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에 이 분야를 시작하게 될 때만 해도 임상병리학은 많이 생소한 분야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저는 사람들의 질병에 대해서 연구하고 사람들의 건강을 어떻게 개선시켜 나갈 것인가 등 과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런 분야에 계속 관심을 갖다 보니 병원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여러 가지 직업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다면 참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계속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임상병리학과는 기초의학, 생명과학으로부터 유래된 응용생명과학의 한 분야로서 임상병리학을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인체에 대한 생리학적 기전과 화학적 기전에 대해서 연구하게 되므로 이학적으로 원리 중심연구를 하는 것에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진단 검사 의학이므로 인체에 대한 흥미와 지식이 뒷받침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고등학교 교과목 중 생물, 화학 등 과학 교과목이 관련성이 높습니다. 또한 학부 수업 시 영어원서 교과서를 사용하므로 영어 교과목도 중요한 연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과의 특성 상 전문성을 요하므로 다양한 의․생명 관련 분야의 지식습득이 요구됩니다. 학생들은 임상병리 관련 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학문 연구를 수행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의학 관련뿐만 아니라 의․생명과학과 관련한 전반적인 학문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장점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요즘 취업난이라고 하지만 임상병리학과를 졸업하게 되면 임상병리사라는 전문인이 될 수 있습니다. 졸업생들은 우선 종합병원, 보험회사(보험심사, 보상심사 등), 공무원 및 공사(보건의료), 군인(의무장교) 등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또 대학의 연구소나 기업체, 국공립 연구기관의 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하고, 제약회사, 과학상사 등으로 취업하기도 합니다. 그밖에 대학원으로 진학(치, 한, 약, 의학전문대학원)하거나 대학교수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임상병리학과에서는 의학, 과학, 실험의학, 생명과학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이에 진학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생물학 관련 공부를 해두어야 하며, 좀 더 세분화된 전공 심화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인 전공 기초지식을 미리 습득하고 그밖에 중상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하면 되겠습니다. 또한 진로에 대하여 끊임없이 준비하는 자세와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상병리학과를 졸업하게 되면 병원의 임상병리사로만 취직을 한다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임상병리학과는 타 계열의 학과에 비해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며, 임상병리사뿐만 아니라 선수교과를 이수할 수 있으므로 의학전문대학원으로의 진출도 유리합니다. 또한 임상병리사 면허, 국제세포병리사, 미국 임상병리사(ASCPI) 등 다양한 면허 취득으로 전문성을 확보하여 전문적으로의 사회진출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 학과입니다. 여러 매체와 인터넷 등이 발달하여 임상병리사에 대한 정보가 많이 있을 것입니다. 가능한 한 자세히 찾아보고, 미래에 대해 충분히 생각을 하고 선택하기 바랍니다.
성
명 : 김용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