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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이현주
소 속 :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9월 30일(수) 오후 2시
인터뷰 장소 : 이화여자대학교 진선미관 318호

저는 어려서부터 과학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과학을 너무 좋아해서 과학상자 만들기 대회 같은 것은 꼭 나갔고, 중․고등학교 때 CA 활동은 전부 과학반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물리나 화학 같은 과목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 저에게는 모든 현상이 f= ma 라는 간단한 뉴턴 법칙 하나로 설명된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직업을 선택할 무렵 어느 분야로 가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권유로 교사라는 직업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학도 좋아하지만 과학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교육학에 대해서도 저에게는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과학교육학은 과학을 재미있게 잘 가르칠 수 있는 우수한 중·고등학교 과학교사를 양성하는 학과입니다. 그래서 교육과정도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과 같은 순수 자연과학 교과목들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관한 교육학 과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고 있거나 가르치는데 적성을 지니고 있다면 입학하셔서 재미있게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과학교육과라 보니 과학 관련 교과목들과 관련성이 높습니다. 물리1·2 나 화학1·2 그리고 생물1·2 및 지구과학1·2 가 관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학교육과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네 전공으로 나뉘어져 있고, 모든 학생이 공통 과학을 복수 전공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졸업할 때 자신의 전공과 공통 과학에서의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보통 1학년 동안 일반물리, 일반화학 등의 기초 전공과목들을 모두 수강하고 1학년 말에 전공을 선택합니다. 이 때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이 어느 학문 분야에 더 잘 맞는지 파악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또한 다른 학부제와 마찬가지로 원하는 전공에 들어가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이점을 많이 어려워하는데, 교수님들과의 면담이나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과학교육과 졸업생들은 현재 국․공립 또는 사립 중․고등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사 이외의 직업을 찾고자 하는 학생들은 과학교재를 개발하는 연구소나 출판사, 과학관 등 관련 분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학을 계속해서 전공하고자 하는 졸업생들의 경우에는 대학원을 졸업해서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과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주하 아나운서가 과학교육과 출신인데요, 김주하 아나운서와 같이 방송계에서 PD나 과학 관련 기자 등으로 진출해 있는 졸업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과학에 대한 관심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면 특별히 미리 배우거나 준비해야 할 사항은 없습니다. 그러나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에 대해서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과학 교과 중에 가장 관심 있는 과목, 예를 들어 물리1·2, 화학1·2에 대해서 공부를 더 하시면 대학에서 수업을 들을 때 더 자신감 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일단 입학하게 되면 교수님들께서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21세기는 첨단 과학기술의 시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앞으로 과학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과학 교사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과학교사는 매우 창의적인 직업입니다. 과학 수업을 하는 교사가 어떠한 교수법을 사용하느냐 또 어떠한 실험을 고안해서 학생들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 아주 다른 방향으로 학생들에게 나타납니다. 중·고등학교 과학교사들은 바로 이러한 미래의 우수한 과학 인력의 씨앗을 키우고 가꾸는 역할을 하는 정말 자부심을 갖고 해나갈 수 있는 전문직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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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률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