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 이진환 소 속 : 삼성SDS 직 위 : 박사 인터뷰 일시 : 2008년 10월 8일 19:00-20:00 인터뷰 장소 : 역삼동

저희 삼성SDS는 쉽게 얘기해서 IT서비스 회사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즉 기업이 업무를 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시스템들, 그리고 사회의 공공분야를 작동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네트워크가 복합된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우리나라가 제조업에서는 글로벌기업으로 발전했고,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IT서비스에서는 국내기업들이 해외진출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있는 업무는 이러한 IT서비스의 해외사업을 개척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삼성SDS에서 96년부터 삼성SDS의 컨설턴트로 활동을 하였고, 2000년도부터는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제가 한 일은 회사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을 해왔습니다. 예를 들면, 해외개척을 위해 신규서비스를 개발하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이 일을 선택한 계기는, 기업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하고, 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 일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이 일반기업과 정부기관이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곳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고 이 문제를 최적화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즉, 공학에서 추구하는 문제해결능력과 분석기법들이 필요하고, 특히, 산업공학에서는 현실세계의 모델을 수학적으로 최적화하고 모델링하는 과정을 겪기 때문에 복잡한 기업의 문제를 시스템으로 도출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하면서 기계가 결합된 시스템을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러면서 생산시스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친 후 대체적으로 학계에 직업을 갖는 경우도 있지만, 저와 같은 경우는 직접 산업시스템에 들어가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싶었습니다. 공학에도 기계공학, 전자공학, 화학공학, 산업공학 등 여러 가지 공학이 있는데, 어떤 공학 분야든지 기본적으로 문제를 접근하는 철학은 같다고 봅니다. 모델링을 하고 분석을 하고 최적화를 해서 기계를 만들 수도 있고, 소재를 만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똑같이 저희의 업무에 적용된다고 봅니다.   고객을 설득하고 경쟁을 통해 일을 획득하게 되고, 이 일을 프로젝트형식으로 진행합니다. 즉, 주어진 기간 안에 주어진 예산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러면서 시간에 쫓기게 되고, 예산에 쫓기게 됩니다. 처음 이 일을 할 때도 프로젝트마다 대단한 위기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보람된 일은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은 분명히 성과가 나타나게 되고, 저희가 일을 하면서 만들어낸 시스템이 작동하게 될 때 매번 보람을 느낍니다.   IT서비스 기업은 People Business라고 합니다. 저희는 공장도 없고, 많은 자본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자산이자 자본입니다. 즉, 사람들과 엮어서 일을 하는 것이 저희 업의 기본속성이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기본 기술요소를 갖춰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의사소통능력이 필요합니다. 의사소통능력이란, 상대방의 요구사항을 경청해서 듣고, 그 중에서 핵심사항을 파악하고 자신의 주장을 설득하고,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기술사항들을 문서화하는 능력이 포함됩니다. IT서비스 기업의 기술 트렌드는 빨리 변하여 기본기술도 5년마다 한 번씩 변하게 되는데 이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듭니다.   사회가 복잡해지면 복잡해질수록, 많은 일들을 컴퓨터에 의한 정보시스템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IT서비스기업들이 구축해야 하는 시스템들도 많아지게 되고, 수요도 대단히 많아지게 됩니다. 단적인 예로 IT서비스 기업의 성장률은 10%를 육박하며,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IT서비스업에서 활동하기를 원하신다면 일단, 지속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과 각오가 필요합니다. 또한, 본인이 전공하신 분야 이외에도 폭 넓은 분야에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