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전공 선택에 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내가 공부를 흥미롭게 할 수 있고, 또한 앞날의 인생에 보탬이 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이 전공 선택하는 성향을 보면, 아마 부모님의 영향과 사회풍조와도 관련되어 있는 것 같은데, 주로 졸업 후 취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졸업하면 어떤 직장에 취업할 수 있느냐에 따라 개인 적성이나 소양과는 상관없이 인기학과나 취업이 잘 되는 학과에 수험생들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리면 자기한테 자신도 없고, 적성도 안 맞는데 점수에 따라서 또는 졸업 후 취업과 관련해 전공을 선택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자기가 제일 잘 하는 일,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만 잘 할 수 있고, 그리고 또 오래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진정한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그런 점을 명심해서 자신의 전공을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