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 김희선 소 속 : - 직 위 : - 인터뷰 일시 : 2008년 7월 17일 10:00-11:00 인터뷰 장소 : 학동역 근처 작가 집

저는 글을 쓰는 작가이고, 주로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   국문과 출신이기도 하고 남편이 3년간 외국에 갔을 때, 생활이 어려워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부터 사보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전문적으로 글을 쓰기 위해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전공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수필이라는 것은 생활 속에 있는 것들에 대해서 쓰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글을 써야 합니다. 등단이라는 것은 문인으로써 해야 될 일입니다. 많은 선생님들한테 심사를 받기 때문에 마치 자격증이 주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시, 수필 등 등단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아니면 신춘문예 당선의 길도 있습니다. 등단을 안 해도 되지 않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기왕에 글을 쓸 것이면 신문, 책, 잡지 혹은 자신이 만든 책을 통해서 등단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969년도에 국문과를 졸업한 이후로 20년 정도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후에 사보에 처음 글을 썼는데 아이들도 사보에 실린 제 글을 보고 좋아해 주는 모습을 보고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것을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글을 쓴지 20년이 지났는데 처음에 반대하던 남편도 지금은 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면 가장 좋겠습니다. 수필관련 서적이 수필 전문가 보다 연예인 등 유명인사가 쓴 수필이 더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필전문가들이 쓴 서적이 많이 팔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필은 생활 속 신변잡기라고 많이 생각하고 있는데, 신변잡기라고 하기에는 격을 높이면 짧은 글에서 더 많은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수필에 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집안일과 동시에 글을 쓰려다 보니까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 힘이 듭니다.   마음으로도 철학이 있어야 하지만 학창시절에 책을 많이 읽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학창시절에 많은 책을 읽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는데,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하루에 한 권이 아닌 몇 권 씩 읽을 때도 있고, 많은 책을 접하려고 합니다. 때로는 교정을 봐주기 때문에 많은 책을 읽게 됩니다. 지금도 꼭대기 방에서 선생님과 함께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수필에 대한 스터디인데, 작품 2-3개 정도 읽고 같이 평도 하면서 이렇게 글을 쓰면 좋고, 어떤 글을 보면서는 이렇게는 쓰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계속 공부하러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계속적인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학회에 참여하거나 시 낭송대회에도 참관합니다. 그 외에도 사람들과 대화를 계속 나눠서 기본적인 것은 갖춰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도 수필을 쓰려는 인원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화센터나 글을 배우는 곳을 보면 수필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와 같이 결혼을 한 이후에도 글은 계속 쓸 수 있기 때문에 전망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재를 안 쓰고는 안 되겠다. 이러한 느낌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작가의 기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떤 다른 것으로도 표현이 안 되고 꼭 글로 써야 하겠다는 생각이 있을 때 그 사람이 작가의 기질을 지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고 좋은 글을 많이 쓰는 작가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