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 이윤열 소 속 : 위메이드 폭스 직 위 : 프로게이머 인터뷰 일시 : 2008년 8월 5일 14:00-15:00 인터뷰 장소 : 마리오타워 빌딩 2층

프로게이머는 게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저희는 게임이 재미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고 대회에 나가서 승리를 하고 우승을 하기 위해 게임을 하는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위메이트 폭스 소속 선수로 현재 합숙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오전 10시에 기상을 하고 밥을 먹습니다. 11시부터 3시까지 연습시간이고 3시부터 늦은 점심을 먹고, 그런 다음에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쉬고 5시 30분부터 8시까지 연습을 합니다. 8시부터 10시까지 저녁 먹고 쉬고, 10시부터 새벽1시까지 다시 연습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1시부터 2시까지 취침준비 세면을 하고 2시까지 취침을 합니다. 이 일정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일분이라도 늦으면 벌점체크가 되고 그 벌점이 많아지면 실력에 상관없이 2군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팀마다 다르기는 한데 저희는 엄격한 편입니다.   제가 사실 예전부터 게임을 좋아했었습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알고 나서는 너무 재미있어서 게임에 푹 빠져 들었습니다. 일단 재미를 떠나서 저한테는 색다른 게임으로 다가 왔습니다. 이 게임에는 승급도 있고, 실력을 가리는 관련 대회가 있었는데, 상금도 있기에 중학교 때 참가했습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긴장감이 좋았기 때문에 프로게이머를 시작하게 된 것 같고 그보다 큰 시장이 있었기 때문에 도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게임을 좋아하고 재미있어야 됩니다. 또 그 게임이 정말 재미있으면 e-스포츠 종목으로 채택이 될 수도 있는데, 그 게임이 얼마나 전망이 있는지도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가진 능력이 좋다고 느껴지면 도전해 봐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프로 게이머 관련된 룰이나 제도 같은 게 체계적이지는 않아서 실력이 좋으면 나오고 했는데 요즘은 준 프로 자격을 주는 대회가 있습니다. 커리티 매치와 같은 대회에서 입상을 하면 준 프로 자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소양교육이라고 참가하게 되면 프로 자격증을 받게 됩니다. 이와 같이 체계적인 방법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실력만 있으면 프로게이머가 되는 길이 쉽게 열립니다. 처음에 이렇게 까지 되기 전에 사실 프로게이머가 발전된 게 짧은 역사기 때문에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공부해서 수능 봐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싶다거나 아니면 다른 일을 하고 싶기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이 프로 게이머가 전망이 밝지 않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지금은 세계적으로 프로게이머라는 게 굉장히 선망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집에 컴퓨터 없는 집이 없고, 전 세계적으로 다 보급되고 나면 지금 올림픽을 하고 있는 것처럼 큰 게임 올림픽이 열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이 세 군데를 옮기게 되었는데 세군데 모두 연결되어 있는 관계라 옮기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 팀에 온지는 1년 정도 되었습니다.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은 승률만 잘나면 혜택이 많은 직업입니다. 연예인 같은 인기를 누릴 수도 있고, 돈도 벌 수 있고, 또 방송에도 나갈 수 있습니다. 또 스포츠의 감동처럼 우승했을 때 감동을 느낄 수도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어떤 스포츠나 마찬가지 이지만 상위에 들지 못하면 월급도 많이 작아지게 되는 것을 포함해 앞서 말씀드린 혜택들이 많이 없어집니다. 사실 젊은 나이에 숙소 생활을 하면서 게임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최고가 되어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지 못한 프로 게이머가 확률적으로 더 많습니다. 어떤 스포츠도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최고가 되지 못하면 그늘에 가려지는 것, 이것이 어려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각도 좋아야 하고 상황판단도 좋아야 하고 자신감도 있어야 합니다. 연습과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뤄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님 같은 경우는 끈기가 있으시고 아버지는 승부욕이 엄청 강하시고 자존심이 강하신 남자다운 분으로 부모님한테 어느 정도 물려받은 것도 있습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헬스를 꾸준히 하지만 손에 무리 가는 운동은 잘 안 하려고 합니다. 저희는 손이 생명이기 때문에 스키장 같은데도 잘 안 가려고합니다. 손의 감각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쉬어도 십일 이상으로는 못 쉽니다. 손도 중요하지만 머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게임 전략을 생각하는 연습도 합니다. 저희도 전략이나 전술 같은 게 트랜드가 있어서, 항상 바뀌기 때문에 꾸준히 다른 선수 경기를 챙겨 보며 모니터링을 합니다.   이 직업의 전망은 밝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 분야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고 하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게임이 스포츠로 자리 잡은 나라도 있고 e-스포츠라고 하는 것이 상용화되어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대회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게임 경기에도 감동이 있고 박수가 있다면 더욱더 많은 나라에서 이와 관련된 직업이 생겨 날 것 같습니다.   프로 게이머를 꿈꾸신다면 열정을 가지시고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약속을 하셔야 되는 게 학업은 충실히 하셔야 됩니다. 학교를 다녀와서도 충분히 연습해서 프로 게이머가 될 시간은 충분합니다. 저도 학교를 다 나왔고, 대학교도 입학을 했습니다. 집에 와서 막 열 시간 이렇게 연습을 하는 것 보다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열정을 가지고 한두 시간 연습을 하는 게 다르다는 것을 아시길 바랍니다. 또 중요한 것은 승부욕이 있어야 합니다. 누구한테 지는 거 싫어해야 하고 그런 승부욕을 갖고 최고가 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2006년 신한은행 시즌2 스타리그 시즌 투에서 골드 마우스를 세 번을 받았습니다. 당시 첫 골드 마우스를 탔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가족들이 두 번째 날에 오기로 하셔서 가족들이 오는 날에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가족들이 온 날 처음 우승을 했고, 또 어머니께서 처음 구경 오셨는데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 드려서 진짜 기뻤습니다. 그 게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람들은 놀면서 돈을 번다고 생각하시는데 10년 동안 게임을 하면서 이미 5년 전에 지겨움도 느꼈지만 계속 할 수 있는 것은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연습할 때 힘이 들고 재미가 없어도 대회에서 우승을 위해 노력과 열정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