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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장원섭
소 속 : 연세대학교 교육과학대학 교육학과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7월 20일(월) 오전 11시
인터뷰 장소 : 연세대학교 교육과학대학 용재관
310호

제 경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먼저 집안 자체가 교육자 집안이었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면 좋겠다고 하는 어른들의 기대가 있었습니다. 또 고등학교 때 저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이 교육학을 전공하셨는데, 그 선생님은 제가 모델링 할 정도로 아주 훌륭하신 분이셨습니다. 윤리선생님이셨는데 그 분의 영향도 컸습니다. 그 속에서 교육학은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이기도하면서 사람을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을 통한 보람도 있고, 학문적으로도 매력을 느끼게 되어 교육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은 가르치고 배우는 행위를 통해 사람을 사람답게 성장, 발달하도록 돕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의 성장 가능성 또는 잠재력에 대한 무한한 기대를 갖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요. 더 나아가 사람의 성장을 도와주기를 좋아해야 합니다. 또한 결국 교육은 사람 교육이고,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활동이기 때문에 인간과 사회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고등학교의 교과목으로는 도덕, 윤리, 사회, 역사 등의 교과목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에 기초한 교육현상을 다루는 학문으로서 교육학은 다학문/복합학문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학과의 커리큘럼을 보면 교육사, 철학, 교육심리학, 교육사회학, 교육행정학, 교육경제학, 교육공학, 교육통계 등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런 과목들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사회 과목들뿐만 아니라 수학 과목까지 그야말로 학교 교육에서 제공하는 전 교과목을 고르게 공부해야 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교육학의 다학문적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학문분야를 폭넓게 공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은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등학교 교사가 되려면 타 학과를 복수전공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대학에서 이수해야 할 학점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교육학과에서는 폭넓은 분야를 공부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우선, 중등학교 교사가 되는 길이 있습니다. 교육학과 학생은 누구나 교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사회, 역사, 국어, 영어 등 다른 전공을 복수전공하여 그 과목의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행정직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행정고시를 합격하면 교육행정 관련 고위공무원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근래에는 교육이 학교뿐만 아니라 평생에 걸쳐 이루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평생교육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지요. 교사자격증과는 별도로 평생교육사라는 국가자격을 취득하면 이 분야로 진출, 평생교육 전문가로서 평생교육기관 등에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생교육과 관련하여 특히 크게 발전하는 분야가 기업교육 분야입니다. 기업들은 사람이 가장 중요한 조직의 자산이라고 인식하고 사원연수 등을 통해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학과 졸업생은 기업체에 취업하여 교육담당자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모든 학과가 공통된 것이겠지만 대학원 진학 등을 통해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대학교수나 교육연구자가 되는 길도 있습니다. 전국의 거의 모든 대학들이 교육학을 가르치고 있고, 교육학 관련하여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국책연구소들이 여러 개 있기 때문에 교수나 교육연구자로서의 길도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특별한 것이 있다기보다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태도, 사람의 잠재력을 믿고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자세를 가지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봉사활동들을 열심히 하면 좋겠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와 공부를 하면 더욱 좋을 듯합니다.

교육이라는 활동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영원히 매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사람의 성장을 돕는다는 것보다 더 멋진 일이 어디에 있을까요? 특히 근래의 경향은 평생 동안 공부해야 하는 사회이고,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인식하여 사람의 성장이 국가 사회의 성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여기는 추세입니다. 기업에서도 그런 이유로 교육에 큰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듯 학교라는 제도와 기관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평생 동안 공부해야 하는 사회 속에서 교육은 앞으로 할 일이 더욱 더 많아지는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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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률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