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 전진홍 소 속 : 포커스리서치 직 위 : 차장 인터뷰 일시 : 2008년 10월 7일 10:00-11:00 인터뷰 장소 : 선릉역

제가 하는 일은 마케팅 리서치 분야를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리서치는 정성조사와 정량조사로 나누어지는데, 정성조사가 40%, 정량조사가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성조사는 말 그대로 표본 수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자의 내면의 이야기를 끄집어내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고, 정량조사는 표본 수내에서 소비자의 욕구를 알아내는 일입니다.   제가 학부에서 통계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마케팅리서치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기 삶이 존재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대리해서 살아주는 역할을 많이 하는데, 이 분야와 같은 경우도 하루에 수 십 가지 상품을 만나게 되는데, 리서처의 입장에서 그것을 접하고, 그 상품이 출시되는 과정을 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매일 접한다는 일종의 쾌감이 있습니다.   통계와 같은 전공과 꼭 상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상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고 생활하는데 통계학을 기초로 하지 않은 사람은 이 일을 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도 정량조사가 60%차지하게 되는데, 이는 통계학을 기초로 움직이게 됩니다. 통계학의 공부가 필요하며, 자신이 전공을 하지 않았더라도 노력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통계학은 기본적인 소양으로 그 위에 마케터가 가져야 될 소양이 있기에 마케팅관련 서적들을 계속해서 읽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에 IT기업에서 고객 관계 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와 데이터베이스 분야에서 일을 했었는데 마케팅리서치를 하는 지금까지도 상당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매일 새로운 제품을 접할 수 있다는 것과 제품화가 10년 후에 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미리 알게 된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모든 고객의 의뢰는 저희에게 소중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보니 야근이 많고, 휴일이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마케팅리서치 분야는 통계학과 마케팅 분야의 공부가 필요합니다. 특히, 정성조사와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일들이 많아 사회학과 심리학을 배운 분들이면 더욱 용이할 수 있습니다. 이 직업을 가진 후에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제품의 유행이 변하기 때문에 항상 유행을 알아가고 신기술, 소비자성향의 변화 등을 잡지나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통계학이나 마케팅이론들을 계속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통계학이나 마케팅 분야는 충분히 선호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됩니다.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도산을 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전체 산업군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에 몰두해서 생활할 수 있다면 한번쯤은 선택해볼만한 직업인 것 같습니다. 자기희생이 필요하지만 대신 일마다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성취감은 큽니다. 반복적인 일이 없고, 미래의 제품을 미리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