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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박상수
소 속 : 을지대학교 의료공학과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10월 7일(수) 오후 5시 30분
인터뷰 장소 : 을지대학교 을지관 연구실

저는 고분자 화학을 공부하고 의대에서 고분자의 의학적 응용을 연구하다가 의료공학을 평생의 학문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의식주 문제를 해결한 후에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의료공학의 학문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였기 때문입니다.

의료공학과에서는 인체에 대해 연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인체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인체에 대한 뉴스나 상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공부를 하면 좋겠습니다. 특히 인체에 대해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공학의 지식들이 체계적으로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중․고등학교에서 과학과 공학, 기술 등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의료공학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의료공학에서는 자연과학적 지식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인체를 자연과학적으로 이해·분석·해석한 다음에 인체의 장기에서 생리적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기기들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인체를 이해하기 위한 자연과학적인 도구 즉, 생물학적 지식, 화학적 지식, 물리학적 지식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학 교과목은 자연과학과 공학을 하기 위한 기초과목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분석적 데이터를 정리· 해석하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 관련과목을 배우지 않아서 걱정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평소에 인체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대학에서 심도 있게 공부할 기회가 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학을 고등학교에서 깊이 배우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까 입학 전에 수학과 과학에 관련된 책을 읽고 입학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화나 잡지 수준이라도 학습의 동기가 될 수 있으니까 입학 전에 수학과 과학에 흥미가 생길 수 있도록 미리 많은 책을 읽을 것을 권하며 인터넷을 통하여 관련 사이트를 검색하고 방문하여 자료를 읽어 보는 것도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의료기기관련분야는 의료기기자체가 약 2000여 종이어서, 그 범위가 무한정 넓습니다. 병원에서 볼 수 있는 CT, MRI, X-레이, 내시경, 수술용 로봇과 인공치아, 인공뼈, 인공혈관, 인공심장 등 인체내부의 장기를 대신하기 위해서 삽입하는 인플란트 종류의 의료기기가 있으며, 그 밖에서도 장애인들을 위한 전동휠체어, 물리치료기기분야, 병원의 소모품종류에 속하는 붕대, 거즈, 엑스레이 필름, 내시경 소독약 등이 의료공학의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의료기기를 연구 개발하는 국· 공립의 연구소, 의료기기제조회사, 의료기기수업회사, 병원의 의공실 등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또 의료기기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더 나은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해서 대학원에 진학할 수도 있습니다.

영어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의료기기는 다품종 소량생산하기 때문에 한 나라에서 생산한 제품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판매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국내시장에 한정되지 않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컴퓨터 실력을 쌓아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공부하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보관․해석하는 것이 컴퓨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컴퓨터를 잘 사용할 수 있어야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공부를 끈기 있게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동기가 가장 필요합니다. 내가 이 학문을 왜 공부해야 하고, 대학에 와서 이렇게 힘들게 공부해야 되는가 등 어려운 시기를 잘 겪어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공부하는 학문분야에 대해서 확실히 알고 자신이 공부하는 이유를 확실히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이나 신문, 잡지 등을 통해 의료공학이 활용되는 분야에 대한 기사를 많이 읽어두는 것이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문과학생들은 짧은 시간이라도 수학에 대해 공부를 하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공학의 미래는 무한히 밝습니다. 인간이 의식주 문제를 거의 해결하였기 때문에 이제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이 인간의 주요한 목표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한 연구에 가장 중심적인 분야가 바로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새로운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면서 치료효율이 높은 새로운 치료방법을 연구하는 의료공학입니다. 의료공학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성장할 밝은 미래가 있는 학문분야이므로 젊은이들이 꿈과 용기를 가지고 미래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의료공학에 도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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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률개발원