사진작가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98년 IMF 때, 20여년 은행을 다니다가 사진작가로 전업하였습니다. 저는 항상 시간이 주어졌을 때 사진 분야에 대한 책을 보고, 외국작가의 전시도 보고 그 방면에 관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때부터 각종 사진 공모전에 출품해 인정을 많이 받고 했습니다. 사진하는 사람을 보면 나름대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작업을 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돈하고 관계없이 자기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카메라와 함께 다니는 것이 즐겁습니다. 세상 모든 사물을 아름답게 보니까 젊어지고, 즐겁고 낙천적으로 생활하니까 스트레스 해소도 잘되고 모든 것이 즐거운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촬영은 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서, 예를 들어 설악산의 대자연의 웅장함을 촬영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후 산을 오릅니다. 촬영은 모두 다 빛의 싸움이고 계절과 자연과의 싸움입니다. 산에 올라가서 보면 밑에 구름이 깔리고 산봉우리만 나오면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무거운 장비를 들고 올라가서 하루 이틀도 아니고 며칠을 기다리다 한 컷을 찍습니다. 자신과의 싸움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사진을 못 찍고 며칠씩 기다리다 내려올 때는 허탈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런 장엄한 광경을 보게 되면 환희, 기쁨, 즐거움은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 매력 때문에 사진을 합니다. 내가 원하는 피사체의 모습을 찍었을 때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사진이라는 것이 그냥 가서 막 찍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구름이 끼거나 날씨가 안 좋으면 일출 못 찍고 오고 일주일동안 기다려도 비가 계속 오면 못 찍고 돌아옵니다. 항상 해가 움직이기 때문에 각도가 다르기에 매우 힘든 과정입니다.   우리나라가 문화 콘텐츠 쪽이 발달되어있고, 사진학과가 많이 생겼습니다. 옛날에는 그런 경로가 없어서 원로 사진작가님들을 찾아다니고, 외국 책 많이 읽어서 독학을 했습니다. 지금은 원로 선배님들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학생들은 외국에 나가서 공부도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 같습니다. 장비도 다양해지고, 여러 단체들이 문화 사업에 투자하고, 사진학과도 많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기가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사진을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예술은 자신의 노력, 관심, 소질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런 것들이 있다면 이 분야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변화하는 세계의 사이클이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경쟁에서 내가 뒤쳐지지 않고, 나의 독창적인 창작활동을 하고, 나만의 사진작품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공부가 필요합니다. 세계 흐름에 많이 민감해져야 합니다. 해외에 어떤 사진이 주류이고, 어떤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국내 감각과 외국감각의 차이를 빨리 잡아내는 등 많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사진의 미래는 무한대로 넓습니다. 우리 생활에 사진이 없으면 생활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잡지, 신문, 광고 등에 사진이 필요하고, 사진과 우리 삶이 매우 밀접하게 관계되어있습니다. 글로 쓰는 것보다 사진으로 한 컷이 와 닿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많이 다릅니다. 스포츠도 순간의 작품을 보여줘야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사진은 앞으로 더 진보하고, 상품, 광고, 일상 등에 계속 필요로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필요로 되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사진작가가 나올 환경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직업이 다양하게 많이 있는데, 세상을 멋있게 살 수 있는가 생각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내가 하고자하는 일 좀 더 문화적인 일, 예술가가 되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면 사진작가를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내 혼을 남기고 내 이름을 멋있게 남기고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관이나 잡지사는 보통 58세가 정년이지만 사진작가로서의 정년은 없습니다. 사진을 포함한 예술분야에서는 열정이 있고, 건강이 허락한다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선배님을 보면 지방에서 청강교수로 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 사진작가로 뛰면서 경험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많이 가르치길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2-3년 전만해도 사진의 저작권에 대한 사람들이 잘 모르던 때가 있었습니다. 사진이 좋다고 무단으로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넷이나 달력에 있는 사진은 저작권자가 있습니다. 이 한 컷을 찍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정열과 돈을 투자했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그것을 사용할 땐 누구작품인지 사용해도 되는지 알아보고, 사용료가 얼마인지 알아봐야합니다. 자신이 찍은 사진이 아닌 이상 사진을 알아보고 사용하길 바랍니다. 사진작가가 배출되는 경로가 많이 있습니다. 대학교의 사진학과를 나와서 사진작가를 하는 경우, 원래 자기 직장을 갖고 있으면서 취미로 하는 사진작가, 직장을 다니다 적성에 맞아 직장을 그만두고 사진작가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 사진작가가 상당히 인기가 좋아서 각 대학에 사진학과가 많이 있고,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작가들이 자기 스튜디오를 차려서 영업적으로 사진작품을 촬영하는 사람, 웨딩과 같이 직업적인 것으로 사진 작품을 하는 사람, 저처럼 프리랜서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쫓아서 예술적으로 사진 작품을 하는 사람, 큰 기업체의 부탁을 받아서 사진 작업을 하는 사람들 모두 사진작가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