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교통관제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관제업무는 비행장관제업무, 접근관제업무, 항공관제업무로
나누어지는데 저는 접근관제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관제업무는 항공기
조종사를 통신을 하면서 항공기가 가는 길을 안내해주고 조언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우연히 항공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알아보다가
항공교통관제사라는 직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서 관제사가 될 수 있는 학부를 선택하여 현재 관제사가
되었습니다.
관제사에 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학교가
몇 군데 정해져 있습니다. 공군을 통해서 오거나 대학교는 항공대학교, 한서대학교가
있습니다. 그 외에는 한국공항공사에서 운영하는 항공인력개발원에서 한국교통관제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항공교통관제사라는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관제사
채용을 할 때,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지정한 전문교육기관에서 관련교육을 이수해야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 후 자격증 시험을
보고 통과를 하면 관제사를 채용하는 회사에 시험을 보고 합격이 되면 관제사로
일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항공대학교에서 항공교통물류학과를 졸업한 후 바로 관제사 채용 시험에
응시를 해서 관제사가 되었습니다. 입사를 하게 되면 기초교육을 실시합니다.
그 이후에 개입의 성향이라든가 업무능력에 따라서 업무를 구분하게 됩니다.
저희는 비행장관제업무를 하는 관제탑과 접근관제업무를 하는 접근관제실 2군데로
배정하게 됩니다.
현재로서 이 직업에 상당히 만족하기 때문에 전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습니다.
이
업무가 향후에도 발전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전 있는 직업이라
생각을 합니다. 비행기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이 있는데 그 때
관제사가 없으면 착륙을 할 수 없습니다. 그 때 저희가 여러
항공기들의 순서와 거리를 배정해 주고 착륙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한 어려운 일을 하고 난 이후에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고 이
직업을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희는 날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직업이다 보니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항공기가 날씨가 나쁜 쪽으로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럴 때 저희가 다른 길로 안내해 줘야 하는데 엉뚱한 길로 가게
될 경우에 저희가 어렵습니다. 안개가 많이 끼면 비행기가 착륙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항공기가 계속 공중에 머물러서 기다려야 합니다. 결국 착륙하지
못하면 다른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고 그런 경우 한정된 공간에 여러 비행기가
몰리게 되기 때문에 관제 업무가 힘들기도 합니다.
항공기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비행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관제사는 순간적인 판단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또 항공기를
오랫동안 주시하고 다른 항공기와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관제업무를 하는데 있어서는 처음에 혼자서 관제업무를 할 수 없습니다. 회사
입사 이후 업무한정이라는 자격을 얻어야 합니다. 업무한정이라는 자격을 따기
위해서는 접근관제업무는 약 2년, 관제탑은 약 1년의 기간동안 훈련을 받게
됩니다. 그 훈련기간 본인이 신청한 관제사로서 업무를 보게 됩니다. 그
훈련기간 동안에 이론적인 교육부터 실무적인 교육까지 교육훈련은 집중적으로
받습니다. 또한 저희는 관제업무를 볼 때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영어 능력 시험을 보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운항은 계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서
항공교통관제사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입니다.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니고 관제사의 판단력과 집중력을 이용해서 업무를 하기 때문에 다른 기계가
대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향후에 항공교통관제사에 대한 전망이 상당히
높을 것이고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항공기
운전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가 항공교통관제사이고 그만큼
보람도 있고 자부심도 있습니다. 프로라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이 직업을 택하신 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전문지식이나 영어능력이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만큼 돌아오는 보람은 상당히 클 것입니다.
항공교통관제사는 국토해양부 소속 공무원입니다.
따라서 공무원 특별 채용이라는 방법으로 채용이 되고 있습니다. 1차는 서류전형으로
관제사로서 업무교육을 제대로 받았는지 자격이 있는지 심사하게 됩니다. 2차는
영어시험인데 필기시험과 구술시험으로 영어능력을 판단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관제업무에 관한 지식이 얼마나 있는지 측정하기 위해 면접을 보게 됩니다.
이 모든 전형을 통과하게 되면 관제사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에 있는 관제사의 여성의 비율이 40%가 됩니다. 관제업무가 집중력과
판단력 못지않게 섬세함도 필요한 작업입니다. 그래서 여성의 섬세함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도 여성분들이 관제업무를 상당히 잘 하십니다.
성
명 : 김형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