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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오순방
소 속 : 숭실대학교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10월 6일(화) 오후 4시
인터뷰 장소 : 숭실대학교 조만식기념관
오순방 교수연구실

대학교 3학년 때 운 좋게 국가통역에 합격을 했습니다. 학생통역으로 대표들과 중국에서 열흘 동안 같이 생활을 했지요. 그게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군대를 갔다 온 후 바로 유학시험을 보고 대만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그때만 해도 중국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졸업하면 중국집 사장이 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중어중문학과는 모든 학생들에게 그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다만 쓰기, 말하기, 읽기 등 언어표현 능력이 뛰어나면 더욱 좋겠습니다. 또 외국 어문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일을 즐기는 등 대인관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면 공부하는데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교과목 중 언어 영역의 과목들이 연관성이 높습니다. 국어, 한자 등의 과목이 관련 높고, 제2외국어의 중국어 과목도 물론 관련 높습니다. 또 동아시아의 역사나 철학 등을 공부하는 세계사나 역사 과목도 관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서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2000년 이후 들어온 학생들의 경우 한자를 쓰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한자를 주요 표기수단으로 하는 중어중문학과 수업에 상당히 힘든 점이 많습니다.

졸업생들이 진출하는 분야는 상당히 다양합니다. 우선 삼성, 한화 등 대기업의 해외영업파트나 스미스 앤 어소시에이트 코리아, 주식회사 모락스, 한국 폴주식회사 등 외국계기업으로도 많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인민은행 대구지점이나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 등 은행이나 금융권에서 일하기도 합니다. 또 공무원 공사나 교직으로 진출하기도 하고, 신문이나 방송, IT분야로 진출하기도 합니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한 나라의 언어만을 익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생활습관, 나와는 다른 사고방식 등을 함께 배우는 일입니다. 따라서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매사 적극적이고 열성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책을 많이 읽으시고, 한자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한자를 많이 공부해두면 전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숭실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한국과 중국, 대만 등지의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단 중국어와 영어능력시험 최우수자를 기준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신의 꿈을 키울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나라 중국은 우리나라와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막연한 가능성이 아닌 현실적인 가능성을 가진 나라가 곧 중국입니다. 꿈을 가지고 가능성을 찾도록 노력하십시오.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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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률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