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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윤원근
소 속 : 협성대학교 도시지역학부 지역개발전공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7월 7일(화) 오전 10시
인터뷰 장소 : 협성대학교 제2교육관 224호

참 어려운 질문인데요, 젊은 시절에 자신의 전공을 선택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잖아요. 저는 사실 학부는 행정학과를 나왔습니다. 나중에 대학원을 가면서 도시나 지역을 연구하는 쪽으로 전공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행정학 중에서도 도시나 지역의 발전에 관련된 것에 관심이 많았고, 학부 때 배웠던 행정학이 도시나 지역개발전공과도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또 그 당시 외국에서 공부하신 교수님들께서 앞으로 도시계획 혹은 도시환경 분야가 전망이 좋지 않겠느냐는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학교생활이나 학과 공부 혹은 친구나 가족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학생들 관심의 범위가 상당히 좁은 것 같습니다. 지역개발전공학과의 특성이 그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 또는 지역, 도시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하고, 그 도시나 지역을 합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분석 소양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대상을 놓고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그 대상의 문제가 무엇인가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능력이 중요하고, 그 분석능력을 토대로 그 지역이나 도시를 발전시키는데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는 창의력도 필요합니다.

지역개발전공은 사회과학 계열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교과목 중 문과에 해당하며, 영어, 국어, 사회나 지리과목이 관련 교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지역개발전공은 특성상 체계적인 분석능력과 그 분석을 토대로 새로운 테마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필요한 학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국토와 도시의 실태 혹은 그 문제점이나 바람직한 모습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지역개발전공은 단일학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생소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학문, 이를테면 경제학이면 경제학, 국문학이면 국문학 이렇게 개념을 쉽게 이해하는 학문과는 다르게 지역개발전공은 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졸업생들이 지역사회에 나가서 그 지역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것은 지방행정공무원이 되어 그 도시나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일꾼이 되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졸업생들 상당수가 그런 방향으로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격시험을 거쳐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도시계획기사, 환경영향평가사 등의 분야로 진출이 가능합니다. 요즘에는 NGO 등 시민단체의 전문 인력으로 진출해 도시개발과 환경문제 등을 연구하기도 합니다.

문과의 학생이면 누구나 잘 따라서 할 수 있는 학문이기 때문에 특별히 준비해야만 할 사항은 없습니다. 다만 사회현상을 분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게 통계처리입니다. 시간이 난다면 문과지만 수학 중에서도 기초통계학을 잘 공부해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역사회개발의 이념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 공공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신문이나 잡지 등의 매체를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개인이나 가족 등이 살고 있는 지역이나 도시 등에 대해서도 그 관심의 영역을 확대시켰으면 합니다. 더불어 지역사회개발 분야의 전문 인력에 필요한 자질이나 능력을 키워 지역사회전문가로서 나아가 시장이나 군수까지 그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학업에 충실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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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률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