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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배태석
소 속 : 세종대학교 공과대학 토목환경
                   지구정보공학부 지구정보공학과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7월 6일(월) 오후 3시
인터뷰 장소 : 세종대학교 충무관 1123호

고등학교 때부터 수학 및 과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활동적인 일도 많이 좋아했습니다. 사실 그때는 지구정보공학의 세부적인 전공에 대해서 알기는 어려웠고, 저 역시도 막연히‘도시공학’에 대해서 궁금하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저 제 지식의 범위 내에서 상상력에만 의존하여 뭔가 창조적인 일을 할 것만 같은 느낌이었죠. 그러다 도시공학과 전공 중 공간정보를 다루는 측지/측량/원격탐사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제 적성에도 잘 맞는다고 판단되어 지금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구정보공학과에서는 공간정보 관련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공간정보’란 지구표면을 기준으로 지구 외부의 모든 위치 관련 정보를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수집된 모든 공간정보를 컴퓨터를 이용해서 사용자가 신속하고 편리하게 검색,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야입니다. 요즘 많이 접할 수 있는 차량용 내비게이션만 하더라도 위성신호를 이용한 자동차의 위치 결정, 화면에 표시하기 위한 지도제작, 그리고 주변영역에서의 관심대상 검색, 최단경로 탐색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구정보공학과에서 요구하는 것은 수학적인 배경지식과 현대 공학의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소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공간정보에 대한 관심과 열정입니다. 또한 해외 학문 및 기술 인력들과 교류하기 위해서 외국어(영어)에 대한 능력도 필요로 합니다.

모든 학문의 기본이 되는 것은 수학이므로 수학이 가장 기본적인 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리, 지구과학, 지리, 컴퓨터 등의 과목이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차지원이 가능하게 되어 고등학교 문과생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능시험에서의 수학 성적은 괜찮았으나 대학교에 와서 미적분학, 통계, 선형대수학 등의 과목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저희 학과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영어 능력, 특히 듣기/ 말하기에 대한 부분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공간정보는 민간 분야뿐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필수적이기 때문에 졸업생들의 진로는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연구소 등에서부터 민간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가 차원에서 공간정보 분야 특성화 대학원 사업을 진행 중인데, 국가 예산을 투입해서 공간정보 분야의 전문가 확보를 위해서 체계적인 인력 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사회 발전과 더불어 공간정보에 대한 수요는 끊임없이 확대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고등학교나 대학교는 각자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사실 진학 전에 대학에서 배울 내용을 미리 배우거나 준비할 사항이라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질문인 것 같습니다. 다만 앞에도 말씀 드렸듯이 수학 관련 과목이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고, 영어는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공간정보에 대해 관심이 있는 학생은 대환영입니다.

공간 정보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의 형상에 대한 고대인들의 관심,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4대강 유역을 중심으로 자기 영역 확정을 위한 측량, 인류의 오랜 숙원인 우주 탐사 및 위성을 이용한 위치 결정 및 지구 변화 탐지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공간정보 분야를 선택하신다면 인류 문명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관련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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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률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