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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한국 원자력 연구원 방사선 연구소에서
암을 연구하고, 방사선이 어떻게 암에 영향을 미치는지와 방사선이 암세포가
아닌 정상세포를 죽이는 부작용을 없애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소는
국립 암 센터와는 구별되게 암을 치료하는데 방사선을 이용하는데, 그 점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생물학적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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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Time반이라는 미국 주간지를 공부하는 서클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유전공학이 특집으로 나왔습니다.
그것을 보고 나서 2학년 때, 생물학과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미국에서 유전공학이 굉장히 인기가 많았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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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업은 연관직업인데, 꼭 생물학과를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화학과나 물리, 또는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해도
무방합니다. 제가 있는 연구소에 지금 정식 연구원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거의
80%가 박사학위를 받았고 나머지 20%가 석사학위까지 받았습니다. 대부분
생물 쪽에 계시는 분들은 박사학위를 받으셨고 방사선 연구소 같은 경우에는
방사선 의약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가속기를 다루시는 분들은 물리학, 전자
공학, 기계 공학의 석사학위를 마치시고 연구소에 오셔서 박사학위를 위해
일을 하면서 학업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연구원을 뽑을
때는 석사 이상, 선임 연구원을 뽑을 때는 박사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생물학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박사 이상의 학력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에서 취직을 하고 4년 정도
일하다가 1995년도에 한국으로 왔고 원자력 연구원에 공모를 해서 이 연구소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이곳에 와서 학위를 받고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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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가
가장 일에서 보람을 느끼는 것은 논문을 발표할 때 입니다. 노력을
해서 굉장히 좋은 잡지에 논문이 실려 실력을 인정받으면 다음
연구비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박사, 석사과정의 학생들이
무사히 졸업을 했을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연구비인데, 연구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좋은
연구 결과가 있어야 합니다. 훌륭한 논문과 적절한 연구비가 확보되면
실험실도 커지고 사람들도 많아집니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가 진행이
잘 되지 않았을 때, 힘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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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직업의 특성상 국내의 여건이 미국과
같이 좋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것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험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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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머리가 좋아야 하는데 독창적이어야
하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합니다. 논문을 낼 때 이 논문이 '얼마나 독창적인가,
다음 연구를 통해서 이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의력이 풍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많이 보려고 합니다.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하고 이 분야와 관련된
논문이나 잡지를 많이 봐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그것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과 어떻게 연관시킬 수 있는지 생각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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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학은 의과와 연결된 생물학도 있고
면역학, 바이러스학, 생태학, 조류학, 원예학 등 분야가 굉장히 넓습니다.
우리가 세포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우주라고 부르기 때문에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것도 많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앞으로 이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으며 젊은 세대들이 이 분야에 도전해서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진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많고 분야도 넓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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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식물원이나 동물원에 많이 가보고, 자신이 정말로 무엇을 좋아하는
지 빨리 알아야 합니다. 또한 생물학에 흥미가 있다면 일찍 시작해서
많이 배우면 좋습니다.학생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조언이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부모님과 학생이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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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연구원도 정년이 존재합니다. IMF
전에는 65세에서 그 이후에 61세로 줄었습니다. |
성
명 : 권희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