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 장남종 소 속 : 서울 시정개발연구원 직 위 : 연구원 인터뷰 일시 : 2008년 8월 14일 13:30-14:20 인터뷰 장소 :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장남종박사                       개인 연구실

저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근무하고 있고, 서울시의 도시계획에 대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계획은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연구해서 시민들이 더 편하고 안락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드는 일입니다. 도시, 교통, 환경,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 망라해서 제도를 만들고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심시티(Sim City)라는 게임을 보면 한 도시에 일정 수의 인구가 있고, 그 인구들이 필요로 하는 교통, 주거지역 등 다양한 것들을 계획하고 실시해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마디로 인프라를 만들어내고 도시를 구성하는 것인데 서울은 이미 그런 것을 갖추고 있는 도시입니다. 다만 그런 것들이 앞으로 좀 더 발전하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도록 연구하고 관찰하는 그런 일들을 하는 것이 저의 일입니다.   대학 때는 건축을 공부했고, 대학원 때는 도시계획과 관련된 전공하였고 15년 째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건축을 했기 때문에 도시 건축을 좋아했어요. 특히 큰 규모의 조화로운 도시가 될 수 있는 제도 연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사회활동 같은 것들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해서 실제 관심이 많았고요. 특히 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하나하나 제 손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작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도시계획을 더 깊이 공부하고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도시계획이라는 분야가 활성화 되지 않아서 주로 건축이나 토목, 경제를 하신 다양한 전공자들이 대학원에 진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시계획을 공부하게 되었는데 최근에는 도시공학과가 생겼습니다. 도시공학과, 교통공학과로 시작하면 이런 일을 하실 수 있게 됩니다.   저는 도시계획 안에서도 도시개발 쪽의 여러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요즘은 도시재생이라고 이름이라고 합니다. 도시재생 분야에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든지 시민들이 쾌적한 삶을 원한다든지 이와 관련해서 제도를 연구하고 문제점을 발굴해서 어떻게 하면 그런 것들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를 해서 제도로 개선을 시키는 것입니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일상을 살 수 있도록 삶의 질을 고양할 수 있는 측면에서 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도시계획과 관련해서 시민, 사업의 개발자, 정책을 결정하는 공무원, 정치를 하시는 분이 관여를 하게 되고 이해집단 입니다. 이런 분들의 이해들을 잘 조정하고 조율을 해서 그 분들이 서로 타협하고 좋은 안을 만드는데 애를 먹습니다. 그 다양한 이해집단 사이에서 충돌을 최소화하는 제도를 만들어냈을 때 그 안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쪽 분야가 사회, 제도, 경제,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다 망라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항상 도시와 관련된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책과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내가 이쪽으로 하면 적성이 맞겠다고 생각했을 때,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분야는 제도, 사회여건, 시민들이 요구하는 요구수준도 계속 바뀌기 때문에, 또 세계가 진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대내적인 부분과 대외적인 부분을 항상 공부해야만 좋은 연구결과도 나옵니다.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일을 해야 합니다.   도시계획에 있어서 도시계획가의 역할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는 조정도 하고, 조율도 하는 코디네이터의 역할도 할 것입니다.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으로서 도시계획가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도시가 있는 한, 도시계획가는 항상 존재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시계획의 변화 양상으로 볼 때, 많은 도시계획과 관련된 분야에 좀 더 세분화된 그런 측면에서의 직업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고, 그런 쪽의 직업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도시계획을 한 지 15년이 됐습니다만 아직도 재미가 있고, 이 직업이 상당히 매력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직업이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적성이 중요하고 자기가 관심을 가짐에 있어서 얼마나 호기심을 가지고 도시를 보느냐 그런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혹시 도시계획분야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과감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제회의 기획을 하기 위해선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외국인들이 국제회의에 참여했을 때는 단순히 회의만 참여하고 모국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이라는 문화와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하고, 즐기고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많습니다. 그런 필요에 대한 충족은 우리나라를 잘 이해하고 기획을 잘 했을 때만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 한국을 좀 더 공부하시고, 잘 알아가라는 바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