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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송창호
소 속 : 삼육대학교 보건복지대학 물리치료학과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8월 25일(화) 오후 2시 30분
인터뷰 장소 : 삼육대학교 제3과학관 114호

사실은 저도 물리치료학의 매력을 모르고 이 대학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공부를 하고 병원에서 일을 하다가 지금은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었는데, 물리치료학은 응용학문으로서 굉장히 독특하고 매력적인 학문입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데 그동안 많은 부작용을 낳았던 화학적 약물치료보다 부작용 없이 인체에 필요한 물리적인 치료 방법이 아주 많습니다. 마음을 담은 기술에 사람을 향한 인술이라고 할까요? 그에 대한 자부심이나 보람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병원에서 환자를 대하는 시간이 많은 직업이 물리치료사입니다. 오히려 의사나 간호사들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환자와 함께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을 만나는데 두려움이 없어야 합니다. 특정한 사람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대면해야 하므로 이해심이 많고 평소 대인관계가 원만한 사람과 잘 어울립니다. 또한 인체의 움직임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학습 내용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함께 공간 지각력도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이과와 관련된 과목들이 연관성이 많습니다. 과학 교과목 중 지구과학만 빼고 나머지 교과목들 생물, 물리, 화학 교과목이 관련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생물 교과목이 가장 많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혹 문과 출신들도 교차지원을 통해 저희 과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1학년 때 배우는 물리 등의 기초과학은 고등학교 과학 과목의 기초지식이 없으면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이어서 배우는 역학이나 인체해부학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래도 과학을 싫어하고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대학에 들어와서 힘들어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 외 다른 부분에서 어려워하는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졸업생들은 물리치료사 면허 취득 후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게 됩니다. 우선 종합병원이나 개인병원의 재활동에 취업하기도 하고, 한방병원이나 요양병원 등에서 일하기도 합니다. 또 보건직 공무원, 각 기업체 부속병원, 보건소 물리치료 장교, 재활관련 연구소, 재활 관련 정부기관, 장애인 복지관 등으로 진출합니다. 요즘에는 학생들이 스포츠 관련기관에서 일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스포츠 구단의 운동 처방실이나 스포츠 연구소 등에서 일을 하는 것이지요. 그밖에 대학원을 진학하기도 하고, 해외의 물리치료사로 진출하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교과목 중 과학 관련 과목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더불어 인체에 대한 부분들을 공부할 수 있다면 상식적인 선에서 그 분야에 관련된 책을 읽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물리치료학과의 교과과정은 국제표준교육과정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외국의 새로운 지식들을 원서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빨리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리치료학과는 현대 문명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환 및 사고로 인한 여러 신체적 장애에 대하여 물리적인 인자(열, 냉, 물, 광전기, 초음파)와 힘의 요소(치료적 운동 및 자세의 교정 등)를 매개로 하여 정상적인 신체기능의 회복 및 건강 증진과 재활을 돕는 치료 및 방법을 연구하는 학과입니다. 따라서 인체해부학, 신경과학, 생리학, 병리학, 뇌과학, 정형외과학, 임상신경학, 정신의학, 심리학 등 의학적 과목을 통하여 인체의 생리 및 기능에 대한 구조적 이해를 배우게 됩니다. 물리치료학과는 졸업 후 진출하는 분야가 다양할 뿐 아니라 국제표준교육과정에 맞춰진 교과과정을 이수하게 되면 해외 물리치료사 면허 취득에 큰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물리치료사가 현재 여러 가지 여건이 조금 어려운 점이 없지 않지만 앞으로 고령화 사회에 따른 물리치료사의 부족은 예견된 사실입니다. 학생들이 과감하게 도전해 볼만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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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률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