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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최영호
소 속 : 건국대학교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8월 24일(월) 오후 2시
인터뷰 장소 : 건국대학교 공대C동 225호

일단 어렸을 때부터 기계 등을 만지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컴퓨터가 일반화되어 있지 않았지만 라디오라든지 TV 등 기계를 조립하고 만드는 데에 열중했었죠. 개인적으로 저는 수학이 재미있었습니다. 오히려 국어라든지 인문․사회 과목을 낯설어 하고 힘들어 했습니다. 사실 대학교는 전자과를 나왔는데, 미국에서 전공할 때는 전기공학과 중 컴퓨터를 세부전공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기계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학생들과 ‘세그웨이(Segway)' 라는 바퀴가 양 옆으로 달려 자동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자전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만들어져 시판되고 있는데요, 보통의 자전거와는 다른 신개념의 커다란 자전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선 아무래도 전기공학의 특성이 공대에 있다 보니 공대에서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수학 과목에 적성이 있는 학생이 유리합니다. 그 중에서도 응용수학 쪽에 관심이 있어야 하고, 다음으로 문제를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해결하는 능력도 요구됩니다. 또한 어떤 현상을 냉정하고 창조적인 시각으로 끈기 있게 탐구하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수학, 물리 등의 교과목과 관련 높습니다. 그리고 재료 쪽도 공부를 많이 하기 때문에 화학 과목도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컴퓨터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컴퓨터 과목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공학과는 전기의 발생 원리와 전력시스템은 물론 제어, 회로 설계, 통신 등 광범위한 전기 분야의 지식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학이나 과학 등 기초 학문과 함께 적극적인 문제 해결능력이 필요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고등학교 때까지 많은 경우 수능 위주의 수동적인 공부에 익숙해져 있기가 쉽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입생들이 학과에 들어 와서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낯설어 합니다. 거기서 발생하는 어려움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적성보다는 성적에 맞춰서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래서 막상 전기공학과에 들어와서 본인의 적성과는 많이 다른 점을 발견하고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굉장히 다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전기가 들어가는 분야는 다 포함된다고 할 수 있지요. 언뜻 생각하면 삼성이나 LG 등 전기전자 분야만 생각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건설이나 무역 그리고 요즘에는 전철, KTX 등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입학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굉장히 많을 것 같습니다. 우선 최근에는 글로벌시대라고 해서 학교에서도 언어적 능력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2학년 때부터 전공 수업을 원어로 진행하고 있지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영어공부를 충실하게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기공학은 아무래도 수학이 주가 되기 때문에 수학이 뒤처지게 되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수학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덧붙여 준비할 게 있다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두는 것도 유리합니다.

우선 학과나 전공 선택을 하는 것은 각자 인생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결정을 잘 해야만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등학교 공부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지 못하고, 또 수능이라고 하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열심히 달려오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적성이 무엇이며, 또 어떤 길을 가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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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률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