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업으로 삼는 직업은 교수나 연구원 등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철학적 사유의 훈련을 하면 그 활용방안은 매우 무궁무진합니다. 경제 현장이나 법조계 같은 분야에 진출해도 경영학, 법학, 등 실용적 학문을 기반으로 한 사람 보다 멀리 보고, 깊이 사유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할 때 결정적 차이를 낳습니다. 철학과 출신들 모임에 나가 보면 기업, 언론, 출판, 문화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 활동을 하다가 그 분야에서 한 발 더 나가기 위해 철학과 대학원을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로스쿨이나 MBA 같은 대학원 교육이 필수적인 과정이 되는 시대에는 대학에서 인문학의 기반으로서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 유익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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