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 이영미 소 속 : 커리어케어 직 위 : 소비재팀 컨설턴트/이사 인터뷰 일시 : 2008년 7월 17일 15:00-16:00 인터뷰 장소 : C&H빌딩 5층 커리어케어

헤드헌터는 리서처와 컨설턴트 업무로 구분이 됩니다. 그 중에서 컨설턴트 업무를 하는 사람을 헤드헌터라고 합니다. 헤드헌터라고 하면 기업체에서 특정한 분야의 전문가나 인재를 찾을 때 저희한테 의뢰하면, 저희가 적임자를 찾아서 추천을 해 드리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이 일을 시작한지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 당시 다른 업무를 하면서 만난 헤드헌터 분이 헤드헌터를 해도 잘 할 것 같다며 한 번 해 보지 않겠냐고 권유를 하셨습니다. 이 일을 추천해 주신 분도 여성이고, 이 직업이 향후 여성에게 굉장히 좋을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자격증은 요구 되지 않고, 전공분야도 특별히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 분야의 전문적인 직업을 최소한 5년 이상을 해 보고, 이 분야에 지원해야합니다. 헤드헌터 분들이 대부분 경력사원으로 경력이 있으신 분들이시고, 신입은 없습니다. 신입으로 시작할 때는 리서처 단계를 거쳐야합니다. 저는 대학졸업 후에 항공사 승무원으로 4년 정도 일을 했습니다. 그 후 모 의류회사에서 HR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헤드헌터 회사가 500개가 넘습니다. 작은 회사부터 커리어케어와 같은 대형 회사도 있습니다. 승무원이라는 4년간의 업무는 현업에서 일할 때는 별로 도움이 안 되었고 HR이라는 부서의 근무경력이 있지만 헤드헌터로써 일하기에는 좀 부족한 면이 있어서 리서처를 먼저하고, 진정한 헤드헌터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헤드헌터 외의 다른 직업을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예전에 제가 이 일을 시작했을 때의 헤드헌터의 역할은 대부분 외국계 회사에서 헤드헌터를 많이 이용했지만 지금은 차츰 국내 회사나 국가기관에서도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헤드헌터의 영역이나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저 역시 그 분야에서 동참하면서 넓혀 나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헤드헌터는 굉장히 매력 있는 직업입니다. 기업체에서 어떤 특정분야의 전문가나 직원을 필요로 할 때 헤드헌터의 도움을 빌리는데, 대부분 일반적으로 찾기 어려운 사람이거나 모셔오기 힘드신 분을 저희에게 의뢰합니다. 그만큼 힘든 일 일수도 있지만 대부분 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잘 찾아서 추천해 주고, 그 추천해서 들어가신 분이 그 회사에서 일을 잘 하면 그게 저희에게 큰 보람입니다. 많은 시간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원하는 좋은 인재를 못 찾았을 때 힘듭니다. 예를 들어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만큼 사람들도 회사의 기대치가 또 높습니다. 이런 바라는 것들이 잘 맞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가 있습니다. 인재가 없다기 보다 인재와 회사가 인연이 안 맞는 경우가 있을 때 힘이 듭니다. 또한 저희 일이 커뮤니케이션으로 시작해서 커뮤니케이션으로 끝나는 일이다 보니까 커뮤니케이션 에러가 있다면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일이다 보니까 커뮤니케이션 에러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설득력도 많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회사와 후보의 사이에 있기 때문에 객관적이면서 중립적인 자세를 위한 태도도 필요합니다. 연봉협상을 예를 들자면, 회사에서는 가능하면 싸게 좋은 사람을 쓰고 싶고 후보자는 가능하면 비싸게 잘 높여서 받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회사의 입장도 후보자에게 전달을 잘 해 줘야 하고, 후보자의 입장도 회사에 잘 전달해 줘야 실패가 없습니다. 그런 것들을 잘 조율하는 능력이 상당히 필요하고, 그런 것들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에서 발휘가 됩니다.   아주 밝다고 봅니다. 지금도 밝지만, 향후 앞으로 더 밝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헤드헌터라는 직업이 미국에서 1929년 대 공황 때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서 생겼던 직업입니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기업이 어려울수록, 헤드헌터라는 직업이 더 부상되고, 부각이 많이 될 거 같고, 더 많은 도움을 드려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이 직업의 전망은 밝다고 봅니다.   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추천하는 직업이라서 비즈니스와 연결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은 비즈니스이지만 비즈니스로만 봐서는 안 되는 것이 그 후보자들의 인생이 달렸기 때문입니다. 직업을 바꾸고, 전직, 이직을 하는 부분이 그 분들께는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 중요한 일을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로 봤을 때는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가장 조심해야 하고, 그 사람의 인생을 책임진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책임감 없이는 일을 해서도 안될 것 같습니다.   가끔 후보자 분들이 전화를 해 주셔서 돈을 얼마를 내야 하느냐고 분이 계십니다. 저희한테 이력서를 제출하시거나, 돈은 내지 않습니다. 기업체와 연결시켜 줄 때도 마찬가지이고, 기업에서 수익률을 받기 때문에 헤드헌터와 금전적인 거래는 전혀 없습니다. 커리어컨설턴트라는 직업이 각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체의 채용담당으로 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희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에도 여성 비율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첫째로는 커뮤니케이션, 둘째로는 포용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낯선 사람과의 만남에서의 경계심이 남성보다는 좀 덜 하기 때문에 비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헤드헌터라는 직업이 경력이 없으면 안 됩니다. 5년 정도의 자기 분야의 경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사업의 흐름이나 직무의 내용들을 이해하려면 직업경력이 있어야 이해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기업에서는 전문적으로 일을 해 주길 바라기 때문에 경력직을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후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팀장들이 인터뷰를 하고, 그 다음에 사장님, 임원들의 몇 단계의 인터뷰를 거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