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환경이 좀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가운데 어떻게 하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었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남에게 힘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큰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일입니다. 고(故) 정주영 회장님처럼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 분만큼 경제적으로 부자가 되는 것보다 남에게 주는 마음을 가지면 누구보다도 부유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회복지학과는 다양한 사회제도와 사회구성원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균형 잡힌 사회복지교육을 위해 여러 사회복지 영역에 대한 이해 및 실제 중심의 교육과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학과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우선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우리 사회와 제도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호기심,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와주기도 곧잘 하는 사람과 잘 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사회의 구조와 문제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도 필요하며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맞서기 위해선 진취적인 사고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개인과 사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므로 사회나 역사, 세계사
등 인문사회계열 교과목이 관련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요즘은 국제화 시대가 되어 사회복지의 영역도 많이 넓어졌습니다.
따라서 영어 등 외국어 영역도 관련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학과는 사회복지실천을 중심으로 이론 교육 및 현장실습을 강화함으로써 사회복지전문가 양성을 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직접 현장에 나가서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가 많은데, 학생들이 조급한 마음으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려다보면 스스로 벽에 부딪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길게 보면서 인내심을 갖고 꾸준한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함께 한다면 잘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졸업 후에는 사회복지 관련 공무원으로 종사할 수 있으며, 각 시, 도, 읍, 면의 동사무소 등의 사회복지관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또 아동복지시설, 부녀복지시설, 모자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청소년의 비행과 범죄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교정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 일할 수 있으며 각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복지관에도 진출 가능합니다. 그밖에 NGO 등 시민단체나 지역사회의 많은 분야에 있는 사회운동단체에서 일하기도 합니다.
제한된 시간이겠지만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복지 분야는 사회구조의 문제를 통찰하여 해결책을 연구하고 실천에 옮겨야 하는 학문 분야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학문에 대한 관심과 이해, 응용력 또한 필요합니다. 아울러 다른 모든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사회복지과 또한 동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지로 사회복지사들이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영어 공부를 충실하게 해둔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전공 선택은 한 사람의 일생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신중하게 고민해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 또 잘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이왕이면 남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선택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 혹은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귀중한 인재가 되겠다는 결단도 해보고, 사명감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사회복지에 뜻을 두고 오시는 분들 모두다 대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