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공이 표면과학입니다. 표면과학은
자연계에 있는 모든 물체의 표면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표면은 물질의
성질을 좌우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나노(1/1,000,000,000(10-9)을
의미하는 접두어) 측정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연구에 도움을 주는 나노
바이오 융합연구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화학
중에서도 물리학을 기반으로 하는 물리화학을 전공을 했습니다.
물리화학은 자연계의 현상을 물리학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학문입니다.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나왔는데, 관심이 많아져서 물리화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표면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 자연현상을 이해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표면과학 쪽으로 연구 분야를 넓혔습니다. 박사학위
받은 후 토론토 대학의 화학과에서 연구를 하게 되었고 연장이
되어서 표준과학연구원에서는 바이오표면연구 생체조직, 세포 안에서의
표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나노기술을 이용해서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박사 후, 연구원으로 토론토 대학(Toronto
University)에서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그 후 캐나다의 연구소에서
일을 하면서 광통신에 사용하는 반도체 소자의 표면연구를 했습니다. 회사연구소는
물건, 제품들의 성질을 연구한다든가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데 많은 관여를
하지만 자유로움에는 제한이 되어서 자유로움을 더 추구하기 위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표면과학을 바이오분야에 접목을 시켜보자고 했고 2년 후
전공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자연현상에 대해서 호기심이 많아야 합니다. 현상 하나하나를 무심코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풀어서 정답을 얻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실생활에 접하는 현상에 대해서 과학자적인 호기심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수학이나 물리, 화학에 대한 흥미를 많이 가지면서 이해를
해야 연구원이 될 수 있습니다. 화학을 굳이 고집할 필요 없지만 화학은
물리와 생물 연구의 중간자적 입장이기 때문에 물리도 알고 생물도 알고 연결고리인
화학이란 학문도 알아야 합니다.
나노 바이오융합연구를 통해서 국민들의 실생활, 건강을 증진시키고 싶습니다.
건강검진센터에서는 피를 뽑고, 대변을 통해 검사를 하지만 이 과정을 간단하고
정확한 기계, 장치를 개발해서 건강검진센터에 진단 장비를 보급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나노 측정기술을 이용해서 반도체 제품을 개발하는데 많이 기여를
했습니다. 바이오 분야로 접목이 되면서 삶의 건강, 다양한 질병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의사
분들과 일을 하면서 과거 기초학문을 공부했을 때의 보람보다 훨씬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환자를 건강하게 하고 정상인이 병에 걸리기
전에 빨리 알아내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이 매우 큽니다.
전문인들끼리
일을 하면 사용하고 있는 용어들이 비슷하지만 다른 전문분야의 사람들끼리
만나서 연구를 하면 서로의 분야의 용어들을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이제는 서로를 잘 알게 되어 상호간에 존중하고 이해하게 되면서 지금은 시너지(synergy)
효과가 일어나지만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융합연구이기 때문에 전공이 같은 분들하고만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전공자분들과도 일을 합니다. 따라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 그들의 전문성을 인정하려는 마음자세가 중요합니다.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같이 잘 지내는 것이 힘든데, 융합연구를 하는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많이 필요합니다. 열린 마음이 굉장히 중요한 자세입니다. 특별한
능력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배워가야 합니다. 또한 연구에서
물리화학, 표면화학분야는 장비를 많이 사용합니다. 측정 장비를 직접 개발하기도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물건을 잘 조립하고, 사용하고 작동원리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야 합니다. 게임기나 오락기, 새로운 물건을 잘 사용하는데
두려움 없이 사용하려는 마음자세가 필요합니다.
저는 현재 바이오 연구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암, 성인병,
동맥경화에 대한 병을 측정하는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른 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문명의 발달로 자신의 분야만
잘 하면 되었지만, 앞으로는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고 같이 연구를 하고 서로
도와주는 융합 연구 분야가 유망합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융합연구를 지원하고
장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전망은 높습니다.
융합연구에
있어서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되 다른 분들과 함께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융합연구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융합이
되어야만 좋은 연구 결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호기심을 많이
가지되 전문성을 살리고, 그 분야에만 국한되지 말고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전문성도 더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홍보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이해를 높이면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고 더 좋은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상시채용입니다. 전문성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뽑습니다. 공채가 있는 것이 아니라 특별채용으로 뽑고 있습니다.
특별히 능력이 있는 분들을 세미나나 인터뷰를 통해 바로 뽑고 있습니다.
화학전공분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연구직으로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제약회사에서도 일할 수 있고, 정부의 연구소인 에너지기술연구원과
같은 곳에서도 화학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곳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현상을
잘 이해하고 관찰하고 측정을 하기 위해서는 화학자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회사, 화장품회사 등에서도 일할 수
있습니다.
성
명 : 이태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