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시대 혹은 향후 미래 사회에서 사회학의 가치는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유행하는 말로 소프트
파워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기존의 경제력이나 군사력 등이
중심이 되던 사회에서 문화, 사회적 관계, 설득, 소통 등이
사회를 운영하는 가장 중요한 원리가 되어가는 시대인 것입니다.
이렇게 사회적 관계, 네트워크 그리고 각각의 독특한 집단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인 특성, 특히 최근에 국제적인 이동이
많아지고 있는 다문화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 속에서 사회학은
학생들에게 많은 아이디어와 도구를 갖추게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직장에 들어가 있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사회학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훨씬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자신이 속한 기관이나 사회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 사람이 결국 가장 유능한 위치에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사회의 가장 큰 그림을 그리고 사회의
가장 낮은 부분 사회적 약자의 고통까지 알아낼 수 있다면
사회를 관리하고 컨트롤하는 데 훨씬 더 좋은 무기를 가진
것 아닐까요? 사회학은 지금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학문의 한 영역으로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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