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직업세계 2009

성 명 : 김현진

소 속 : 현대 아산병원 영상의학팀

직 위 : 행정팀장

인터뷰 일시 : 2008년 8월 28일 18:30-19:50

인터뷰 장소 : 현대 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방사선실

저는 서울 아산병원의 영상 의학팀 방사선팀장입니다. 방사선사들은 주로 X선 촬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CT, MRI, 초음파 검사 등도 하고 있고 종양과의 치료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일반촬영과 초음파 혈관조형업무를 담당하다가 작년부터 영상 의학팀 사무실에서 안전관리와 의료장비정돈관리업무 사무행정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방사선학과는 CT, MRI는 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검사입니다. 치료보다는 진단으로 환자분이 질환을 가지고 왔을 때, 어떤 진단인지 판명하고, 치료를 위해서 도움을 주는 검사가 X선 검사, CT, MRI 검사가 있습니다.


13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평소에 병원 업무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고 또 사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생각도 굉장히 강해서 이 일을 하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전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방사선학과를 진학한 후에 뜻하던 바대로 제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에 40개의 대학이 있는데 전문대와 3년제에 25개 정도의 학과가 있고, 4년제 대학에 15개 정도의 학과가 있어서 40개 정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국가에서 자격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보통 의료기사라고 하는데, 의사, 간호사 방사선치료사는 국가에서 면허증을 부여합니다. 정규학교를 졸업한 후에 국가고시를 치르고 나면 복지부장관이 부여하는 면허증을 받게 됩니다. 그 면허증이 있는 사람만이 병원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이과계열의 학생에게는 접근이 편할 것이고 거기에 의학 관련된 전공을 동시에 배워야 합니다. 방사선학과의 주 내용을 보면, 장비 관련된 내용의 과목이 있고 의학 관련된 내용의 과목이 있습니다. 50 대 50 정도로 수업내용이 되어 있습니다. 적성을 찾으시려면 이과 계열의 학생이 좋겠고, 사회봉사에 대한 생각이 강한 학생은 접근하시기 좋으실 겁니다.
제가 만나는 분들은 주로 질병이나 사고로 병원에 오시는 환자들입니다.

그런 분들은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굉장히 힘드신 분이신데, 그 분들이 완치가 되셔서 병원을 나가시는 모습을 보면 큰 만족감을 느끼고 직업 선택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방사선과 직원들이 160명이 넘는데 이직률이 거의 없습니다. 여러 가지 제도적인 장점이 있어서도 있지만, 본인들이 하는 업무에 만족을 느끼고, 보람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희 직장에서도 일반 급여 수준은 일반 기업체의 수준이 되기 때문에 생활에 어려움은 없습니다만, 힘든 부분이 있다면 저희가 열심히 환자분을 돌보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결과가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는 겁니다. 안 좋게 결과가 나오셔서 환자분이 운명하시거나 나빠지시는 경우에는 어려움을 느낍니다. 입사 초기에 그런 부분 때문에 많이 고민을 하게 되지만 그것도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시간이 지나야 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만 합니다. 장비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질환 관련된 내용을 항시 공부하고, 새로운 장비가 나오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고 배워야 하고, 새로운 검사방법이 나오면 그 검사방법을 습득해서 환자분들한테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게 해야 하기 때문에 늘 공부를 해야 합니다. 현장에 나오게 되면 장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조작방법으로 장비를 다루는 것은 물론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질병에 대해 어느 정도 내가 알고 있어야만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고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게 하려면 항상 의학서적, 전공서적, 관련된 대 내외 학회나 교육기관에서 계속해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최신 의료장비를 선택하는 비율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앞서나갑니다. 의료 장비회사에 취업을 하거나 새로운 의료장비를 개발하는 연구원으로서 일할 수 있고, 정식 연구기관에도 진출할 수 있습니다. 원자력도 방사선으로 전기, 원자력, 핵에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많은 졸업생들이 취업하는 곳이 병원입니다. 큰 병원부터 작은 병원까지 수요인력이 워낙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나오면, 취업하는 데는 수월한 직업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4년제 학교가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본인이 원한다면 석사와 박사학위 과정을 거쳐서 교수직까지도 진출할 수 있고, 미래의 직업으로써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이 방사선과를 졸업한 방사선사는 주 업무 내용이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고 환자의 병의 진단을 위해서 장비를 다듬고, 결과를 보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사랑과 자기 스스로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없는 사람이면 병원업무가 쉽지 않습니다. 항상 환자는 고통을 받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해서 사랑과 인정을 가지고 다가서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자기를 낮추고 사회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분이라면 가능합니다. 적성을 직업선택의 최우선의 기준으로 생각 하신다면 그런 분들이 접근하시기 제일 좋고, 이과계열을 좋아하거나, 전공하시려고 하는 분들께는 더욱 좋은 직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