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 김성연 소 속 : 신단주 아카데미 직 위 : 강사 인터뷰 일시 : 2008년 8월 27일 18:30-19:40 인터뷰 장소 : 압구정 신단주 아카데미 제1강의실

저는 메이크업아티스트로 현재 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면서 현장에서 드라마나 광고 촬영의 메이크업을 담당 하고 있습니다. 주 업무는 메이크업으로 특히 배우들이 촬영할 때 분장을 맡습니다. 요즘은 얼굴 분장뿐만 아니라 헤어와 특수 분장까지도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역할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메이크업이 아닌 관광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진로를 못 정하고 있을 때 어머니께서 메이크업을 해 보는 것이 어떠냐고 먼저 권유하셨습니다. 우연히 24살 되던 해에 매우 훌륭하신 선생님을 잘 만나서 메이크업을 공부하고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당시에 제 주변에 이 일을 하시는 분이 많으셨는데, 네가 직업으로 못 갖더라도 스스로를 가꾸는 방법이라도 배우면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이 직업은 약간 자유로운 면이 있어서 시간상으로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어서 어머니의 권유로 그 때부터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열정과 도전하는 자세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얼마든지 길이 열려있습니다. 따로 적성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고, 하다 보면 이 메이크업이라는 매력에 빠져버려서 이 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침 이번 주에 메이크업 시험이 있어서 오늘도 연습이 있습니다. 아직 국가자격증은 아니고 우리나라의 메이크업 협회에서 인증하는 시험입니다. 그렇지만 국가에서도 인정을 해 주는 자격증이에요. 급수제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메이크업을 배울 때만 해도 대학 내에 관련학과가 없었어요. 몇 년 전부터 2년제 대학에 학과가 개설되면서 지금은 4년제 대학에도 학과가 많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학원과 학교를 병행하면서 학교 쪽에서도 뷰티디자인 전공으로 해서 메이크업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이 많아졌고 학원에서 수료를 하고 나가서 취업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문 메이크업 샵, 웨딩샵, CF나 방송, 영화, 드라마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학원에서 강의도 할 수 있고요. 요즘은 대학원이 많이 생겨서 대학원 과정을 수료하면 대학에서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문이 열려 있습니다. 그 외에도 프리랜서로도 활동을 하실 수 있어요. 또 메이크업 외에 연구과정이 있는데, 그 과정까지 수료를 하시면 분장도 하실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학원에서 강의 하는 것도 많은 보람을 느끼지만, 제가 케이블 방송국 OCN 드라마 분장 작업을 한 적이 있는데 거의 밤을 새면서 24시간씩 일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힘든 만큼 기억에도 많이 남아 그 때가 가장 보람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분장을 통해서 이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직업으로 그 때 상처분장이나 노인 분장이 많았는데, 감독님께 만족스러운 얘기를 많이 들어서 촬영하면서 저도 만족스러웠던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약간 불규칙하고 남들이 놀 때 일해야 하는 점인데 연예인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샵에서도 보면 보통 메이크업은 남들이 쉴 때 받기 때문에 시간이 불규칙하다는 것이 단점인 거 같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촬영이 있을 때는 밤을 항상 새야 하고, 쉬는 날도 일해야 하는 것입니다.   열정, 끼, 도전하는 자세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적성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는 직업입니다. 아직까지는 적기는 하지만 저희 반에도 남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유명하신 메이크업 아티스트 분들 중에서도 남자분이 많으십니다. 요즘은 전문 샵에 가도 남성 아티스트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제가 프리랜서로 일할 때는 대학생 졸업시즌이 있으면, 그 때 학교로 찾아가서 메이크업을 많이 해 주었습니다. 대학생들도 입학식, 졸업식, 졸업앨범을 찍을 때도 많이 하고, 일반인들도 특별한 날이나, 면접을 보거나 예식장 갈 일이 있을 때 다 와서 받는 것이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혼자 직접 하시거나 안 하시거나 꺼리셨다면, 요즘에는 그런 것에 구애 안 받지 않고, 전문 샵이 많아졌기 때문에 일반고객들이 많습니다.   이 직업에 대한 인식이 약간 안 좋았지만 고정관념이 없어졌습니다. 하고 싶은 일에 과감히 도전하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 했으면 좋겠고 일을 하다 보면 저도 항상 느끼는 것이 앞으로의 미래가 무궁무진하게 열릴 가능성이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메이크업은 빈 종이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것이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냈을 때 느끼는 희열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을 위한 일입니다. 도전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 분야로 오셔서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