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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정영진
소 속 : 숭실대학교 공과대학 유기신소재
                    파이버공학과(구 섬유공학과)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10월 6일(화) 오전 11시
인터뷰 장소 : 숭실대학교 형남공학관 805호

어려서부터 화학과 물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순수과학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화학과 물리 등의 실용학문에 흥미가 더 많았습니다. 전공을 찾다보니 섬유가 바로 그러한 분야였습니다. 섬유 산업은 사람들의 의복 소재뿐 아니라 전자나 정보통신, 자동차, 스포츠, 레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이 필요로 하는 첨단 섬유 신소재를 개발하는 학문입니다. 단순히 옷을 만드는 데에만 사용되는 게 아닙니다. 새로운 신소재를 만들고 응용하면서 광섬유, 우주항공용 섬유 그리고 인공혈관과 같은 의료용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유기신소재 파이버공학과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우선 화학, 물리, 수학 등 자연과학 분야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지적인 호기심과 적극적인 도전정신이 필요하며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흥미가 있어 하나의 사안을 폭넓게 보고 사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실용적인 학문에 속하므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종합하여 응용할 수 있는 능력과 더불어 여러 사람과 공동으로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즐기는 학생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섬유가 어떻게 생겨나고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섬유화학과 섬유물리 등을 공부하게 되므로 고등학교 교과목 중 가장 관련 높은 것은 화학과 물리 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혹 유기신소재공학을 패션을 전공하는 학문으로 생각하고 진학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의 경우 학과 공부를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유기신소재공학은 공과대학에 속한 학과로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패션과는 구분해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학과의 주요 분야로는 섬유재료 분야와 섬유공정 분야, 염색가공 분야가 있습니다. 섬유재료 분야에서는 섬유의 재료가 될 수 있는 염료나 화학의 기초에 대해 공부하며, 섬유공정 분야에서는 섬유의 특성별 연구를 통해 섬유를 만드는 법을 공부합니다. 그리고 염색가공 분야에서는 섬유의 직접적인 응용법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졸업생들은 섬유제품을 제조하는 분야와 섬유재료의 근간이 되는 고분자재료와 관련된 모든 산업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나노섬유, 스마트 섬유, 방탄섬유, 광섬유 그리고 의류용 섬유뿐만 아니라 비행기 또는 화성탐사선 등에 사용되는 우주항공용 소재, 인공장기와 같은 의료용 소재, 디스플레이, 센서와 같은 정보통신용 소재 그리고 이들 소재들을 가공하여 제품화하는 공정 분야, 컬러 산업 분야 등에 대해 연구하고 활동할 수 있는 모든 산업 분야에 취업이 가능합니다. 또한 섬유/화학, 고분자, 신소재 분야 등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 국공립 연구소 등에서도 일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준비해야 할 사항은 없습니다. 다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유기신소재공학을 전공하기 위해서는 화학 및 물리에 대한 지식이 매우 중요하므로 중·고등학교에서 이러한 기초과학에 대한 교과목을 충실히 공부해야 할 것입니다.

섬유소재는 의류용으로 사용되는 부분보다는 광섬유, 나노섬유, 그리고 항공우주용으로 사용되는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 따라서 유기신소재공학은 정보통신기술(IT), 나노기술(NT), 생명공학기술(BT) 그리고 환경공학기술(ET) 등의 산업발전에 상당히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됩니다. 섬유신소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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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률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