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 문선경 소 속 : 삼성서울병원 직 위 : 임상병리사 인터뷰 일시 : 2008년 7월 18일 14:00-15:00 인터뷰 장소 : 삼성서울병원

질병이 치료보다 예방하기에 부각이 되고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입니다. 조기 발견의 핵심적인 역할이 임상병리사의 핵심업무입니다. 임상병리는 쉽게 표현 하자면, 인체에서 쉽게 채취할 수 있는 가검물인, 혈액, 체액, 소변 등의 검사뿐 아니라, 척수같이 환자의 고통을 동반하고 힘들게 채취할 수 있는 검책을 포함해서 인체의 가검물을 검사라는 과정을 통해서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는 그런 업무를 총괄해서 임상병리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상병리의 꿈을 가지게 된 것은 저희 남동생이 원인불명의 질병으로 응급실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뇌척수액. 혈액의 채취를 통해서 여러 가지 검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의사가 아무런 처치나 항생제 치료를 해 주지 않아서 힘들어 하는 동생을 보고, 제가 의사에게 항의를 했는데, 그 때 의사가 진단검사과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어떤 처치도 못한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사는 환자가 왔을 때 바로 즉각적인 치료를 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사를 기다리게 하는 업무가 있다는 것 이 충격적으로 받아 들여졌고 너무 궁금해서 진단검사의학과를 찾아 가서 남동생에 대해서 설명하고, 왜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지 물었더니 임상병리 선생님께서 남동생의 결과가 지연되는 이유와 그 결과가 얼마나 치료에 중요한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선생님을 동기로 제가 지금 임상병리사의 꿈을 가지게 되었고 그 선생님 말씀이, 임상병리라는 것이 등산을 가서 헤매 일 때 나침반이 꼭 필요한 거처럼 진료를 방향이나 처치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지금의 네비게이션과 같이 행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직업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동기부여가 된 상황에서 임상병리사가 되려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했고, 최선을 다한 결과로 4년제 임상병리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임상병리학과는 3년제와 4년제로 나뉘어져 있지만, 현재는 4년제로 변경되는 상황이고, 임상병리사의 학력수준도 높아지고, 업무의 질도 높아진다는 기대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신입생 환영회보다 저희 임상병리과 학생들은 아침부터 도서관을 다 차지할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저는 현재 근무하는 삼성서울병원에 들어올 목표를 1학년 때 정했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임상병리학과를 졸업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자격시험을 치게 되어있습니다. 임상병리 면허가 없을 경우에 병원이나 연구소에서 일을 할 수 없고, 병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입니다. 삼성서울병원에 들어오기 위해 영어공부를 했고, 학과 게시판과 홈페이지를 통해서 해외 학교를 탐방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꼼꼼히 체크해서 그런 기회를 잘 탐방했던 경험이 삼성서울병원에 입사하게 된 것 같습니다. 병원에 바로 입사해서 인턴의 과정을 1년 걸치면서, 그 부서 내에서 1년 간 몇 달씩 과정을 거쳐서 수령한 후에, 1년 후에 지금의 부서에 오게 되었고, 6년째 근무 중에 있습니다. 제가 처음 발령을 받은 부서는 소아채혈실입니다. 3년간 거기서 일했는데, 백혈병이나 많은 불치병을 겪고 있는 환아를 대하면서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을 많이 배웠고, 현재는 혈액은행에서 일하는데, 이곳은 진단의학과 내에서도 환자의 치료에서 생물학적 제제를 다루는 유일한 부서입니다. 그래서 혈액제제를 다룰 때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부담감과 힘든 점도 있지만, 준비했던 혈액제제가 백혈병 환아나, 면역치료를 받는 환아에게 도움이 돼서 수치가 좋아지고 건강해 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저희 병원은 지방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오고 있고, 전국에서 희귀 병이나 불치병이나 희귀혈액형을 가지신 분이 많으신데, 희귀혈액형에 적합한 혈액을 찾아내기 위해서 여러 번의 과정을 거쳐서 수혈이 가능한 혈액을 찾아 냈을 때, 그 보람은 굉장히 크고, 저희 직원들 역시 혈액이 부족할 때 적극적으로 헌혈을 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는 때가 많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혈액은행의 일을 더욱 학문적으로 깊이 연구해서 수혈의학 전문병리사가 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현재 준비하는 공부는 미국면허인데, 미국병리사학회는 세계적으로도 최고로 꼽히는 학회인데 2005년도에 한국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ASCP라는 미국면허를 칠 수 있도록 허가가 이루어졌습니다. 단순한 허가가 아니고, 한국의 임상병리사 수준이 미국의 임상병리사 수준으로 동일하게 올랐고, 업무의 질이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ASCP를 통과한 학생들이나 임상병리사도 많고, 현재 공부하는 선후배도 많고, 자체적으로 스터디를 결성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추세로는 해외의 병원이 국내에 도입 되는 추세이고, 이러한 의료 개방이 이루어질수록 더욱 ASCP 미국면허를 가진 임상병리사가 더욱 절실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한국의 손기술이 좋아서 테크닉과 손기술을 이용해서 한국의 병리사가 세계적으로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자부심이 있습니다.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고, 한 과정이 환자의 행복을 파괴할 수 있는 그런 업무이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일을 하지만, 환자의 건강한 모습을 볼 때, 환자의 치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 그 환자는 나의 얼굴을 모르지만, 나아질 때까지 내 자신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많이 보람을 느낍니다. 검사 결과가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짓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검사의 단계 마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정성을 다해서 몰입을 해야 하는 것이 힘든 점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의학 드라마, 명의 같은 다큐멘터리나 의학 소설, 그리고 영화 같은 것을 다양하게 접하면서 의료 서비스를 재미있게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에 대해서 친근하게 생각하는 것은 중요하고, 자질적인 면에서, 친구관계. 부모님과의 관계. 선생님과의 약속에 있어서도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때까지 집중력을 다해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고, 현재 임상병리업무에서 DNA신기술의 유전분야가 활발히 연구되고 있고, 환자의 검사에도 활용되기 때문에 훨씬 치밀하고 꼼꼼하고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임상병리사 업무가 의학에 도입된 60년대에는 20여종의 검사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000여종의 검사가 있습니다. 과거에 1주일 걸리던 검사가 현재는 한 시간 만에 보고되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환자의 수술이나 입,퇴원 절차가 단축되는 발전을 많이 이루어 왔습니다. 현재 최신 기술이라고 하는 것은 DNA 검사를 말합니다. 과거에는 눈을 감고 만져서 코끼리 형태를 짐작했던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코끼리를 더 자세히 확대경을 이용해서 털이나 미세한 주름까지도 볼 수 있는 수준에 이르러서, 검사 결과의 정확도가 100프로에 이르기에 더 정확해 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상병리를 전공하고 있고, 임상병리사를 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임상병리사라는 것은 검사의 모든 부분을 총괄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항상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현재 많은 학생들이 임상병리사들이 공부하고 있는 ASCP의 공부를 더욱더 열심히 해서 매 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임상병리사의 업무를 최선을 다해서 하고, 예방을 위해서 핵심적인 일원으로써 노력을 할 때 우리 가정과 국가,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보람된 일이니까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바람 날 수 있게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까지 임상병리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께 꼭 하고 싶은 말은, 가장 우선적으로 내가 무슨 일을 했을 때 가장 즐겁고, 가장 잘 하는지, 어떤 일을 하면 가장 행복한지를 생각하시고, 인체의 신비나 인체의 병리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더 깊이 생각하시고 도전을 하신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청출어람이란 말처럼 저보다도 더 훌륭한 후배들이 저희 병원에 입사해서 저와 같은 업무를 같이 할 수 있다면 저로서는 영광일 거 같습니다.   학과 중에 스터디 등을 통해서 학과 과목에 대한 과정도 중요하고, 임상병리 실습 부분이 있어서 현재 임상적으로 환자를 대하는 병원에서 두 달 정도 실습을 배우고 있는데, 현재 저희 병원의 경우에도 많은 실습생이 오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적인 것을 거의 현실에 100% 적용해서 하고 있는 우수한 병원이라고 학생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이 임상병리사 시험을 보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병원은 탁아시설도 잘 되어 있고, 분만 후에도 다시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해서 수행할 수 있게 충분히 기반이 다져져 있습니다. DNA검사나 한 번 밖에 채취 할 수 없는 혈액검사 등 모든 면에서 자질적인 부분이 여성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제가 임상병리학과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저도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고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와서는 의사의 일방적인 진료와 치료가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니까 더욱 임상병리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의사의 진료의 행방이나 치료의 방향을 결정짓는데 내비게이션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저도 놀랬고,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임상병리사 업무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총괄적으로 담당을 하고, 책임을 지는 전문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원내의 직원은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검사는 임상병리사에게 하는 것을 좌우명으로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