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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이태형
소 속 : 건국대학교 공과대학 토목공학과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8월 24일(월) 오전 10시
인터뷰 장소 : 건국대학교 공대C동 423호

고등학생이었던 1980년대 후반에는 대학의 전공에 대한 정보가 딱히 없었고, 저처럼 공학에 관심이 있던 학생들은 대부분 전자공학을 고려했습니다. 그때 막연하게 전자공학이나 건축공학 분야에 관심이 있었고, 건축공학과 비슷한 토목공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공학은 자연과학을 응용하여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이나 건물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저에게는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토목공학에서는 역학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과정 중 수학과 물리학 분야에 소질이 있으면 유리합니다. 우리 전공에 적합한 적성은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토목공학 관련 산업은 건설업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이 맡은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사람,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수공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흥미와 재능을 가진 사람과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학의 기본이 되는 수학과 물리학이 필수이고, 화학, 지질, 지리학과 같은 과목들도 관련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학과의 학생이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은 딱히 없어 보입니다. 다만, 고등학교 때 워낙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에서는 보다 자유로운 생활과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느라 학과 공부를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모든 전공을 불문하고 신입생이 겪는 전반적인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대기업 건설회사(삼성, 대우, 현대건설 등)에 많이 진출합니다. 중소기업 규모의 전문 설계회사도 진출의 대상이 됩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토지공사, 주택공사, 수자원공사 등의 공기업에도 진출하고 시험을 통해 공무원이 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원에 진학을 하여 대학교수가 되거나 대기업 연구소 또는 국책연구원으로 진출하기도 합니다.

특별히 수학이나 물리학에 시간을 더 투자하기보다는 평소에 국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교량, 터널, 하천 등 사회기간시설물들을 관심 있게 관찰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학의 다른 분야와 달리, 토목은 공공서비스를 위해 눈에 보이지 않게 사회에 기여하는 중요한 학문입니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선진산업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반시설인 도로, 항만, 공항, 교량, 철도, 댐, 상하수도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개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국가와 시민들에게 공헌한다는 자부심을 갖는 전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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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률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