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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정영욱
소 속 : 광운대학교 전자공학과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10월 12일(월) 오후 3시
인터뷰 장소 : 광운대학교 정영욱 교수연구실

저는 1990년대 초반 학번인데, 그때만 해도 전자공학이라는 분야가 굉장히 획기적인 분야였습니다. 인터넷 같은 것들이 막 떠오르기 시작하고, 그런 것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메모리나 반도체, 회로 설계 등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죠. 그게 굉장히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뭔가 사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과를 선택할 때 전자공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분야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그 분야에 대한 열의나 관심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 것들이 기본적으로 있다면 그 다음으로 뭔가를 만들어보고 실제로 자신이 개발해보고 싶다는 생각, 어떤 무엇인가에 대한 호기심 등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컴퓨터와 같이 복잡한 기계를 다루는 일에 흥미가 있고, 관찰력과 추리력이 좋은 편이라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교과목 중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수학입니다. 전자공학은 계산능력을 필요로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수리적인 능력, 특히 미적분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 자신이 어느 분야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물리나 화학 등 과학 교과목도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국제화 시대를 겨냥한 영어 교과목도 관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공학이라는 분야는 굉장히 다양한 세부 분야로 나누어집니다. 본인이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어떤 세부분야를 선택하여 나아갈지에 대한 확고한 목표(생각)가 세워져 있지 않으면 굉장히 당황하게 됩니다. 가능하면 좀 더 일찍 자신의 목표를 설정한다면 그런 점에서의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또 한 가지는 고등학교 입시 제도상의 문제로 교차지원을 한 경우 수학적인 백그라운드가 조금 미흡한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그런 경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았습니다.

진출 분야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엔지니어의 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전자공학 관련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학교나 연구소에 진출을 해서 연구자의 길을 가는 경우도 있고 그밖에 기술 관련 공무원이나 변리사 등으로 진출하기도 합니다.

역시 수학 쪽에 대한 백그라운드를 확실하게 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것 외에 부수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든가 회로에 관련된 지식들을 공부해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본인의 기본역량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 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 때 사회에서 요구하는 고등학생으로서 익혀야 될 기본 소양만 잘 갖추고 대학에 들어온다면 훌륭하신 교수님들과 좋은 커리큘럼으로 여러분들이 훌륭한 엔지니어 혹은 연구자 길을 갈수 있도록 키워낼 자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능한 한 일찍 꿈을 가질수록 거기에 대해서 많은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게 되므로 남들 보다 더 앞서서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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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률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