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 신용호 소 속 : 국립중앙박물관 직 위 : 문화부 홍보마케팅 인터뷰 일시 : 2008년 8월 11일 16:00-17:00 인터뷰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사람들이 극장에 가면 공연을 볼 수 있는데, 그 공연의 처음 컨텐츠를 발견해 무대에 올리기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공연기획이라는 일은 무대의 화려함과 감동 재미와 같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컨텐츠를 무대라는 스케치에 색을 입히는 과정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연기획이라는 일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작품들 중에서 하나의 작품을 시기적절하게 선택을 하고, 선택된 작품을 가지고 배우 캐스팅, 스텝을 구성 하는 등 제작에 관여합니다. 동시에 홍보와 마케팅이라는 것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 작품을 보러 오게끔 하는 일입니다.   대학생일 때 공연을 좋아해서 꾸준히 공연을 봤습니다. 그때는 막연히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대학 축제 때 공연을 하면서 준비과정은 힘들었지만, 친구들이 제가 준비한 공연을 보고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이 일을 평생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그 때부터 관심을 갖고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공연을 좋아해서 대학로나 축제, 같은데 가서 자원봉사나 아르바이트 혹은 인턴을 통해서 일을 배우면서 공연기획자의 길을 걷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학교에서 공연예술학, 예술경영학과라는 전공을 통해서 공연기획이라는 것을 배워가면서 졸업 후에 현장에 가서 실무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두 가지가 이 쪽 길을 걷는 경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공연을 좋아하고, 관심을 갖고, 어떻게 하면 이 쪽 길을 걸을 수 있는지 여러 사람한테 물어 봤습니다. 대학교에서 예술경영을 전공하고 채용공고를 보고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 서 많은 공연을 봤습니다. 단순히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니고, 그 공연을 통해서 분석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이 작품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작품성이나 대중성 이런 부분들을 계속 분석을 통해서, 그러한 공부를 통해서 계속해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공연 쪽이 많이 각광을 받고, 문화산업으로까지 불리게 되면서 엄청난 금액의 자금이 유용되면서 공연계의 규모가 커졌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공연 기획이라는 분야가 각각 세분화 되었습니다. 최근에 문화마케팅이라고 해서 실제로 공연을 통해서 그 상품을 간접 홍보를 하는데, 기업에서는 홍보인력으로써 전문 공연기획자를 뽑기도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 쪽 일을 한 번쯤 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제가 여기 들어와서 1년 정도 후에 영화 왕의 남자라는 작품을 연극으로 기획한 일이 있습니다. 영화 왕의 남자의 작품은 이미 연극으로 만들어진 작품이었는데, 그 작품을 영화화와 함께 연극으로 작품을 올렸었습니다. 50대 아주머니께서 이렇게 공연이 재미있는 것인지 몰랐다고 했을 때,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더욱더 이 쪽 일을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작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 가장 기뻤고,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창작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계속했던 공연만을 올릴 수 없고, 새로운 공연을 계속해서 보여 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컨텐츠를 찾기 위해서 공연, 영화, 드라마, 책 등을 보며 각 사회적인 현상까지도 연구하고 공부를 해야 합니다. 창작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연이 올려졌을 때 사람들이 작품을 보고 좋아하면, 그것으로 저는 만족을 느낍니다.   공연을 좋아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고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그 작품에 대한 분석능력, 작품이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지, 작품성, 대중성, 사업성까지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사람과의 많이 만나기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합니다. 해외교류도 빈번하여 해외 담당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의 능력, 즉 외국어 능력이 요구됩니다. 공연도 문화산업이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하나의 수입과 지출이 확연히 드러나는 일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공연만 좋아해서는 안 되고, 사업의 예산을 잘 쓰고, 그만큼 벌어드릴 수 있는 경영능력까지 갖출 수 있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요즘은 외국어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껴 외국어 공부를 회화 중심으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예술경영을 전공했지만, 경영학 쪽에 심도 있는 공부가 필요한 거 같아서 관련 서적도 읽고 있습니다.   지금 뮤지컬 시장이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영화관계자들, 기업들이 점점 뮤지컬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시장이 넓어지고 있는데, 그만큼 뮤지컬 시장에 투여되는 예산의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본다면 공연 분야는 영화 이상의 전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적성을 잘 판단해서 이 일을 가지면 앞으로 전망이 좋으니까 선택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히 공연이 좋다고 해서 일을 시작하게 되면 힘이 듭니다. 공연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자기의 적성과 안 맞으면 중도에 포기하게 됩니다. 따라서 공연을 보는 것과 공연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냉정히 판단을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냉정하게 자기 자신이 이 분야에 맞을지 판단을 하고, 적성에 맞다 여겨지면, 이에 대해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냥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준비 과정에는 책을 많이 읽고,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계속해서 사회적 현상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고, 좋은 작품이 어떤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분석능력도 같이 계속해서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봅니다.   공연기획 일을 하시는 분들을 채용하는 것을 보면, 1차는 서류전형이고, 2차는 외국어 능력을 봅니다. 그것은 토익이나 토플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3차는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작품을 보고 분석하라는 논술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원 면접이나 심층면접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