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직업세계 2009

성 명 : 박제석

소 속 : 안철수연구소

직 위 : 정보보호 전문가

인터뷰 일시 : 2008년 7월 18일 10:00-11:00

인터뷰 장소 : 안철수연구소

저희 회사는 백신프로그램과 네트워크보안관련 분야와 컨설팅업무를 진행합니다. 저는 여기서 모든 업무를 지원해 주는 서비스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운영은 저희 백신프로그램들이 엔진업데이트를 매일하는데, 안내닷컴이나 빗자루닷컴을 운영하며, 그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컴퓨터 전시회에 우연히 참석했는데 8Bit 컴퓨터에 원이나 도형을 그리는 간단한 베이직 프로그램을 스스로 입력하게 하고, 거기의 결과를 보게 하는 그런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입력하고 보는 과정이 신기해서 전산학과를 가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정보보호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된 동기는 제가 5년 간 증권 업무를 하게 되었는데, 제가 전산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거지만, 전산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제2의 업무가 필요했었습니다. 증권업무를 했었는데, 증권업무 만으로는 양에 차지 않았고, 제2의 주제를 찾았는데,

그 때 보안이라는 주제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공인인증서와 관련된 업무를 했고, 그 이후부터 보안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 안철수 연구소에서 백신프로그램에 관련된 서비스 운영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전산이나 보안과 같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준비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단지 컴퓨터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중에서 보안과 관련해서 업무를 선택하고 싶다면, 웹보안이나 네트워크보안과 같은 이런 텍스트에 대해서 많이 관심을 가지고 읽고, 직접 그런 현상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잡으면 좋겠습니다.
전공 관련해서는 어떤 걸 배워야 하는 것은 없고, 관심을 많이 가진 사람이 성공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철수 연구소에는 컴퓨터 개발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종류의 정보를 가지면서 컴퓨터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컴퓨터는 거짓말을 안 하고, 시키는 대로 다 한다는 것이 매력적 입니다. 제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고, 많은 프로그램을 위해서 밤을 새면서도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증권사에서는 투자정보시스템을 5년간 했었고,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 보안과 관련된 업무를 선택하기 위해서 드림시큐리티라는 곳에서 PKI 관련된 PKI의 어플레이션부터 응용업무까지 거의 모든 업무를 개발했었고, 안철수 연구소에는 프로젝트매니저로 입사를 했고, 지금은 서비스 운영팀에 와서 서비스운영과 관련된 내부, 외부고객들을 만족시켜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엔지니어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었고, 그 다음엔 프로젝트매니저로써 나름대로 경력을 쌓으면서 잘 해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프로젝트매니저라고 하면, 프로젝트를 이끄는 사람입니다. 프로젝트는 일정시간과 자원과 리소스를 가지고서 주어진 업무를 마치게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빗자루프로젝트라고 하면, 빗자루 사이트와 프로그램을 어느 기간까지 완료를 해서 오픈 하는 거 까지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데, 이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끄는 사람을 프로젝트 매니저라고 할 수 있습니다. CTO는 Chief Technical Officer라고 하는데, 최고 기술 책임자에 해당합니다. 최고기술책임자는 그 회사의 기술을 선도하게 되고, 그 회사의 기술적인 로드맵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프로젝트매니저로 입사했지만, 현재 관리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계속 여기서 일하고 싶고 CTO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은퇴를 해서도 프로그래밍을 취미로 할 수 있고, 보안과 관련된 컨설팅을 해 줄 수 있는 건강과 정열을 가지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개발자라고 하면,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선한 부분만 보게 됩니다. 순수하게 거기까지 가게 되는 루트에 대해서 프로그래밍을 하게 되는데, 보안이라고 하면, 헛점들을 이용해서 거기까지 가면서 발생되는 취약점을 발견해서 공격을 하는데, 이런 부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네트워크의 보안이 뚫리게 되면, 네트워크망이 마비되거나 정보유출의 사후들이 발생합니다. 이런 것들을 못하게 방어를 하게 하는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서 배포하게 되어있고, 백신은 많이 쓰는 프로그램이지만, 만일 내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려서 느려지게 되거나 내 컴퓨터의 중요정보가 유출

된다면, 큰 피해를 보게 되어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안전하게 지킨다는 측면에서 큰 보람이 있다고 봅니다.
전산이라는 것이 3D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슨 일을 하던지 선도하고, 능동적이고 정열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항상 앞서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처하게 되어 있으면, 항상 좋은 자리에서 좋은 직업을 가지고서 대우를 받고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와 네트워크와 관련된 많은 분야를 알고 있어야 하고, 자질은 문제해결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의 환경에서는 어떤 문제가 닥칠지 모르기에 그 문제를 맡았을 때, 왜 문제가 생겼고, 이것을 어떻게 앞으로 막을지 끝까지 탐지하기 위해서 문제해결을 하려는 끈기와 하고 말겠다는 정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를 잘한다는 의미는 툴을 잘 사용하거나, 프로그래밍을 잘 한다는 의미인데, 이런 정보보호전문가와 관련해서는 프로그램의 측면보다는 툴을 잘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웹 또는 네트워크 모니터링 툴이 많기에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하면 빠른 시간에 적용해서 분석할 수 있는 측면이고, 기본적으로 능력이라고 하면, 네트워크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의 지식. 컴퓨터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식이 필요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는 대학교 때 배웠던 네트워크 과목과 같은 교과과목이 도움이 되었고, 졸업 후에는 보안과 관련한 잡지를 많이 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나 일반 웹 해킹과 관련된 세미나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보안과 관련돼서는 앞으로도 많은 분야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보안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게 되시는 분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산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많은 부분들을 보고, 듣고, 현상을 그대로 이해하고, 그런 현상들이 전산과 관련해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의를 기울인다면, 정보보안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회사와 같기 때문에 55세 정도인데, 컨설팅과 관련된 부분을 공부하고, 준비한다면 그렇게 정년은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퇴직 후에는 취미 삼아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 거 같고, 전산과 보안과 관련된 취약점을 보안해 줄 수 있는 파트타임 잡을 할 생각입니다. 물론 그와 관련된 서적이나 이런 것을 집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정보보호전문가에게는 많은 카테고리가 있는데, 바이러스도 정보보호이고, 네트워크도 정보보호 전문가가 될 수 있고, PKI와 관련된 부분 또한 정보보호라고 생각합니다. 정보보호전문가가 다양하게 모든 분야를 커버할 수 없고, 하나의 정보보호 전문가가 그 분야에 대해서 전문성을 가지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컴퓨터전문가라고 해도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이 아니고, 프로그램전문가, 네트워크전문가, 웹프로그램 전문가, 서버프로그램 전문가, 데이터베이스전문가 등 많은 분야가 있는데 정보보호 전문가도 많은 분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