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직업세계 2009

성 명 : 이재연

소 속 : 서울신문 편집국

직 위 : 국제부 기자

인터뷰 일시 : 2008년 8월 13일 15:10-16:00

인터뷰 장소 : 서울신문사

저는 서울신문 국제부 이재연 기자입니다. 국제부에서 내근하면서, 세계 각국의 외신을 검색해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기자는 신문에 기사를 쓰거나 TV 뉴스에서 직접 현장을 취재를 해서 보고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의 업무는 각 취재원, 직접 사건 현장에 나가서 취재를 한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기사를 작성해서 독자들에게 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때 기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려서부터 세계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서 제가 알지 못하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듣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그런 것을 즐겨 하다 보니까 호기심이 많이 생겼고, 그런 사건 현장에 제가 직접 가서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서 듣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취재를 해서 누군가에게 전달을 해 주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치학 쪽에 관심이 많아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도움이 될 거 같아서 신문방송학을 복수전공으로 했습니다.
최근에는 서류전형 이외에 필기전형은 신문사와 방송사에서 없애는 편이지만, 일반적으로 시사 상식에 두루 밝아야 하고, 글을 잘 쓰면 유리하기 때문에 평상시에 많이 읽고 생각하면서 쓰는 연습을 많이 하면 좋습니다.
졸업을 하고 나서 바로 입사를 한 것은 아니고 1년 정도 쉬면서 언론사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요즘은 스터디 같은 것을 많이 꾸리는데, 스터디에서 신문을 스크랩을 하면서 공부했고, 시사상식은 상식 책을 보면서 많이 공부했습니다. 논술을 신문사설이나 칼럼, 이슈에 맞는 책을 선정해서 읽고, 토론하고, 글이나 작문을 쓰는 연습을 하면서 일반적으로 많이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스터디를 많이 준비했고, 지방 언론사에서 1년 정도 일을 했습니다.
올 봄까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1주일에 한 번씩 국제 뉴스를 브리핑 하는 일을 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라디오 시사관련 프로그램 토론이나 라디오 시사관련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보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사건은 현장에서 취재를 해서 독자에게 전달하는 매력이 있는데, 기자들이 특종을 하는 맛에 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일 특종을 하기도 힘들고, 평생에 한 번 하기도 어려운 것이 특종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문이나 방송에 보도되는 사실 이면의 진실을 캐 나가는 데서 기자들이 희열을 많이 느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들끼리는 농담으로 자주 3D업종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출근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퇴근 시간은 언제 어디서 사건이 생기면 바로 뛰어가야 하기 때문에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신적인 압박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입니다. 그래서 정신적인 면과 육체적으로 힘든 면을 함께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직업입니다.

아무래도 시사이슈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사안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능력이 많이 요구되고, 순간적으로 기사가치 판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판단력도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신문을 부지런히 읽어서 탐독하고 인문 사회과학 고전들을 평소에 많이 읽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하나 최근에 중요한 것이 어학 능력입니다. 기자는 사건이 발생하면, 한국뿐만이 아니라 세계 어느 곳으로든 달려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영어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도 해 두면 수월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인터넷을 비롯해서 매체가 굉장히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공급자의 입장에서 신문방송이 독자들에게 뉴스에서 신문방송에서 전달을 했다면, 최근에는 일반 독자나 시청자들이 뉴스 공급자로서 많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의 촛불 시위 같은 이슈에서도 일반 시민이 많이 현장상황을 올려주었던 기억을 많이 하실 텐데, 그런 식으로 미디어 매체 환경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낮아졌지만, 경쟁은 그만큼 치열해 질 수 있으니까 그 점은 고려를 하셔야 합니다.

기자라는 직업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이 들지만, 그만큼 치열하고 사명감과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직업입니다. 화려해 보이고 멋있어 보인다고 선택하시면, 나중에 분명히 후회하실 텐데, 내가 사회 현상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는 생각이 투철하시다면, 얼마든지 도전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대개는 60세 이고, 최근에는 많이 보장되어 있는 편은 아니고, 이직률도 다른 분야로 많이 진출을 할 수 있어서 이직률이 꽤 높은 편입니다.
일반 기업체의 홍보분야로도 많이 나가시고, 정계의 대변인 쪽으로도 나가고, 출판계 쪽으로도 나갑니다. 최근에는 신문방송 메이저뿐만 아니라 인터넷 매체들도 많이 생겨서 관련분야로도 진출이 활발한 편입니다.
최근의 드라마 소재로 기자가 많이 등장해서 기자가 이럴 것이라는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대개 보면, 바바리코트의 깃을 세우고 나와서 TV 리포트를 한다든지, 굉장히 편하게 시사를 쓰는 직업이라든지, 외견상으로 볼 때 많이 굉장히 화려하게 포장되어 지는 직업의 하나라고 보는데, 최근에는 많이 그렇지 않은 거 같습니다. 육체적으로 힘들고, 치열하게 싸워야 할 때도 있고, 기사를 쓸 때도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오보를 전달하지 않기 위해서 압박도 많이 받고, 굉장히 화려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오해를 하고 계신데, 실제 직업전선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