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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박재현
소 속 :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의학교육학교실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9월 9일(수) 오전 11시
인터뷰 장소 : 경희대학교 의학관 404호

의사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유는 매우 다양할 것입니다. 의학드라마 등 간접적인 경험을 통한 경우나 혹은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들의 질병을 치료하여 건강을 지키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을 것입니다. 흔히 의학은 공부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말하는데, 사실 쉬운 공부는 없습니다. 제 경우는 다른 공부보다는 의학이 좋았습니다.

의사가 되는 길은 현재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기존에 많이 알고 있는 대로 고등학교 졸업 후 6년제 의과대학을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새로운 방법이 생겨서 4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친 다음 의학전문대학원을 입학하게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의학과는 인간의 생명과 가장 밀접한 학문인만큼 무엇보다도 인간의 신체와 정신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사실 몸만 다루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과 사회에 대한 관심도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논리적이고 분석적이고 합리적이며 지적탐구심이 강해야 합니다.

모든 과목이 다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특히 생물과목이 관련 높은 교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논리적인 사고를 위한 수학과목이나 철학 등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 과목, 즉 사회나 역사 등의 과목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다 아시다시피 공부의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6년이든 4년이든 그 안에 소화해야 할 학습 분량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그것을 감당하는 데 많은 끈기가 필요하고 또 그것을 해내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학생들은 이런 점을 많이 어려워합니다. 또 인체 구조의 기능 등 생물학적 지식뿐 아니라 실제로 살아있는 환자를 대하는 임상 의사로서 책임감과 봉사정신을 갖춰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병원이나 의원 등에서 하얀 가운을 입고 환자를 진료하는 일이 가장 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검시관이나 의학전문기자 등으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일단은 당연한 얘기겠지만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주요 과목에 대한 공부를 잘 하고, 4년제 대학을 마치고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측면에서 좀 더 길게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하는 것도 미리 준비할 수 있으면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사실 의사는 무조건 공부만 잘 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성도 갖춰야 하고, 의사소통능력도 가져야 합니다. 또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도 있어야 합니다. 지금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을 단순히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것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긴 인생에 있어서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는, 어려운 기간을 겪어 내는 통과의례 같은 의미로 생각하길 바랍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지금 이 순간을 견뎌내고 거쳐 가야지만 앞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어떤 일을 하게 되든 철저한 직업윤리와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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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률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