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 김명준 소 속 : 서울우리들병원 직 위 : 청담신관 척추건강 치료센터 부장 인터뷰 일시 : 2008년 7월 10일 10:00-11:00 인터뷰 장소 : 서울우리들병원 8층

저는 현재 척추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서울우리들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물리치료사입니다. 사람이라면 평생에 80%는 한 번씩 허리가 아픈데 물리치료사들은 바로 이러한 사람들을 치료하는 일을 합니다. 환자 중에서는 수술하는 사람도 있고, 나이가 들어서 생기게 되는 퇴행성 환자도 있습니다. 저는 환자들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고 운동을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동기는 없었지만, 고등학교 때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나중에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생각하면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선진국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보건, 건강 계통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 중 물리치료 분야가 외국에서는 인지도도 높았고, 환자를 치료하는 분야가 넓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과정에서 물리치료를 전공한 후 자격시험, 즉 면허시험을 보게 되면 정식으로 물리치료사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이 자격증을 따게 되면 이 후 물리치료 병원이나 관계기관에 근무할 수 있게 됩니다. 물리치료학과는 전국 4년제 대학과 3년제 대학에 각각 30여개 대학에 있고, 대학원에서도 박사과정은 20여 개 대학에 있습니다. 저는 84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물리치료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첫 직장에서 지금직장까지 3번째인데, 모두 물리치료 관련 계통에서 일했습니다. 2번째 일했던 곳은 스포츠 분야였습니다. 우리 히어로즈의 전신인 태평양 돌핀즈에서 프로야구단 선수들을 치료, 상담 및 트레이닝을 해주는 스포츠 전문 물리치료사로서 5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그 후 척추전문병원 우리들 병원에 물리치료사로 오게 되었습니다.   물리치료사로서 느끼는 보람이나 매력은 바로 사람, 특히 환자에게서 느끼는 보람입니다. 환자들이 허리가 아파서 그 통증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가 치료를 통해서 새 생활을 하게 되면 매우 뿌듯한데 치료 후 자신감을 얻고 직장, 가정으로 돌아가서 건강한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아픈 사람을 치료해야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환경적, 신체적 등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치료가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치료를 잘 할 수 있을까, 어떤 요인에 의해 치료가 잘 안 되는 것일까 등 여러 가지 고민을 하며 느끼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필요로 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의 발달, 기술의 발전 이유로 의학의 발전 속도 역시 매우 빠릅니다. 우리나라의 물리치료분야에서 세계화가 이루어지려면 세계화에 맞춰 계속 새로운 기술과 이론을 도입해야 합니다. 더불어 논문을 써서 발표하거나, 외국인과 함께 학회활동을 하며 질병에 대한 토론을 하며 더 좋은 방법이 무엇인가 고민 하는 것 모두 관심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리치료사가 된 이후에도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이 분야에 대한 공부를 지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환자에 대한 관심도 꼭 필요합니다.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와서 치료를 하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을 만나는데 있어 관심을 갖고 높은 감성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리치료는 미국과 유럽에서 들어온 분야입니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에서의 물리치료 분야의 커리큘럼과 시스템은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한국 역시 선진국의 경험과 물리치료 시스템을 쫓아가기 마련이고, 지금도 호주를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보통 물리치료사들이 물리치료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직접 병원 개설을 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런 제도를 갖추고 있진 않지만, 외국과 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된다면 자신의 치료센터 혹은 병원을 직접 운영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전망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물리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배우는 해부학, 기능학 등 의학 공부를 많이 요하게 됩니다. 이러한 지식들 이전에 인체에 대한 궁금증, 질병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호기심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행복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남녀 상관없이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바로 물리치료사입니다.   전공과에서 자기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졸업 후 보는 자격시험, 즉 면허시험에서 나오는 문제들이 대부분 대학에서 배운 전공과목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성적관리, 학점관리를 잘 하시고 시험을 보는 것이 합격하기 위한 비결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병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우리들 병원의 경우 57세가 정년이고, 대부분 물리치료사들도 57~60세가 정년입니다. 많은 분야에서 직업경력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정부에서는 추진하는 보건정책 중 건강에 대한 정책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그 노인들을 위해 일 해줄 인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는 일반인들을 위한 건강센터, 대체요법과 관련한 직종, 건강사업과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직업이 매우 많습니다. 유럽에서는 물리치료사의 비율이 남:여 4:6, 미국은 3:7 로 여자가 더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은 비율로 본 병원에서도 많은 여자 물리치료사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여자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직장이고 결혼 후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물리치료사를 모르는 사람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작은 병원에서부터 큰 병원까지 시설이 매우 잘 갖춰져 있고, 그 혜택을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잘못 오인하고 있는 부분은 주사와 수술로써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연요법 또는 자생적으로 건강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해서도 치료를 합니다. 그 외에도 열 치료, 전기치료, 광선치료, 숯치료, 신경전문 물리치료, 소화 장애 등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물리치료 분야는 매우 세분화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